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①] 무심코 방치한 입 안 염증이 암까지 전이?
[하루 3분 치아 관리법①] 무심코 방치한 입 안 염증이 암까지 전이?
  • 승인 2016.09.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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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은 다섯 가지 복 중 하나란 말이 있다. 치아는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음식 섭취나 사람과의 대화에서 주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사회 활동의 기본 요건인 사람과의 유대관계부터 힘들어 질 수 있다. 또한 손상된 치아는 자연 재생이 안 된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관리나 유지가 필수다.

치아관리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있지만 입 속 관리나 개선 방향까지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기 위해선 정확한 입 속 관리법을 알아야 된다.

   
 

입 속 세균! 치아 손상, 입 냄새의 주범을 잡아보자!

몸 속 세균이 많이 분포된 부위는 위, 장, 다음이 입일 정도로 입 안에는 많은 세균이 분포된 부위다. 입은 350가지의 세균이 번식, 서식하며, 규모는 대략 침 1cc에 10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주요 입 속 세균은 ‘비활성화균’(Candida albicans), ‘충치유발균’(Streptococcus mutants), ‘치주질환균’(Porphyromonas gingivalis)로 크게 구분된다.

평소 잘 관리된 입 안일 경우엔 세균이 균일하게 번식해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손상된 치아, 염증, 치태, 입 속 음식물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엔 한쪽 세균이 규모가 커져 다양한 질환을 가져온다. 예를 들어 치주 질환의 원인인 치아와 잇몸 사이의 세균막인 ‘프라그’는 섭취한 음식물을 바탕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 입 냄새를 더 강하게 만들거나 치주 질환을 더 악화시킨다.

이 같이 한 가지 부류의 세균이 입 안에 주로 번식할 경우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의 미국의사협회지 연구에서 치주 질환 세균인 ‘진지 발리스’나 ‘A.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췌장암에 걸릴 위험을 약 50% 이상 높인다고 밝혔다. 잇몸 염증에 의해 손상된 부위에 침착된 치주 질환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췌장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입 안 세균은 단순 양치질로도 웬만한 문제는 관리가 가능하다. 항상 식사 후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단 성질의 음식물 섭취 횟수에 맞춰 양치질도 해야 한다. 또한 혀 안 쪽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쓸어내리듯 닦아줘야 한다.

만약 다른 입 안 문제가 있을 경우 빠른 시간 내 전문의에게 문의한 후 해결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상황은 더 악화시켜 질환만 키울 뿐이다. 입 안이 건강하더라도 일정 기간을 정한 후 전문의의 지속 검진을 진행해 질환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이 같은 입 안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습관이 된다면,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항상 건강한 치아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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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