블랙핑크, “투애니원, 비교보다는 닮아가고 싶은 마음 커” (‘블랙핑크’ 데뷔 쇼케이스)
블랙핑크, “투애니원, 비교보다는 닮아가고 싶은 마음 커” (‘블랙핑크’ 데뷔 쇼케이스)
  • 승인 2016.08.0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핑크’가 소속사 선배 투애니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참석해 데뷔 싱글 ‘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BOOMBAYAH’와 ‘휘파람’의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휘파람과 ‘BOOMBAYAH’의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첫 공개한 뒤 블랙핑크 멤버들이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무대에서 첫 인사를 건넨 로제는 “그동안 너무 기다려 왔던 데뷔라서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 멋지고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넸고, 제니는 “오랜시간 동안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게 감사드리고, 블랙핑크 만의 색으로 채워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많이 사랑해달라”는 말과 함께 깜짝 애교를 선보였다.

그간 에픽하이와 하이 수현의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멤버 지수는 “오랜 연습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많이 설렌다. 좋은 모습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는 블랙핑크 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고, YG 최초 태국 출신 멤버로 리사는 “그 동안 함께 해 온 멤버들과 데뷔를 하게 돼서 너무 기대된다. 휘파람 붐바야 많이 사랑해주시고 블랙핑크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또 질의 응답 시간에 블랙핑크와 함께 등장한 양현석은 “새로 론칭하는 블랙핑크와 함께 서니까 케이팝스타 때와 달리 많이 덜린다. 이 친구들이 처음 시작하는 생일과도 같은 날인데, 언론에 공개된 게 처음이고 인터뷰 할 때 많이 떨 것 같아서 도움 차 옆에 앉게 됐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블랙핑크 멤버들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투애니원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같은 회사 선배님인 투애니원 선배님들과 비교가 되는 말들이 많았는데, 투애니원 언니들은 너무 대선배셔서 비교보다는 닮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고, 계속해서 데뷔가 늦어졌던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데뷔가 밀리거나 그런 점에서는 저희가 준비 됐을 때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항상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석 역시 ‘블랙핑크’의 데뷔가 처음 언론에 전해진 이후 많이 늦어졌던 것에 대해 “이 친구들을 데뷔 시키겠다고 말씀 드렸던 게 굉장히 오래 된 것 같다. 약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YG팬들이 가장 불만사항으로 여기는 게 소속가수들의 신곡이나 앨범들이 다른 기획사, 다른 가수들에 비해 적은 부분이 있어서 질책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고 저희도 그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YG의 경우에는 대중, 팬들을 만족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이전에 소속가수들이 만족해야 할 것 같고, 저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만족이 돼야 나오는 시스템으로 20년 동안 진행돼 왔던 것 같다”며 “20년 전에 비하면 YG가 굉장히 커졌지만 콘텐츠라는 것이 시간을 정해놓고 만들었을 때 좋은 결과물이 나왔던 적이 적은 것 같다. 저희도 자주 나왔으면 한다는 팬 분들의 요구를 충족시켜드리고 싶지만, YG와 소속가수가 만족할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욕을 더 먹더라도 조금이라도 완벽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노력하다보니 블랙핑크 역시 탄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부분에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나왔으니까 가급적 좋은 활동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는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색에 살짝 부정하는 의미를 덧붙여 ‘에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반전의 뜻을 담은, 외모와 실력을 함께 겸비한 그룹이다.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은 출발점, 시작, 백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점 4개가 모여 사각형을 이루는 것처럼 지수, 제니, 로제, 리사 4명의 멤버가 출발점에 모여 블랙핑크로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블랙핑크’의 첫 앨범은 8월 8일 오후 8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