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탈옥 미수, ‘쇼생크 탈출’처럼 치밀… “쉬쉬하다 드러나, 성공했으면 아찔”
정두영 탈옥 미수, ‘쇼생크 탈출’처럼 치밀… “쉬쉬하다 드러나, 성공했으면 아찔”
  • 승인 2016.09.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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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영 탈옥 미수, ‘쇼생크 탈출’처럼 치밀… “쉬쉬하다 드러나, 성공했으면 아찔”

정두영이 탈옥 미수에 그친 가운데 교도소 측의 대처가 질타를 받고 있다.

29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탈옥을 시도한 사형수 정두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는 3개의 담장이 설치되어있는데 정두영은 작업장 창문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1차 담벼락을 넘은 뒤 사다리를 통해 2차 담벼락까지 넘었으나 3차 담벼락에서 사다리가 휘어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4m 길이의 사다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두영은 지난 1999~2000년 9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으로 2001년에 사형이 확정돼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두영이 범행당시 빈손으로 다녔다. 어느 집을 들어가 살해할 때 이유가 없었다. 망치를 사용하거니 부녀자는 야구방망이로 때렸다. 어렸을 때 불우한 환경이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대해 ‘내 안에 악마가 있는 모르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옥 준비가 치밀했다.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벽을 파서 탈출로 확보하는 것처럼 전선으로 긴 사다리 만들었다. 미수에 그쳐 잡혀 망정이지 23 건 강도 살인을 한 사람이 대전에서 활보한다? 끔찍하다. 왜 몰랐는지 명확한 분석 책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차 담벼락 넘는 것을 교도관이 봤는데 조치 안했다. SBS에서 보도가 났는데 쉬쉬하다 드러났다. 국정감사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납득이 안 된다. 3번째 넘으면 밖이다. 탈옥하고 뭘 하겠냐? 돈 필요하니까 흉기로 강도짓 했을 거다”라며 “교도소에 희한한 것 많다. 고혈압 약을 안줘서 재소자가 사망하거나, 구타당한 재소자에게 약을 안줘서 사망했다. 원격 진료 논란 되는데 교도소에서 실험 중이다.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야 한다. 탈옥 성공했다면 아찔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