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유아인·이정현·오달수 등 다시 모인 작년 수상자들
‘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유아인·이정현·오달수 등 다시 모인 작년 수상자들
  • 승인 2016.11.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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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 이유영

제37회 청룡영화상이 2일 오후 2시 CGV 여의도 4관에서 전년도 수상자들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도’(감독 이준익)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유아인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정현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으로 데뷔 후 첫 청룡트로피를 거머쥔 남우조연상의 배우 오달수, ‘사도’의 인상 깊은 연기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던 배우 전혜진,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거인’(감독 김태용)의 배우 최우식, ‘간신’(감독 민규동)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이유영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섯 명의 배우는 청룡의 역대 수상자로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는 동시에, 청룡영화상 수상자로서 느꼈던 영광과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청룡영화상에서 데뷔 후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감성적이고 진솔한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아인은 “작년 시상식은 내게 영광스러웠던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수상 당시를 떠올리면, 20살에 데뷔하여 연기를 해왔던 10년의 시간을 인정해주는 기분이 들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눈물을 보였던 이정현은 “수상 당시에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여, 감정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덧붙여 “그 때 받았던 상은 내게 배우의 길을 선택하는 데 있어 확신을 심어준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천만요정에서 1억 요정이 된 오달수.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무척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우조연 수상자 오달수는 “수상 당시, 작년 한 해 동안 ‘암살’, ‘베테랑’, ‘국제시장’ 등 여러 편의 작품들에서 연기하며 고생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더 특별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치 수상을 예상한 듯, 당찬 소감을 발표했던 여우조연 수상자 전혜진은 “수상 직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룡영화상 수상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며, “청룡영화상 수상은 내게 배우로서 욕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참신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인남우상의 최우식은 청룡영화상 이후 시상식 당일 떨려서 잊어버린 소감을 다시 말해달라는 요청에 “아직도 수상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긴장된다.”고 답하며, “청룡영화상 수상은 내게 숙제와도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청룡영화상 수상이 값진 만큼, 가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간신’의 열정적인 연기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신인상 수상을 받고 난 이후부터는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여섯 명의 배우는 청룡트로피를 갖는다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아직도 수상을 실감하지 못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의욕을 함께 내비쳤다.

올해는 ‘아가씨’(감독 박찬욱), ‘곡성’(감독 나홍진),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밀정’(감독 김지운) 등 국내 거장 감독들의 복귀작이 연이어 개봉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산행’으로 첫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 감독,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등 재기 발랄한 신인 감독들까지 경쟁에 참가하여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대상㈜청정원이 협찬하고 SBS가 생중계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제37회 청룡영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