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5회] 백현♥지헤라, 죽음 앞에서 싹튼 사랑...이지은 아닌 지헤라 손 잡았다(풀버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5회] 백현♥지헤라, 죽음 앞에서 싹튼 사랑...이지은 아닌 지헤라 손 잡았다(풀버전)
  • 승인 2016.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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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5회 줄거리

백현, 죽음 앞에서 이지은 아닌 지헤라 손 잡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5회에서는 죽음에서 살아돌아와 반역을 일으켜 혜종(김산호 분)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왕요(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요는 해수(이지은 분)을 이용해 왕소(이준기 분)에게 혜종의 죽음에 대해 침묵하게 만들었고, 왕소는 해수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왕요를 새로운 황제로 인정했다.

그토록 고대하던 왕위에 오른 왕요는 자신의 역모를 정당화 하기 위해 10황자 왕은(백현 분)의 외가에서 역모를 일으며 왕은을 왕위에 올리려 했다며 ‘왕규의 난’을 조작한다. 이어 왕요는 왕은의 가문을 모두 몰살시키고 그 과정에서 도망친 왕은과 그의 딸 박순덕(지헤라 분)을 추적해 죽이려고 한다. 이미 흑화한 왕욱(강하늘 분)은 왕소를 이용해 왕은 내외를 죽이라고 왕요에게 조언한다.

왕요에게서 해수, 최지몽(김성균 분),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을 지키기 위해 왕은을 찾아나선 왕소는 왕요 몰래 왕은 내외를 찾아 도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때 왕은 내외는 해수가 있는 다미원에 숨어 들었고, 해수는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미원 깊숙이 두 사람을 숨기고 해외 도피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해수는 왕소가 왕은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지만 자신이 광종이라고 확신하는 왕소가 혹여나 왕은 내외를 죽일까 왕소를 믿지 못한 채 왕은 내외의 위치에 대해서 함구한다.

결국 왕소는 왕은 내외를 미리 도피시키지 못했고, 우연히 다미원을 찾았다가 왕은의 흔적을 발견한 황보연화(강한나 분)은 자신이 거란으로 시집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왕요를 찾아가 왕은의 위치를 알려주며 거래를 제안했다.

황보연화의 밀고로 인해 왕은과 박순덕은 도피 전 날, 왕요가 푼 사람들이 다미원에 들이닥치며 위기를 맞게 된다. 박순덕은 왕은을 지키기 위해 왕요가 아버지 박수경 때문에 자신은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미끼가 될 것을 자처했다. 하지만 왕은은 그토록 자신이 좋아했던 해수의 애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박순덕과 함께 가기로 결정하며 “그 아이에게는 나 밖에 없다”는 말을 남긴 채 해수의 손을 좋았다.

♦ 명장면 명대사

   
 

#1. ‘왕규의 난’을 조작해 왕은 일가를 몰살한 왕요와 왕욱

포졸 “10황제 내외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왕요 “반드시 찾아야 한다. 다시 찾아봐, 어서”

왕욱 “박술희는 유배가는 길에 처리될 겁니다. 대광 왕규가 역모를 일으켰다가 박술희까지 처리한걸로 처리하겠습니다”

왕요 “수고했다. 형님 일도 그렇고 해수를 이용해 소를 꿇리란 충고도 그렇고 네가 내 쪽이라 참 다행이야. 숙부가 안 계셨으면 욱이가 어디 내 밑으로 들어오기나 했겠습니까”

왕식렴 “폐하께 얼른 절부터 올리지 않고”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2. 왕욱이 혜종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왕소와 뻔뻔한 왕욱

왕소 “밤이 깊은데 어딜 가려고?”

