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17시간 만에 구조된 소녀에…'전세계 눈물'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17시간 만에 구조된 소녀에…'전세계 눈물'
  • 승인 2016.08.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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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여덟 살 소녀의 발이 보였고, 17시간 만에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돼 전세계를 울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전 3시36분께 지진이 일어난 중부 아마트리체 일대에 이날 강력한 여진이 덮치면서 이미 부서진 건물들에 추가 타격을 가해 무너지게 하는 등 주민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3백 넘게 숨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의 철골 사이로 구조대원들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

잠시 후 잔해 더미 속에서 아이의 맨발이 보이고, "살아 있다"는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구조에도 속도가 붙는다.

이윽고 회색 먼지를 뒤집어쓴 소녀가 모습이 나타났다.

구조대원 품에 푹 안긴 소녀는 8살의 지울리아.

지진 발생 1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사망자 수가 시시각각 늘어나는 가운데, 필사의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고풍스러웠던 도시가 무너진 건물과 잔해더미로 폐허가 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아마트리체는 중세 프레스코 벽화와 모자이크, 조각상으로 장식된 성당 등이 즐비한 지역이다.

이탈리아 중부지역을 덮친 규모 6.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2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매몰된 사람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움브리아 주와 라치오 주, 마르케 주 등 3개 주가 경계선을 맞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산악지대라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화산 등 지각운동이 활발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나라다.

지난 2009년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