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18호 태풍 차바 영향 전국에 비 남부지방·제주 최대 400mm 물폭탄, 부울경 강타, 부산 휴교, 태풍 진행 경로, 내일 이번주 주간 일기예보
오늘날씨 18호 태풍 차바 영향 전국에 비 남부지방·제주 최대 400mm 물폭탄, 부울경 강타, 부산 휴교, 태풍 진행 경로, 내일 이번주 주간 일기예보
  • 승인 2016.10.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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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5일 오늘은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 태풍 차바는 올해 첫 한반도 직접 영향을 미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이 물러나면서 5일 오후를 기점으로 가을 늦더위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7도가 되겠다. 서울 아침기온은 18도 낮기온은 26도로 예보됐다.

   
▲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 중인 가운데 4일 오후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 소형선박 선착장에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 사진 = 뉴시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5일)는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오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이에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4일 오후 5시부터 5일 자정까지)은 ▲제주도 80~200mm(많은 곳 산간 400mm 이상) ▲남부지방, 울릉도.독도(5일) 50~150mm(많은 곳 전남동부남해안, 경남, 경북남부 250mm 이상) ▲강원영동, 충북(5일) 30~80mm ▲(5일) 서울.경기남부, 강원영서, 충남 5~40mm 내외다.

기상청의 강풍 및 호우 전망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오늘(5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와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해야겠다.

또한, 오늘(5일)까지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에 의한 세정과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권역이 ‘좋음’~ ‘보통’으로 예상된다.

   
▲ 전국 오늘 오전·오후 날씨정보 일기예보 / 사진 = 네이버 기상정보

오늘 오존 농도는 고농도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농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 전국 각 지역별 오전 최저기온(날씨)은 서울 18도, 춘천 15도, 강릉 17도, 대전 18도, 청주 19도, 대구 20도, 광주 21도, 전주 20도, 부산 20도, 제주 22도, 울릉·독도 17도로 예보됐다.

전국 각 지역별 오늘 오후 최고기온(날씨)은 서울 26도, 춘천 23도, 강릉 19도, 대전 24도, 청주 25도, 대구 22도, 광주 26도, 전주 25도, 부산 25도, 제주 26도, 울릉·독도 19도로 전망됐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 제주도 모든 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 제18호 태풍 차바 북상 한반도 영향권, 진행 경로는? / 사진 = 기상청

■ 제18호 태풍 '차바(CHABA)' 부·울·경 강타 예상 …부산항 일시 폐쇄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는 4일 22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약 시속 30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차바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s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일과 5일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높은 파도, 해일 피해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전해상(남해서부앞바다 제외)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태풍이 통과하는 제주도부근과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오늘(5일)까지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니,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내일(6일)까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해안가에서는 침수 및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오늘(5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해안가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제18호 태풍 차바 북상 한반도 영향권 천리안태풍영상 / 사진 = 기상청

이날 부산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될 경우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의 예상 진로로 이동할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태풍의 가장 강한 중심권역에 위치하게 돼 강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해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뒤 낮에 경남 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이 근접하는 5일 새벽부터 낮 사이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의 태풍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울·경 지역은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운항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해안에서는 크레인 등 항만시설과 수산증양식시설의 피해도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해상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6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남해상과 동해남부 해상으로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니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남·동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 차바로 인한 기상특보에 따라 5일 하룻동안 부산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부산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교여부를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태풍 차바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항이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4일 오후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해경, 부산항도선사협회, 선사 등이 참여하는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해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항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는 3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의 예상 진로(경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4일 오후 10시에 다음날인 오전 5시를 기해 다음 지역에 태풍경보 등 특보 및 예비특보 등을 발령했다.

◇태풍경보 : 제주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태풍주의보 : 남해서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동해남부먼바다

◇강풍주의보 : 흑산도.홍도

◇풍랑주의보 : 서해남부전해상, 동해남부앞바다

◇태풍 예비특보

-10월 5일 새벽 :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전라북도, 동해남부앞바다

- 10월 5일 오전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강풍 예비특보

- 10월 5일 새벽 :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기도(여주시, 안산시, 화성시, 안성시, 이천시, 용인시, 평택시, 오산시, 수원시, 시흥시)

- 10월 05일 오전 : 울릉도.독도, 강원도(강릉시산간, 양양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동해시산간,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삼척시산간, 태백시)

◇풍랑 예비특보

- 10월 05일 오전 : 동해중부전해상

   
▲ 이번주(금주)· 다음주, 전국 주간·주말 날씨일기예보 / 사진 = 기상청

■ 목요일 내일날씨 일기예보·정보… 전국 대체로 맑음, 동해안 지역 가을비

10월 6일 목요일 내일날씨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6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내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오존농도는 고농도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농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 내일 전국 각 지역별 오전 최저기온(날씨)은 서울 15도, 춘천 14도, 강릉 16도, 대전 15도, 청주 15도, 대구 18도, 광주 19도, 전주 17도, 부산 19도, 제주 20도, 울릉·독도 17도로 예보됐다.

내일 전국 각 지역별 오후 최고기온(날씨)은 서울 25도, 춘천 24도, 강릉 19도, 대전 24도, 청주 24도, 대구 25도, 광주 28도, 전주 26도, 부산 26도, 제주 24도, 울릉·독도 17도로 전망됐다.

■ 전국 이번주(금주) 다음주 주간·주말 날씨일기예보…7~8일 남부지방 비

기상청의 간추린 전국 이번주(금주) 및 다음주 주간·주말 날씨정보(10월 7일~10월 14일)에 따르면 이번 예보기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7~8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6~17도, 최고기온: 19~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강수량은 평년(1~6mm)보다 남부지방은 많겠고, 중부지방은 적겠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