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래의 난'은 무엇?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가혹한 운명 예고
'홍경래의 난'은 무엇?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가혹한 운명 예고
  • 승인 2016.09.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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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사랑이 깊어진 가운데, 이들의 가혹한 운명을 예고한 '홍경래의 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8회에에서는 이영(박보검 분)이 호위무사인 김병연(곽동연 분)에게 홍경래의 여식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영은 김병연에게 “홍경래의 여식이 살아 있다는 소식이 떠돈다. 아버님의 불안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그를 먼저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김병연은 홍라온(김유정 분)이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홍라온이 역적의 딸인 것을 모르는 이영은 “내 앞에 있는 어여쁜 여인을 연모한다.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며 홍라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치 않을 것이 예고돼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전될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모티브가 된 ‘홍경래의 난’은 무엇일까.

1811년 12월 18일(순조11년) 평안도 농민전쟁인 ‘홍경래 난’이 일어났다. 1811년 12월부터 1812년 4월까지 발생한 조선시대 최초의 민란이었다.

당시 세도정권 하에 흉년과 전염병이 나돌아 조정은 민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또, 유언비어와 앞날의 길흉을 예언하는 도참설이 나돌고 조정을 비방하는 벽보가 붙기도 했다. 이 민란의 직접적인 이유는 서북인에 대한 차별 때문이었는데 당시 권문세가의 노비까지도 서북인을 멸시했다고 한다.

특히 평안도 출신인 홍경래가 생원진사시 과거시험에 낙방하여 서북인 임용제한정책에 불만을 품어 평안도 가산에서 지도층과 영세농민, 중소상인 등을 모아 대규모의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처음에 홍경래군은 10여일 만에 주변 7개 고을을 점거하고 호응을 얻어 그들의 세력을 키워갔으나 정부군의 반격을 받아 패하여 정주성에서 3개월가량 끈질긴 전투를 계속했다. 그러나 정부군은 정주성 밑으로 땅굴을 파고 성벽을 폭파하여 정주성을 함락시켰다. 정주성에서 홍경래는 전사했고, 2천여명의 홍경래군은 처형되어 홍경래의 난은 끝을 맺었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KBS 2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