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려 17회] 이지은, 혼인도 못해 단명까지? 이준기와 새드엔딩 예고 "좀 더 오래 살겠습니다" (풀버전)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17회] 이지은, 혼인도 못해 단명까지? 이준기와 새드엔딩 예고 "좀 더 오래 살겠습니다" (풀버전)
  • 승인 2016.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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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17회 줄거리

이준기, 강한나 ‘무혈입성’ 도움 속 ‘홍종현 승하’·이지은 기지 발휘…황제 ‘고려 광종’ 즉위

고려 3대황제 정종(홍종현 분)이 승하하며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새로운 황제, 고려 4대황제 광종으로 등극하는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졌다.

4황자 왕소는 황제의 별을 타고 났지만 황제가 되겠다는 야망이 없던 인물. 그러나 그는 형제를 죽이고 야만적으로 행동하는 정종을 보며 자신이 황제가 돼 이 모든 뿌리를 뽑겠다고 다짐했고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대장군 박수경(성동일 분)과 일을 도모,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도움 속에서 황궁에 무혈 입성했다.

정종은 이미 기력이 쇠해 사리 분별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찻물을 올리던 다미원 최고상궁 해수(이지은 분)를 위협했다. 이 때 정종의 어머니인 황태후,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가 들어와 14황자 왕정(지수 분)에게 선위 한다고 쓰라며 종이와 펜을 들이밀었다.

정종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황태후를 바라보며 끌어냈다. 미친 듯이 포효하며 종이에 글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정종은 가슴을 움켜쥐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결국 목숨을 거두고야 말았다.

그 때, 4황자 왕소가 들어왔고 정종이 손에 꼭 쥐고 있던 선위 내용이 담긴 종이를 펼쳐봤고 해수를 향해 “읽었어?”라고 물었다. 해수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4황자 왕소는 내용을 읽어본 뒤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이 때 황태후와 사천공봉을 비롯한 병사들이 들어왔고 모두가 정신이 없는 사이, 해수가 기지를 발휘한 것. 해수는 아픈 다리를 굽혀 무릎을 꿇었고, 만만세를 외치며 힘겹게 절을 올렸다.

이 말에 4황자 왕소는 “황제폐하께서 제게 황위를 물려주고 승하하셨습니다. 선위 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사천공봉 역시 “폐하를 뵙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를 외치며 이를 인정했다. 결국 4황자 왕소는 고려 4대황제 광종으로 등극, 국새를 높이 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어 더욱 안타까움을 준 것. 하지만 광종은 이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나랏일을 하는데 힘썼다.

그러나 광종은 자신이 유언을 조작해 황제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함께 분노심을 드러냈고 “죽여. 상소를 올린 자들 모두 역모죄로 처형해. 황위 계승에 의심을 품거나 빌미를 남길자는 하나도 남기지 마. 단 하나도 남기지 않아”라고 말하며 무서운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광종이 어떤 왕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 명장면&명대사4

   
 

# 홍종현, 광기 내뿜다 끝내 죽음 맞이

황후 유씨 “소가 궁으로 온다. 왕소가 반란을 일으켰어. 이러다 다 뺏긴다니까? 정이에게 넘겨, 제발”

정종 “그럼 나는? 내가 아들이긴 해? 어머니한테 난 뭐야? 허영을 채워주는 존재? 황제가 아닌 아들은 이제 필요 없냐고! 이제 소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아. 황태후를 끌고 나가!”

해수에게 “내 자리를 누굴 줄까. 잘난 네 년이 골라 보라니까! 난 그저 살고자 했다”

   
 

# 4대 황제 즉위식 마친 광종을 바라보며 앞날을 결심한 해수.

해수 “광종? 이 분이 고려 4대 황제 광종이야. 이제 역사의 피의군주로 남으시진 않을 겁니다. 제가 도울 거예요”

   
 

# 해수에게 유고에 대해서 언급하며 자신의 슬픈 마음을 털어놓은 광종. 그런 그를 다독이는 등 위로가 필요한 광종에게 힘이 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해수.

광종 “너도 선왕의 유고에 누가 쓰여있었는지 궁금하지? 내가 이 자리를 훔친 건 아닌지”

해수 “그런 생각 안합니다. 가장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저예요”

광종 “ 비어 있었어. 누구의 이름도 쓰여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대로 유고를 내보이면 시끄러울 까봐 찢은 거야. 어차피 황궁을 다 점령한 뒤였으니까”

해수 “잘 하셨습니다”

   
 

# 해수를 만난 뒤 마음 바뀐 8황자 강하늘, 강한나 편에 서다

왕욱 “기여이 그에게 갔어. 내겐 황위와 마음, 둘 다 가지려는 건 욕심이라더니.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해수 “그 분은 제게 솔직하셨습니다. 저와 황위, 둘 다 놓치기 싫다고. 욕심조차 남김없이 고백하셨어요. 전 이해하려고 더 노력할 수 밖에 없었어요”

왕욱 “늘 궁금했다. 넌 왜 내가 황제가 되지 못 할거라 여기는지. 네 눈엔 내가 황제가 될 그릇이 아니었던 것이냐”

해수 “그런 게 아닙니다. 왕소 황자님께선 황제의 별을 타고나셨다 했습니다. 신성황제께서도 알고 계셨고요. 황자님 탓이 아니라 순리이고 운명입니다”

“황제의 별? 그깟 별 한개 때문이라고? 순리이고 운명?”

이후 왕욱 황보연화에게 “넌 황후가 될 거다. 그 누구도 다 가질 순 없어야지. 그래야 공평한 거 아니겠니”

   
 

♦ 시청 포인트

강하늘-강한나 남매, 이준기 혼인 막다…이지은 건강상태 심각, 수명 장담할 수 없어

광종과 해수의 혼인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누이인 황보연화가 작당해 광종과 황보연화의 혼인을 추진하는 8황자 왕욱의 모습이 그려지며 광종과 해수의 앞날이 어떻게 그려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황자 왕욱과 황보연화의 어머니인 황후 황보씨(정경순 분)는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는 자신의 딸에게 “지금 결심해야 돼. 천하를 가지고 마음을 잃든 마음을 얻되 아주 작은 세상에 살든”이라며 아들인 8황자 왕욱을 버리고 황보연화를 황후로 만들겠다고 노선을 바꾼 것. 왕욱은 과거 해수가 왕건(조민기 분)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손목을 그은 사건을 끄집어내며 몸에 흉이 있는 여인은 황제의 짝이 될 수 없다며 압력을 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해수의 몸 상태가 공개돼 애틋함과 긴장감을 높였다. 고신으로 인해 다리를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와 울화로 인한 심계 질환까지 앓고 있는 것. 더 큰 문제는 수명이 10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해수는 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건강해질 것을 빌며 광종의 곁에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8황자 왕욱과 황보연화의 협공 속에서 광종과 해수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SBS ‘달의 연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