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상' 송중기, 대통령 표창 수상 "연기력 많이 부족한 젊은 배우일 뿐"
'대중문화예술상' 송중기, 대통령 표창 수상 "연기력 많이 부족한 젊은 배우일 뿐"
  • 승인 2016.10.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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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송중기가 겸손한 수상수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통령 표창 명단에는 만화가 이현세, 코미디언 엄용수, 연주자 이정선, 가수 보아, 방송작가 김은숙, 연기자 송중기, 송혜교가 이름을 올렸다.

만화가 이현세는 “만화가 대중문화, 한류에 이바지해 준 상이라면 젊은시절 날밤새서 작업했던 모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겠다. 항상 응원에준 딸, 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싶다. 아내와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코미디언 엄용수는 “많은 분들이 헌신적으로 일하지만 어렵게 작업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연주자 이정선은 “지금의 대중음악이 세계수준에 이르기 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연주자들과 아내와 영광을 나누겠다. 빛을 감추고 있는 많은 연주자에게 관심 부탁한다”고 얘기했다.

보아는 “올 한해 재충전 시간이었다. 뜻깊은 상 주셔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희망, 행복, 슬픔 함께하는 음악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가수 되겠다. 팬분들, 사랑하는 가족, 11살부터 함께한 회사가족들과 기쁨 함께 하고 싶다”고, 송혜교는 “국내 해외에서 시청해주는 분들 덕에 받은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큰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신인시절 함께한 아시아프린스 이광수와 함께 받아 기쁘다. 저희 주목받는 연기자들이 있기 위해선 뒤에서 물심양면 힘써주는 관계자분들, 현장에서 너무나 고생하는 스태프분들도 있다”며 “전 아직 연기력도 많이 부족하고 가진게 없는 젊은 배우일 뿐인데 아직 배울게 많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랑받는 건 많은 선배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요즘 저는 오래전에 하시마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잃은 어르신 얘기를 다룬 ‘군함도’란 영화를 촬영하다가 왔다”며 “영화를 찍다오니 진지한 마음이 생긴다. 많은 희생을 한 선조분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더 큰 힘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숙 방송작가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대리수상자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스탭, 배우분들 감사하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재밌는 드라마 열심히 만들겠다”고 김은숙 작가의 말을 대신 전달했다.

한편, 이날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팀), 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30명(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V앱라이브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