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부터 조윤희까지,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 (종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부터 조윤희까지,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 (종합)
  • 승인 2016.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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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KBS 주말극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25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에는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라미란, 최원영, 오현경, 현우, 이세영 등이 참석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 이동건 차인표 최원영 현우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구현숙 작가와 ‘어셈블리’의 황인혁 PD가 의기투합하는 드라마다.

팍팍하고 고달픈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네 남자의 삶,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는 위로와 공감 용기를 줄 전망이다. 이 시대 움츠러든 남성들에게 보내는 응원가다.

황인혁 PD는 “양복점 신사들이 겪는 성장 드라마다. 배우들이 커플 플레이를 주로 한다. 양복이 주 모티브이긴 하지만 결국은 남자들의 재기이자 그것을 돕는 커플의 이야기다. 성장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캐묻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 심각하거나 비극적인 것 피할 것”이라며 경쾌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예고했다.

월계수 양복점의 주인 이만술(신구 분), 월계수 양복점의 외동아들이자 가업 잇기를 거부하는 미사어패럴 부사장 이동진(이동건 분), 폐업 위기의 월계수 양복점을 구하기 위해 상경한 배삼도(차인표 분) 왕년에 잘나간 락발라드 가수 성태평(최원영 분),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7포세대 강태양(현우 분)이 월계수 양복점의 신사들이다.

   
 

황인혁 PD는 “신사들이 세대를 대표한다. 특별히 구분하진 않았지만 신구 선생님은 오래된 양복의 향수 전통 가치 지닌 세대, 양복점이 폐업위기에 놓인 노년층 대표한다. 차인표는 4,50대 실직 가장의 느낌 비슷한 처지 가장, 최원영은 꿈을 이루기 직전에 좌절된 오래된 라커다.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실패한 인물이다. 이동건은 최정상에 올라갔다고 생각하다 좌천 맛본다. 각 세대의 대표성을 지닌다.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라미란(복선녀 역)과 차인표(배삼도 역)의 호흡이 돋보였다. 검은 민소매 차림으로 시장에서 닭을 튀기며 근육을 자랑하는 배삼도, 그의 서울 상경을 반대하는 아내 복선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차인표 선배가 됐다고 하길래 정말 그분은 괜찮으시냐고 물어봤다. 와이프로 나를 받아들일 수 있냐고. 차인표란 배우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있었다. 진중하고 무서울 것 같고 파트너 했을 때 괜찮을 까? 까부는 것 받아줄까? 싶었다. 막상 만나 촬영하니까 말리겠더라. 지금은 제가 바닥을 깔아주고 선배가 위에서 날아다니고 있다. 생각보다 재밌고 항상 긴장하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항상 조마조마하다. 복선녀의 마음으로 산다. 왜 그동안 저런 모습을 안 보여줬을까 생각이 들었다. 부담 없이 따라가고 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왕가네 식구들’ ‘전설의 마녀’ 등 주말극을 여러 차례 흥행시킨 오현경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조윤희와 오현경도 ‘월계수 양복점의 신사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다.

오현경은 “KBS 2TV ‘왕가네 식구들’에서 단련이 됐다. 문영남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시고 캐릭터도 잘 만들어 주셨다. 이를 보고 구현숙 작가님이 저를 ‘전설의 마녀’에 캐스팅 했다고 하시더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작가님이 또 다시 불러주실 줄 몰랐다. 이번엔 누군가를 한 없이 사랑한다”라고 귀띔했다.

   
 

월계수 양복점 2층 공방 기술자 나연실을 맡은 조윤희는 “‘넝쿨째 들어온 당신’ 들어갈 때와 느낌 비슷하다. 캐스팅 조합이 좋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만큼 인기를 얻을 것 같다. 그때도 숏커트로 잘랐는데 이번에도 긴 머리를 하다가 잘랐다. 더 느낌이 좋고 기대감 크다”라고 흥행을 예감했다.

오는 27일 7시 55분 첫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