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15’, 더 큰 공감 가지고 tvN 터줏대감이 돌아왔다 (종합)
‘막돼먹은 영애씨 15’, 더 큰 공감 가지고 tvN 터줏대감이 돌아왔다 (종합)
  • 승인 2016.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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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tvN 10주년과 함께 영애씨가 시즌 15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를 비롯해 이번 시즌 출연자인 배우 김현숙, 이승준, 조동혁, 라미란, 고세원, 윤서현, 정지순, 조덕제, 송민형, 김정하, 정다혜, 스잘, 이수민, 정수환이 참석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tvN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무려 10년간 함께 하고 있는 tvN 최장수 드라마. 2016년 연말,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즌 15로 다시 시청자들 곁을 찾았다.

이날 한상재 PD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벌써 시즌 15다”라며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은 기획 의도가 어느정도선에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처음에 ‘영애씨’가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작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39살에서 40살이 되어가는 영애의 모습이 담긴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 “항상 비장의 무기를 많이 준비한다”며 “이번에는 특히 시즌 15고, tvN 10주년이기도 해서 더 비장의 무기를 많이 준비했는데 이번 시즌은 특히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들 간의 이야기를 준비하는 점에서 많은 것을 준비했다”는 말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막영애’에서는 39살의 나이로 40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노쳐녀 이영애의 심경의 변화와 한층 더 복잡해진 로맨스가 담길 예정이다.

김현숙은 “극중 이영애와 함께 39살과 40살 사이를 지나고 있는데, 느낌이 어떻냐”는 질문에 “이렇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은 처음 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내면은 깊어진 것 같다”며 “영애와 저는 그 인생이 제 인생인지, 제 인생이 그 인생인지 모를 정도로 가까워진 것 같다. 예전에는 서툰 모습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에 비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현숙은 “저는 항상 다음 시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임한다”며 “이게 끝나고 난 뒤에도 많이 두렵다. 배우로서 반 이상을 영애로 살아왔기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영애로 사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이영애의 결혼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PD는 영애의 결혼에 대해 “매 시즌을 준비하면서 결혼에 대해 회의를 하고 결론을 짓지 못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만약 이번 시즌에 영애가 결혼을 한다면 어떻게 되지?’라는 고민이 생기면서 노처녀에게 최종 종착지가 결혼이냐는 고민에도 빠지게 되더라”며 “지금도 사실 고민하고 있고, 결론을 못냈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없던 조동혁, 이수민 등 새로운 배우들의 투입도 ‘시즌 15’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였다.

이번 시즌 새로운 영애의 남자로 등장하는 조동혁은 “그동안 영애 씨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남자가 등장한 것 같고 성준과는 정 반대의 사람같다”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남자가 들어올 때 마다 댓글로 시청자분들이 평가를 내린다고 하시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데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하고 있고, 저 역시도 성준과 영애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이수민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너무 하고싶었던 작품이었지만 합류할 때 사실 부담감이 있었다”며 “시즌 14까지 오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제가 들어가서 못하면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왕 하기로 한거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등장은 사실 약간 비호감일 수 있는 캐릭터인데 굉장히 맞는 말만 하는 사람이다. 직설적이고 라 부장님께서 뒷목을 잡고 그런 캐릭터로 가다가 제가 생각했을 때는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캐릭터라서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는 어느덧 서른 아홉이 된 영애의 30대 마지막 몸부림과 40대를 향한 첫 걸음을 담은 공감백배 사회생활과 예측불허 로맨스를 담았다. 오는 31일 밤 11시 첫 방송.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