왕욱 “내게 관심이 지나친 듯 싶은데”

왕소 “어쩐지 내 느낌엔 새 황제를 뒤에서 도운 자가 너 같아서. 또 황제에게 가나 했지”

왕욱 “어쩌다 그런 오해를 하게 됐을까”

왕소 “선왕께선 수은에 적어도 두 해 넘게 중독되셨어. 9황자 원이가 가장 유력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치밀하고 끈질겨. 원이의 성격하고 맞질 않아. 너라면 모를까. 황제가 널 놔둔 것도 그래. 그 인간이라면 벌써 널 갈아 마셨을텐데. 열째날 쳐서 단번에 송악의 호족을 제압한거며, 너처럼 머리 좋은 놈이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왕욱 “너야 늘 나를 의심했잖냐”

왕소 “너, 정말 형님을 돌아가시게 한거냐”

왕욱 “너야 말로 황제의 개가 돼서 은이를 죽일거냐. 너나 나나 살려고 발버둥치는거야. 그것이 황제가 못된 황자의 숙명이다. 지키려면 복종해야지”

왕소 “네가 왜 이렇게까지 변했는지 모르겠어”

왕욱 “난 선왕을 독살하지 않았다. 이러면 답이 되겠냐”

   
 

#3. 혜종을 독살한 사람이 왕욱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 해수

왕요 “황제의 세욕 물에 수은을 푼 이유가 뭐냐”

해수 “그런 적 없습니다”

왕요 “꼬신 일당하고도 같은 답일까”

해수 “그럼 폐하께서 시키셨다고 할겁니다. 황위를 탐내 저에게 사주하셨다고, 죽어도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왕요 “너 아주 맹랑하구나. 하긴 어릴 때 부터 만만치 않았지. 재밌어. 널 내치진 않으마. 아우들을 부를 때 너만한 미끼도 없거든?”

해수 “그러시다면 수은을 푼 진범을 알려주십시오”

왕요 “내가, 알고있다고 생각하냐?”

해수 “어차피 저는 알아도 입도 뻥긋 못합니다. 폐하께서 저를 선왕 시해범으로 모시면 그뿐이니까요. 그러니 알고나 싶습니다. 누굽니까”

(폐하, 8황자님께서 폐하를 뵙습니다)

왕요 “어쩜 이리 딱 맞춰서 오는건지. 마침 너에게 물을게 있었는데. 해수가 궁금해 죽겠단다, 누가 선왕의 세욕물에 수은을 풀었는지”

왕욱 “선왕께서는 병사하신걸로 아는데, 아닙니까”

왕요 “그래, 맞다. 선왕은 병사하신거야”

   
 

#4. 해수 때문에 역적이 되었다고 합리화하며 죄를 부인하는 왕욱

왕욱 “선왕께서 그리 되시는 걸 목도했다면서, 많이 놀랐겠다”

해수 “제게도 오라버니 같은 분이셨으니까요. 그런 분을 그렇게 비참하게 만든 자가 누굴까요. 황자님께선 아무 관련 없으신거죠”

(회상) 황후 황보씨 “내 아들 역적으로 키운 적 없다. 너한테 실망이야”

왕욱 “어머니와 저희 집안을 지킬 방법은 역적이 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황후 황보씨 “해수 때문이니. 네가 그런 결정을 하는데 해수 그 아이를 고려했냐 묻는거야”

왕욱 “예. 그러합니다. 그 아이 때문입니다. 수는 제가 다 가지려 했던 거 그게 잘못이라 했는데 그게 왜요. 집안도 지키고 마음도 지키는게 뭐 어때서. 어머니는 제게 똑바로 살라셨고 그렇게 똑바로 살았습니다. 전, 왜 여전히 외롭습니까”

황후 황보씨 “욱아”

왕욱 “전 이미 다른 길을 걷습니다. 다르게 살아서라도 원하는걸 얻고 더 이상 바보처럼 놓지지 않아요” (회상 끝)

왕욱 “난 아무 잘못한 게 없다”

   
 

#5. 왕요를 이용해 황후가 되려던 꿈이 산산조각난 황보연화

황보연화 “폐하를 뵙습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황위에 오르신 걸 감축드려요”

왕요 “곧 너를 부를 참이었다. 네 혼인 문제로 말할 게 있어서. 널 거란으로 보내려고 해”

황보연화 “예?”

