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정석x도경수, 핫한 두 남자의 ‘브로케미’에 눈도 마음도 즐겁다 (종합)
‘형’ 조정석x도경수, 핫한 두 남자의 ‘브로케미’에 눈도 마음도 즐겁다 (종합)
  • 승인 2016.10.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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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조정석과 도경수, 외모까지 쏙 빼닮은 두 사람이 올 겨울 스크린에 급이 다른 훈훈함을 예고했다. 거기다 박신혜까지 더해지니 더할나위 없다.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수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가 참석해 영화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도경수는 “영화에서 잘 나가는 국가대표 동생 두영 역을 맡았다”며 “겉으로는 자존심도 강하고 까칠하지만 속으로는 여린 면이 있는 캐릭터다. 살짝 (저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두영이의 형 고두식 역을 맡았는데. 예고편을 보시면 예상하셨듯이 사기전과 10범인 생 양아치다”라며 “두식이하고 10살 정도 나이 차이가 있고, 동생 팔아서 등처먹으려고 하다가 잘 안되는 그런 캐릭터다”라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이날 홍일점이었던 박신혜는 “유도부 코치 역할이고 오지랖도 국가대표 급으로 넓은 역할이다. 두영이가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게 돕던 와중에 형을 만나서 투닥거리는 역할이다”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서로 앙숙 관계인 형제로 출연하는 도경수와 조정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속과는 다른 훈훈한 칭찬 릴레이를 펼쳐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조정석은 “경수 씨랑 신혜씨 둘 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지만 촬영 시작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다. 경수 씨 같은 경우에는 ‘카트’라는 영화를 보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감탄했었다”며 “그 전에는 엑소의 디오로 경수 씨를 알고 있었는데 ‘카트’를 보고나서 완전히 생각이 바뀐거다. 요즘에 만능 엔터테이너가 많다고 하지만 특히 경수 씨에게서 정말 배우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영화가 그 영화였던 것 같다. 제 눈에는 존재감이 확실하게 보였던 터라 기대를 많이했는데 같이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심지어 제가 배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의 말에 도경수 역시 “저도 정석이 형의 전작들을 다 보면서 항상 생각을 한게 ‘정석이 형과는 꼭 작품을 해 보고 싶다’였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 정석이 형이 같이 출연 하신다고 하셔서 정말 행복하고 많이 배우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기 ‘이상형’으로 조정석을 뽑은 도경수는 “정석이 형은 평소에는 정말 진중하시지만 영화 속에서는 닮고 싶은 유머스러움이 있으시다. 저는 그런게 정말 없어서 정석이 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같이 작업을 해 본 저로써는 경수 씨에게 좋은 부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촬영 하면서도 ‘네가 가진 가능성을 꺼내봐’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었다. 경수 씨는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지고 있는 것이 참 많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서 함께 OST까지 부른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도경수는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는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마지막에 형과 제 목소리가 담기면 얼마나 큰 시너지가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며 “정석이 형이 워낙 노래를 잘하셔서 같이 노래를 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OST를 같이 부르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정석 역시 “경수 씨와 같은 날 함께 녹음을 했다”며 “정말 좋은데 이걸 말로 설명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저희 영화를 보시고 노래를 들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케미에 함께 출연하는 박신혜와 ‘형’의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수경 감독은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를 캐스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가 흔히 남남케미를 가지고 캐스팅을 할 때 떠오르는 많은 커플들이 있는데 저희는 생각을 처음부터 절대 해 보지 않은 신선한 조합을 원했고, 신선한 배우들이 만드는 케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도경수 씨와 조정석 씨를 생각했다. 그런데 두 분이 같이 하겠다고 하니까 너무 좋았고 ‘이 정도면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너무나 행복하고 이 멋진 세 배우와 함께 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다”고 행복함을 표현했다.

또 박신혜는 “원래는 유도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나리오가 수정되면서 그 장면이 없어져서 아쉬웠다”며 “대신 두영이를 열심히 훈련시키는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촬영하면서 훈훈한 두 분이셔서 찍으면서도 마음도 눈도 즐거웠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신혜는 “정석 오빠의 전작들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웃음이 많이 나서 첫 촬영 때 NG를 많이 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형’은 사기 전과 10범 형(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로 개봉 전 부터 두 사람의 케미가 화제가 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은 11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