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직원 제보 “가정집 얼음 정수기 극소수, 사장도 제빙기 굳이 안 열어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카페 직원 제보 “가정집 얼음 정수기 극소수, 사장도 제빙기 굳이 안 열어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승인 2016.09.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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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직원 제보 “가정집 얼음 정수기 극소수, 사장도 제빙기 굳이 안 열어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카페 제빙기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수기의 배신’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정부는 코웨이 3종 정수기 이외 다른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제빙기는 정수기가 아니다. 부가기능이다. 검사 대상에서 법적으로 빠져있다 처분내릴 방법 없다”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입장.

만약 물속에 니켈 조각이 들어가 있다면 눈에 잘 띌까? 물에 든 니켈 조각은 눈으로 구별이 가능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다면 눈에 띄지 않았다.

기록적인 폭염에 이번 여름은 냉음료 판매량이 늘었다. 우리가 마신 무수한 얼음 음료 과연 안전했을까?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는 한 제보자가 사진을 보내왔다. 

가정용보다 큰 제빙기. 제빙기 곳곳 손으로 문지르니 검은 때와 반짝이는 게 보였다.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는 “가정집 얼음 정수기는 극소수다. 점심시간에 커피 마시는 국민이 더 많다. 제빙기 상태를 본 후 얼음 먹기 두려워졌다”라고 말했다.

카페 제빙기덮개를 열자 에바가 보였다. 은빛이 나야할 에바는 표면이 부식됐다. 정수 필터 역시 먼지가 있었다.

제보자는 “직원들도 제빙기 상태 모른다. 얼음만 꺼낼 뿐 제빙기 관리 안 한다. 사장이나 직원도 모른다. 굳이 열어보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만 알 거다”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