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급락 문재인과 오차내 접전, 박원순 급등 안철수 맹추격…차기대선후보지지율 오세훈·손학규·이재명 順
반기문 급락 문재인과 오차내 접전, 박원순 급등 안철수 맹추격…차기대선후보지지율 오세훈·손학규·이재명 順
  • 승인 2016.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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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후보지지율, 반기문 21.0% 문재인 17.8% 안철수 11.0% 박원순 8.2% 오세훈 4.8% 손학규 4.3% / 사진 = 뉴시스

반기문 21.0% 문재인 17.8% 안철수 11.0% 박원순 8.2% 오세훈 4.8% 손학규 4.3%

최근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손학규, 이재명 등 야권 경쟁주자들이 약진하면서 문 전 대표는 횡보를 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주째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21명(총 통화시도 14,753명 중 1,52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0.3%)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5주차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주중집계 결과를 9월 1일 발표했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8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급락한 21.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1%p 소폭 내려 17.8%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6%p 오른 11.0%,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교적 큰 폭인 1.5%p 오른 8.2%였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p 하락한 21.0%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내림세가 지속되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 6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기문 총장 지지율은 이 기간 지역별로 광주·전라(▼5.9%p, 17.1%→11.2%), 경기·인천(▼5.5%p, 24.3%→18.8%), 대전·충청·세종(▼4.8%p, 29.6%→24.8%),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3%p, 38.1%→31.8%), 30대(▼4.2%p, 17.5%→13.3%), 50대(▼3.9%p, 25.5%→21.6%), 40대(▼2.5%p, 20.7%→18.2%),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6.7%p, 16.7%→10.0%), 새누리당(▼3.0%p, 43.8%→40.8%), 더민주 지지층(▼2.2%p, 9.8%→7.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8%p, 17.2%→12.4%)과 중도층(▼1.9%p, 19.8%→17.9%)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8·27전당대회 후 ‘8·29경술국치 페이스북 담화’ 발표, ‘낙동강 녹조 현장 방문’ 등 대권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 손학규 전 상임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 경쟁주자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0.1%p 내린 17.8%로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과 서울, 40대와 50대에서 상승했고 소폭 내린 광주·전라에서도 1위를 유지한 반면,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 정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이 기간 대전·충청·세종(▲7.0%p, 14.3%→21.3%)과 서울(▲2.1%p, 16.0%→18.1%), 40대(▲3.4%p, 24.0%→27.4%)와 50대(▲2.3%p, 13.9%→16.2%)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6.4%p, 23.1%→16.7%)과 광주·전라(▼2.7%p, 20.8%→18.1%), 30대(▼3.9%p, 24.3%→20.4%)와 20대(▼3.8%p, 25.7%→21.9%), 더민주(▼2.8%p, 48.4%→45.6%)와 국민의당(▼2.0%p, 7.8%→5.8%), 정의당(▼5.5%p, 33.5%→28.0%) 지지층, 중도보수층(▼2.3%p, 12.5%→10.2%)에서는 하락했다.

   
▲ 차기 대선후보지지율, 반기문 21.0% 문재인 17.8% 안철수 11.0% 박원순 8.2% 오세훈 4.8% 손학규 4.3% / 사진 = 뉴시스

호남과 영남을 방문하며 차기대선 ‘3자구도론’을 주장하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전 대표는 0.6%p 오른 11.0%로 3주째 오름세가 이어지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30대,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방문했던 광주·전라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박원순 시장의 약진 속에 10%대 중반으로 하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은 이 기간 지역별로 대구·경북(▲2.4%p, 5.4%→7.8%), 부산·경남·울산(▲2.2%p, 6.7%→8.9%), 연령별로는 30대(▲3.8%p, 9.5%→13.3%),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3.6%p, 35.9%→39.5%), 새누리당(▲2.8%p, 4.1%→6.9%)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2.7%p, 6.7%→9.4%)에서 주로 상승했다. 한편, 광주·전라(▼3.0%p, 17.9%→14.9%)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 국가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상승한 8.2%로 2주째 오름세가 지속되며 4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은 이 기간 지역별로 대구·경북(▲4.6%p, 4.9%→9.5%), 경기·인천(▲3.4%p, 5.5%→8.9%), 광주·전라(▲1.9%p, 8.2%→10.1%), 연령별로는 30대(▲4.8%p, 9.1%→13.9%), 20대(▲1.9%p, 6.4%→8.3%),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8.2%p, 13.4%→21.6%), 더민주(▲2.5%p, 9.8%→12.3%)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2%p, 7.8%→10.0%)에서 주로 상승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1%p 내린 4.8%를 기록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고,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광주·전라(▲4.8%p, 5.6%→10.4%)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8%p 오른 4.3%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의당 지지층(▲5.9%p, 11.4%→17.3%)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0.2%p 오른 4.1%로 7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보수층(▼3.1%p, 9.0%→5.9%)에서 이탈하며 0.6%p 내린 3.8%로 8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상승한 3.2%로 9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1%p 오른 2.6%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상승한 2.2%,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오른 1.8%,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내린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14.3%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3%(총 통화시도 14,753명 중 1,521명 응답 완료.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41.4%, 자동응답 5.9%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