왕요 “선왕이 경화 공주를 약조해 놓고 엉뚱하게 소에게 보냈지 않냐. 대신 그만큼 지위가 높은 왕족 여인을 보내기로 했어. 혼인을 감축한다 연화야”

왕보연화“어째서 그 자리에 오르는 분마다 혼인으로 저를 겁박하는걸까요. 낳아주신 분이나 함께 자란 분이나 매한가지 입니다. 여인을 다루는 덴 혼인만한게 없다고 믿으시는지 실망입니다”

왕요 “설마 여태 황후 자리를 탐낸건 아니지? 네 오라비가 내 등을 쳤어. 너도 한 통속이었고. 그런 집안을 처가로 들일 순 없잖냐”

   
 

#6. 박순덕에게 마음을 연 왕은

왕은 “하도 때려서 내 손만 아프다”

박순덕 “맞다. 드린단걸 깜빡했습니다”

왕은 “너, 정신없는 중에도 이걸 챙겼냐?”

박순덕 “가장 좋아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백발백중 새총”

왕은 “황제는 무슨, 나는 그저 송악에서 제일 큰 완오지물 전을 여는 게 꿈이었는데”

박순덕 “하시면 되죠. 이제 탐라국에 가게 되면 완오지물 전을 여십시오. 저는 무예를 가르칠 겁니다”

왕은 “그럴까?”

박순덕 “나도 요거 하난 챙겨왔다”

왕은 “예, 해수가 좋아하겠습니다”

박순덕 “네껀데? 연화누이가 어째 넌 향랑 하나 변변치 않냐고 하더라. 넌 왜 지아비 망신을 골고루 시키는거냐?”

왕은 “마음에 안드냐? 이상하네, 예쁜 애들은 다 좋아하는거랬는데. 너가 예쁘다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요즘 들어, 보기엔 나쁘지 않은게. 내가 또 참새 눈이라”

박순덕 “다 알아 들었습니다. 호박꽃도 꽃은 꽃이니까요”

왕은 “아이는 아들 둘에 딸 둘로 할거야. 양보는 없다”

박순덕 “입맞추면 애가 생깁니까?”

왕은 “진작 이리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들어가자, 황제에게 잡히기 전에 고뿔걸려 죽겠다”

박순덕 “아니 그럼 이미 애가 하나 생긴겁니까?”

왕은 “자”

   
 

#7. 해수 아닌 아내 박순덕 선택한 왕은

왕정 “달아나세요. 동굴 밖엔 이미 환군들이 깔렸습니다. 제가 막을테니 어서 가세요. 너도”

박순덕 “황자님을 다른 길로 모셔라. 제 아버지 때문에 절 죽이진 못할 겁니다. 황자님이 목적이에요”

왕은 “안된다. 같이 가”

박순덕 “곧 따라 갑니다. 약속해요”

해수 “부인 말씀대로 황자님이라도 피하셔야 합니다”

왕은 “안되겠다. 창피하게 부인 뒤에 숨은 순 없잖냐”

해수 “황자님”

왕은 “어쩌겠냐. 난 이제 저 아이의 짝인걸. 쟨 나밖에 없다”

♦ 시청 포인트

‘발연기’ 논란 딛고 백현이 눈물샘 자극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극 초반 주연급 배우들의 발연기 논란으로 휘청인 바 있다. 특히 해수(이지은 분)와 왕은(백현 분)이 머리채를 잡고 싸우던 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연기’라는 오명을 쓰고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이지은이야 주인공으로써 이준기-강하늘과 함께 회를 거듭할 수록 나아지는 연기력을 입증하며 오명을 벗어 나갔지만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고 그마저도 어린 아이처럼 철없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백현의 오명 벗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달의 연인’ 15회를 기점으로 백현은 두 발 편히 뻗고 잠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순덕(지헤라 분)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인 왕은이 드디어 해수가 아닌 박순덕에 대한 진짜 마음을 깨달았건만, 두 사람에 왕요(홍종현 분)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등장한 것.

앞서 공개된 박순덕의 사망 장면으로 이미 시청자들이 박순덕이 왕은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것을 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의 손을 놓고 자신의 진짜 ‘짝’ 박순덕을 지키기 위해 따라가는 왕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박순덕을 향해 “어쩌겠냐. 그 아이와 이미 짝이 되어버린걸”이라며 “그 애에게는 나 밖에 없다”고 말하던 왕은에게서는 더 이상 철부지 같은 어린아이의 모습도, 어색한 연기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죽음의 앞에서 드디어 ‘발연기’ 오명을 벗은 백현의 운명은 다음주 월요일 방송될 16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많은 시청자들의 염원처럼 예고를 뒤집고 왕은과 박순덕이 탐라로 떠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