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지지율 급등 안철수와 박빙, ‘반기문 폭락‘ 문재인 1위…박원순·안희정·오세훈·유승민·손학규·김무성 順 (리얼미터)
이재명 대선지지율 급등 안철수와 박빙, ‘반기문 폭락‘ 문재인 1위…박원순·안희정·오세훈·유승민·손학규·김무성 順 (리얼미터)
  • 승인 2016.1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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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문재인 20.9% 반기문 16.5% 안철수 10.3% 이재명 9.7% / 사진 = 뉴시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문재인 20.9% 반기문 16.5% 안철수 10.3% 이재명 9.7%

박원순 5.7%, 안희정·오세훈 4.3%, 유승민 4.0%, 손학규 3.9%, 김무성 3.1%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 지지율이 4%p 넘게 급락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문 전 대표는 0.6%p 오르는데 그쳤지만 15주만에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소폭 내린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처음으로 10%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안 전 대표를 박빙의 격차로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8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4,531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응답률 10.4%)으로 조사한 11월 1주차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주중집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20.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4%p 급락한 16.5%,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p 내린 10.3%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8%p 급등  9.7%로 4위에 올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조사 대비 0.6%p 오른 20.9%로 2주째 상승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7월 4주차 이후 15주째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 30대,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광주·전라(文 20.5%, 安 18.8%)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6주째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데 이어, 대구·경북(文 18.4%, 潘 18.7%)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 총장과 초박빙의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 일간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내각을 ‘짝퉁 거국내각’으로 강력 비판했던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21.3%를 기록했고, 여당 주도 거국내각을 다시 한 번 비판했던 11월 1일(화)에도 21.8%로 연이어 올랐으나,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2일(수)에는 19.9%로 하락했다.

문 전 대표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8.4%p, 10.0%→18.4%)과 부산·경남·울산(▲1.0%p, 24.3%→25.3%), 30대(▲3.1%p, 27.5%→30.6%)와 40대(▲1.4%p, 23.9%→25.3%), 50대(▲1.0%p, 16.5%→17.5%), 정의당 지지층(▲4.1%p, 24.8%→28.9%), 보수층(▲1.0%p, 10.2%→11.2%)에서는 주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3%p, 20.5%→14.2%)과 20대(▼2.6%p, 28.1%→25.5%)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의 이탈 가속화로 4.4%p 내린 16.5%를 기록, 3주째 하락하며 7월 3주차(20.2%)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저치를 경신했고,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서울, 60대 이상, 정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던 대구·경북(潘 18.7%, 文 18.4%)에서는 30%대에서 10%대로 급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 일간 지지율은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17.2%를 기록했고, 11월 1일(화)에도 15.4%로 내렸으나, 2일(수)에는 17.3%로 반등했다.

반 총장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1.6%p, 30.3%→18.7%), 서울(▼6.5%p, 17.9%→11.4%), 대전·충청·세종(▼5.4%p, 26.5%→21.1%), 경기·인천(▼3.9%p, 20.8%→16.9%), 연령별로는 60대 이상(▼7.3%p, 31.4%→24.1%), 30대(▼4.5%p, 15.9%→11.4%), 40대(▼4.3%p, 17.2%→12.9%), 50대(▼4.2%p, 24.6%→20.4%),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1%p, 10.9%→1.8%), 새누리당 지지층(▼7.2%p, 45.4%→38.2%), 국민의당 지지층(▼3.2%p, 12.0%→8.8%), 민주당 지지층(▼1.6%p, 8.9%→7.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1.2%p, 37.3%→26.1%)과 중도층(▼3.3%p, 17.5%→14.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p 내린 10.3%로 이재명 시장과의 격차가 불과 0.6%p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3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광주·전라(安 18.8%, 文 20.5%)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6주째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 일간 지지율은 ‘총리 즉각 해임, 여야 합의 총리’를 거듭 주장했던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10.1%를 기록했고, 11월 1일(화)에는 10.2%로 횡보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던 2일(수)에는 11.2%로 올랐다.

안 전 대표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경기·인천(▼2.2%p, 10.1%→7.9%)과 부산·경남·울산(▼2.0%p, 9.7%→7.7%), 30대(▼2.5%p, 11.5%→9.0%)와 50대(▼1.6%p, 12.2%→10.6%), 국민의당 지지층(▼5.5%p, 37.9%→32.4%)과 정의당 지지층(▼1.7%p, 6.7%→5.0%), 중도층(▼1.1%p, 12.2%→11.1%)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2.9%p, 12.7%→15.6%)과 대전·충청·세종(▲1.1%p, 7.9%→9.0%), 광주·전라(▲1.0%p, 17.8%→18.8%), 60대 이상(▲1.9%p, 9.2%→11.1%), 보수층(▲1.5%p, 5.6%→7.1%)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p 오른 9.7%로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연달아 경신하며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라섰는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는 0.6%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2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경기·인천(李 12.0%, 安 7.9%)과 부산·경남·울산(李 9.9%, 安 7.7%), 20대(李 13.4%, 安 9.1%)와 30대(李 17.8%, 安 9.0%), 중도층(李 11.6%, 安 11.1%)과 진보층(李 14.0%, 安 12.9%)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앞섰고, 정의당 지지층(李 28.5%, 文 28.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초박빙의 치열한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시장 일간 지지율은 10월 3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8.5%로 자신의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통령 하야, 비상구국회의 구성’을 주장했던 11월 1일(화)에도 9.3%로 상승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했던 2일(수)에도 10.0%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일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 지지율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7%p, 4.2%→9.9%), 경기·인천(▲4.8%p, 7.2%→12.0%), 서울(▲3.8%p, 6.2%→10.0%), 대전·충청·세종(▲3.1%p, 5.9%→9.0%), 대구·경북(▲2.4%p, 3.9%→6.3%), 광주·전라(▲1.9%p, 5.3%→7.2%), 연령별로는 30대(▲10.9%p, 6.9%→17.8%), 20대(▲4.1%p, 9.3%→13.4%), 40대(▲3.9%p, 7.8%→11.7%), 60대 이상(▲2.4%p, 1.1%→3.5%),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2.5%p, 16.0%→28.5%), 민주당 지지층(▲5.8%p, 10.0%→15.8%), 국민의당 지지층(▲4.1%p, 3.4%→7.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5%p, 7.1%→11.6%)과 진보층(▲4.0%p, 10.0%→14.0%), 보수층(▲1.9%p, 1.8%→3.7%)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박원순 5.7% 안희정·오세훈 4.3% 유승민 4.0% 손학규 3.9% 김무성 3.1% / 사진 = 뉴시스

‘박 대통령 하야, 비상시국회의 참여’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은 0.4%p 내린 5.7%를 기록하며 이재명 시장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0.1%p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와 0.2%p 내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4.0%로 8위, 손학규 전 의원이 0.7%p 상승한 3.9%로 9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4%p 오른 3.1%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4%p 내린 1.9%, 남경필 경기지사가 0.4%p 하락한 1.4%,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1.3%,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지난주와 동률인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1.7%.

이번 주중집계는 10월 31일(월)부터 11월 2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531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전화면접 21.4%, 스마트폰앱 39.5%, 자동응답 5.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