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영화]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저주의 시작’…‘컨저링2’·‘맨 인 더 다크’ 할리우드 호러 인기 잇는다
[별별★영화]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저주의 시작’…‘컨저링2’·‘맨 인 더 다크’ 할리우드 호러 인기 잇는다
  • 승인 2016.11.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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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다른 흥행세를 보여온 할리우드 호러 영화들의 인기 비결을, 올가을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악령의 저주로 몰아넣을 ‘위자: 저주의 시작’이 이을 예정이다.

최근 극장가는 할리우드 호러 영화들의 강세로 ‘컨저링 2’, ‘맨 인 더 다크’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는 9일(수) 개봉 예정인 ‘위자: 저주의 시작’이 해외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인기 호러 영화의 계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들 영화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색적인 소재와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서 벌어지는 공포라는 점이다.

‘컨저링 2’는 ‘폴터가이스트’라는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유령을 소재로 한다. ‘폴터가이스트’는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등의 현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신선하다. ‘맨 인 더 다크’는 ‘눈 먼 노인’이라는 사회적 약자가 공포의 대상으로 변모한다는 상식을 뒤집는 발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 역시 반전에 가까운 이색 소재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위자: 저주의 시작’ 역시 ‘위자 게임’이라는 서양판 분신사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위자: 저주의 시작’은 1967년 LA, 심령사기로 돈을 벌던 가족이 위자 게임을 통해 진짜 악령에 사로잡히면서 벌어지는 공포영화. ‘위자 게임’은 영혼을 소환해 보드에 쓰인 알파벳과 ‘예’, ‘아니오’로 답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이며 14세기 중반 유럽 전역에서는 악령 소환의 위험성 때문에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실제로 위자 게임을 하면서 겪은 기이한 현상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 그 공포감이 더욱 증폭된다.

익숙한 장소인 집에서 끔찍한 공포가 벌어진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생활하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그 공포는 배가 된다. ‘컨저링 2’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하여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맨 인 더 다크’에서는 암흑 속에서 익숙한 공간의 낯설음이 공포를 배가한다. ‘위자: 저주의 시작’에서는 집안에 잠들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면서 한 가족을 극한의 상황으로 내몬다.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이들의 집에서 어떠한 사건들이 펼쳐질지 호기심과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컨저링 2’와 ‘맨 인 더 다크’가 각각 누적 관객수 192만 명, 1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16년 하반기 할리우드 호러 영화의 흥행 역사를 쓴 가운데, ‘위자: 저주의 시작’ 역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위자 게임의 뒷 이야기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septain S), “대단한 영화. 아역의 연기가 정말 무섭다. 갈수록 지겨워지는 호러 영화들 중 가장 신선한 공포물이었다.”(kain188), “잘 짜인 캐릭터와 서스펜스, 그리고 기발한 연출까지. 당연히 재밌는 공포영화.”(filipe C), “수년간 가장 충격적인 호러영화로 기억될 것”(Switch Film), “공포영화의 관습에 기대지 않는 훌륭한 연기와 제대로 된 공포”(Screen International) 등의 해외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어, 할리우드 인기 호러 영화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시디어스’ 제작진 및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다시 제작에 나선 것은 물론, ‘오큘러스’, ‘썸니아’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은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사진= UPI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