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역투’ 토론토, 클리블랜드 잡고 기사회생…‘힐 무실점’ 다저스, 컵스에 2승1패 (미 챔피언십시리즈)
‘산체스 역투’ 토론토, 클리블랜드 잡고 기사회생…‘힐 무실점’ 다저스, 컵스에 2승1패 (미 챔피언십시리즈)
  • 승인 2016.10.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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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 역투’ 토론토, 클리블랜드 잡고 기사회생 / 사진 = AP 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애런 산체스의 역투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내셔널리그(NLCS)에서는 LA 다저스 가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잡고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는 이날 4차전을 잡으면서 1993년 이후 23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1997년 이후 1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던 클리블랜드는 4차전을 내주면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패배한 것은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려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선발 에런 산체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에세키엘 카레라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에드윈 엔카나시온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회말 조시 도널드슨의 좌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토론토는 4회 연속 볼넷과 카레라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도널드슨의 솔로 홈런은 이날 결승점이 됐다.

클리블랜드가 5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로베르토 페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7회 라이언 고인스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도널드슨의 고의4구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뒤 엔카나시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키면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8회 1사 후 3루타를 때려낸 카레라가 케빈 필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 ‘힐 무실점’ 다저스, 컵스에 2승1패 / 사진 = AP 뉴시스

한편 LA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3승2패로 힘겹게 물리치고 3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8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날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다저스 승리에 발판을 놨다. 힐은 삼진 6개를 솎아내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야스마니 그랜달과 저스틴 터너가 대포를 쏘아올렸다.

1945년 이후 71년간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한 컵스는 2,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또다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실 위기에 놓였다.

컵스가 포스트시즌 들어 연패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컵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승1패로 물리쳤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시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1사 후 내야안타를 친 조시 레딕이 연달아 도루에 성공해 2사 3루를 만든 다저스는 그랜달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러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터너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탰다.

8회 1사 1루에서 자크 페더슨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3루로 도루한 페더슨이 그랜달의 땅볼로 홈인, 6-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