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경찰 질문에 “기사로 봤다”… 변호사 “민사상 손해배상 해야한다”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경찰 질문에 “기사로 봤다”… 변호사 “민사상 손해배상 해야한다”
  • 승인 2016.08.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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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경찰 질문에 “기사로 봤다”… 변호사 “민사상 손해배상 해야한다”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현장’에서는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 검거 소식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강남패치 운영자는 경찰이 “강남패치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묻자 “아니요” “기사로 봤다”라고 둘러댔다. 이어 경찰이 “가십걸 강남 운영자 아니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검거 당시 압수한 휴대폰에서 증거 사진 수백 장 나왔다.

정철진 평론가는 “이례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페이스북 본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내민 거다. 명예훼손 굉장히 가능성 높다. 아이피 달라고 했더니 해당 아이피 주면서 급물살 탔다”라고 설명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유흥가 몰려있는 지역 사람 중에서 남자 여자 이름 공개했다. 잘난 척한다고. 외제차량 명품 가지고 있지만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폭로했다. 특정 직업에 있는 사람, 비싼 술집에 나가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사실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자는 20대 초반이었다. 쇼핑몰 모델같은 것을 했는데 클럽에서 정말 금수저를 봤다. 재벌가 외손녀보고 박탈감 상실감을 느끼고, 질투심 계기 돼 무차별 폭로 시작했다. 100여명 신상이 털리고 10만명 팔로우가 생겼다. 인스타그램하는 사람 중에 안본 사람이 없다는 거다. 사실과 달랐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데 인스타그램은 개인 피해 입었을 때 관리상 손해배상 청구 징벌적 배상 두려워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한남패치에 대해 “한남충 패치다. 한국 남자는 벌레라는 건데, 한국 남성 비하한다. 한남패치는 관련해서 내용은 업소에서 일하는 남자 호스트, 손님 중에서 아주 안 좋은 버릇을 가진 손님을 폭로한다. 남자 신상 턴다. 한남 패치 운영한 양모씨도 여성인데 성형수술 받고 의사와 마찰 있었다. 법정 소송 갔는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분노를 했고, 한남패치란 남성 비하 사이트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남패치 운영자는 성형 부작용 때문이라는 보도를 반박하며 “성추행을 당해 안 좋은 기억을 가졌고 남성에게 수치심 보복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자기 얼굴이 알려지면서 정신병 앓고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한 피해자는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밖에 나갈 때 눈치 보이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생각할까 불안감이 있다. 행동하기 어렵고 위축된다”고 말했다.

또 강남패치 피해자를 아는 지인은 “시집을 가려고 했는데 룸살롱 출신이라니까 남편이 파혼하자고 했다. 룸살롱 구경도 못한 애다. 말이 안 되는 일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성병에 걸린 사람들을 공유하는 성병패치,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을 공개하는 오메가 패치 등 유사 사이트가 생기기도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강남패치는 피해자가 100명이다. 정보 촉진법 상 명예훼손에 해당하는데 처벌 피할 수 없다. 민사상 손해배상 해줘야 한다. SNS 퍼지는 이유가 해외 사이트라 안심하고 운영했다. 이번에 경찰에서 받아냈다. 나쁜 마음먹고 이런 생각한 사람들 주의해라”라고 경고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뉴스현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