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양궁 구본찬 개인 금메달 2관왕 한국 전종목 석권, 사격 김종현 은메달, 여자배구 브라질 무승부 8강 확정 (현재 종합 순위 5위)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구본찬 개인 금메달 2관왕 한국 전종목 석권, 사격 김종현 은메달, 여자배구 브라질 무승부 8강 확정 (현재 종합 순위 5위)
  • 승인 2016.08.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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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한국 금메달이 6개로 늘었다.

'특급 궁사' 구본찬(23·현대제철)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앞서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찬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양궁에서 올림픽 2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은 단 1명 뿐이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의 저스틴 휴이시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구본찬은 휴이시 이후 20년 만에 남자 양궁 2관왕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구본찬의 금메달로 한국 남자 양궁은 런던올림픽 오진혁(35·현대제철)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개인전 정상 자리를 지켰다.

남자 개인전 경기를 끝으로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 경기는 끝이났다.

한국은 양궁 4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여자 개인전)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사격 김종현(31·창원시청)은 한국 소총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종현은 12일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08.2점을 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을 땄던 김종현은 한국 소총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본선에서 628.1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결선에서 헨리 융하이넬(독일·209.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키릴 그레고리안(러시아)이 187.3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한국 유도는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도 대표팀 '맏형' 김성민(29·양주시청)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100㎏ 이상급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로이 메이어(세계랭킹 3위)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여자 78㎏ 이상급에 나선 김민정(28·렛츠런파크)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달리스 오르티스(쿠바)에게 져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패자부활전에서 네덜란드의 테시 사벨쿨스에게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선 김민정은 위쑹(중국)에게 한판패를 당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올림픽에스 은메달 2개(여자 48㎏급 정보경·남자 66㎏급 안바울), 동메달 1개(남자 90㎏급 곽동한)가 전부다.

남자 골프의 안병훈은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타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선두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게 8타 뒤진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왕정훈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전날 1언더파 공동 17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선두 프레이저에게 10타 뒤진 공동 30위로 내려 앉았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 완패를 당하고도 8강전에 올랐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브라질과의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3-25 25-27)으로 졌다.

한국은 김연경(9점)과 김희진(8점)이 분전했지만 나탈리아 페레이라(16점)와 실라 카스트로(12점)를 막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서브득점도 5-9로 뒤졌고, 블로킹득점도 2-8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실마리를 풀었다. 그러나 브라질의 높이와 파워에 고전했다. 공방이 거듭할수록 한국의 불안한 리시브와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2승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4일 밤 11시35분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4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7-21로 패배했다.

제2의 '우생순' 신화를 쓰겠다던 한국은 1무3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에 오르지 못한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에 신장과 파워를 갖춘 우승 후보 프랑스를 맞아 선전했다. 정교한 패스워크와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의 조직력을 흔들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프랑스의 라크라베르 알렉산드라와 피노 알리손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전반전을 11-11 동점으로 마감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 조직력이 흔들리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프랑스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남녀 탁구는 모두 단체전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리오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단체전 1회전에서 3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루마니아를 게임 스코어 3-2로 이겼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1회전에서 브라질을 게임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20위 리성무-짜이자신(대만) 조를 2-1(18-21 21-13 21-18)로 힘겹게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이용대-유연성 조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김기정(26)-김사랑(27·이상 삼성전기) 조는 13일 벌어진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세계랭킹 22위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 조에 1-2(21-17 23-25 18-21)로 져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 조는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세계랭킹 17위 야코 아렌즈-셀레나 픽(네덜란드) 조에 2-0(21-10 21-1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고성현-김하나 조는 조별예선 2승무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무대를 밟았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장예나-이소희 조는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독일의 요한나 골리츠스키-카를라 넬테(세계랭킹 25위) 조를 2-1(21-18 18-21 21-17)로 물리치고 8강행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5위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도 여자복식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인 뤄잉-뤄위(중국) 조를 2-0(21-10 21-14)으로 가볍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정경은-신승찬 조는 B조 1위를 달렸지만, 8강 진출 여부는 남은 경기에서 결정된다.

여자단식의 성지현(25·MG새마을금고)과 배연주(26·KGC인삼공사)도 조별예선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국내 멀리뛰기의 간판스타인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은 마라카낭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예선에서 7m82를 뛰었다.

이번 대회 멀리뛰기 결승에는 전체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거나 8m15 이상을 뛸 경우 오를 수 있다.

김덕현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의 김종일(8위)에 이어 32년 만에 이 종목 결승행을 노렸지만 두 가지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김덕현은 전체 14위에 머물러 결승행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31·삼성전자)은 폰타우 비치 코스에서 열린 육상 경보 남자 20㎞에서 1시간21분4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17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최병광(25·삼성전자)은 1시간29분08초를 기록해 57위에 머물렀고, 변영준(32·창원시청)은 1시간30분38초의 기록으로 61위에 그쳤다.

이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4개로 종합 5위를 달렸다. 미국이 금 20개, 은 13개, 동 17개로 종합 1위를 질주했고, 중국(금 13개·은 10개·동 14개)이 뒤를 이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