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에 오차밖 1위…차기대선후보지지율 안철수·박원순·김무성·오세훈·손학규·이재명 順
반기문, 문재인에 오차밖 1위…차기대선후보지지율 안철수·박원순·김무성·오세훈·손학규·이재명 順
  • 승인 2016.09.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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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22.8% 문재인 18.0% 안철수 10.4% 박원순 5.9% / 사진 = 뉴시스

반기문 22.8% 문재인 18.0% 안철수 10.4% 박원순 5.9%

김무성·오세훈 4.3% 동률,  손학규 4.2% 이재명 3.7% 順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쟁주자들의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최근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반등하며 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하락하며, 반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28명((총 통화시도 24,134명 중 2,528명 응답 완료. 응답률 10.5%)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22.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p 하락한 18.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1%p 내린 10.4%, 박원순 서울시장은 1.0%p 하락한 5.9%였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지지율은 전국 단위의 팬클럽 창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0%p 반등한 22.8%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대전·충청권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20대와 30대, 국민의당과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기문 총장의 대선지지율은 이 기간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3.3%p, 21.1%→24.4%), 경기·인천(▲2.5%p, 21.0%→23.5%), 대구·경북(▲1.7%p, 25.3%→27.0%), 연령별로는 20대(▲2.4%p, 17.6%→20.0%), 30대(▲1.8%p, 13.4%→15.2%),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4.8%p, 11.8%→16.6%), 더민주 지지층(▲3.1%p, 7.1%→10.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6%p, 18.0%→20.6%)과 진보층(▲2.5%p, 11.7%→14.2%)에서 주로 올랐다. 하지만 광주·전라(▼3.3%p, 14.3%→11.0%)와 무당층(▼3.2%p, 23.0%→19.8%)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사실상의 대권도전 선언’이 잇따르며 1.0%p 내린 18.0%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으나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20대와 40대,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상당폭 상승한 광주·전라(文 25.2% vs 安 15.6%)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3주 연속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30대와 보수층에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 대선지지율은 이 기간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9%p, 23.1%→15.2%), 대구·경북(▼2.1%p, 12.7%→10.6%), 연령별로는 40대(▼3.6%p, 26.4%→22.8%), 20대(▼2.9%p, 24.4%→21.5%),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2.9%p, 48.2%→45.3%), 정의당 지지층(▼2.9%p, 31.6%→28.7%), 국민의당 지지층(▼2.0%p, 6.7%→4.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2%p, 22.1%→18.9%)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4.5%p, 20.7%→25.2%)와 30대(▲1.9%p, 23.8%→25.7%), 보수층(▲1.4%p, 7.7%→9.1%)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4%로 0.1%p 내렸으나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부산·경남권,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安 15.6% vs 文 25.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3주 연속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 대선지지율은 이 기간 부산·경남·울산(▼3.6%p, 10.8%→7.2%), 새누리당(▼2.7%p, 5.5%→2.8%)과 더민주(▼2.0%p, 8.0%→6.0%) 지지층, 진보층(▼3.1%p, 14.4%→11.3%)에서는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1.8%p, 10.7%→12.5%)과 광주·전라(▲1.3%p, 14.3%→15.6%), 국민의당 지지층(▲6.6%p, 36.1%→42.7%)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순방 중 대정부 비판 강도를 높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5.9%로 4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경기·인천(▼2.4%p, 7.8%→5.4%), 대구·경북(▼3.0%p, 7.6%→4.6%)과 광주·전라(▼2.9%p, 10.2%→7.3%), 30대(▼6.2%p, 11.6%→5.4%), 국민의당 지지층(▼3.4%p, 9.3%→5.9%), 중도보수층(▼2.5%p, 6.4%→3.9%)과 진보층(▼2.3%p, 9.9%→7.6%)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무성·오세훈 4.3% 동률, 손학규 4.2% 이재명 3.7% 順 / 사진 = 뉴시스

‘한진해운 물류대란’ 정부책임론을 제기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8%p 오른 4.3%로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p 하락한 4.3%로 김무성 전 대표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4.2%로 7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1%p 오른 3.7%로 8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3.2%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3.1%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2%p 오른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7%,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하락한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내린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3.6%.

이번 주간집계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3%),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5%(총 통화시도 24,134명 중 2,528명 응답 완료. 전화면접 15.0%, 스마트폰앱 43.1%, 자동응답 5.8%)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