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4회] 이민호, 전지현에 이름 선물+동거 시작…살인마 성동일 등장에 위기 맞나 (풀버전)
[푸른바다의 전설 4회] 이민호, 전지현에 이름 선물+동거 시작…살인마 성동일 등장에 위기 맞나 (풀버전)
  • 승인 2016.11.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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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4회 줄거리

이민호, 인어 전지현에 이름 선물…침실-다락방 한집살이 시작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 찾아 삼만리 끝에 아쿠아리움에서 그와 재회했다. 준재의 기억 속엔 심청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에 마냥 무시할 수 없었고 갈 곳이 없는 그녀를 결국 집까지 데려오며 미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심청은 준재 덕분에 ‘심청’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사람들이 나오는 TV, 음식을 조리하는 전자레인지 등 현대 문물에 또 한 번 매료됐다. 특히 준재가 지어줬기에 더 남다른 ‘심청’이란 이름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준재의 행동 하나하나에 설레며 사랑에 빠진 인어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발산했다.

이처럼 심청은 스페인에서도, 한국에서도 준재와 다시 만나게 될 운명에 순응하며 서울살이를 이어나가 시청자들에게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설렘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심청과 준재에게 위기가 드리울 것이 예고돼 극에 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준재의 새엄마(황신혜 분)의 음모로 그를 찾던 탈옥수 마대영(성동일 분)의 등장이 그 것.

마대영은 준재를 미행했지만 놓쳤고 가까운 집들을 하나하나 방문하며 준재 찾기에 열을 올렸다. 또한 그 과정에서 덩치 큰 사채업자와 시비가 붙자 살인을 저질렀다. 살인사건으로 인해 준재의 집 일대에 검문이 시작된 가운데 준재는 집에 심청이 혼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히 집으로 차를 돌렸고, 그 사이 마대영은 경찰로 둔갑한 채 준재의 집 앞으로 향하며 심청을 보곤 ‘찾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여 소름 끼치는 엔딩을 선사했다.

◆ 명장면 & 명대사

   
 

#  전지현-이민호, 아쿠라이룸에서 재회

허준재 “나 알죠? 몰라요? 당신은 나 알아, 내 이름도 알고, 우리가 스페인에서 같이 있었던 것도 맡고. 근데 왜 난 당신을 모르지? 당신 누굽니까. 이름이 뭡니까”

인어 “이름 없어. 이름은 없지만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고 했어. 어떤 좋은 사람이”

허준재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 사람도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높네요. 지금 당신 행동, 말 다 이상하다. 혹시 교포예요? 한국말 잘 못합니까?”

   
 

# 차태현, 사기꾼으로 깜짝 등장

차태현 “코 너무 좋아요. 절대 수술하지 마세요. 아 저는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도쟁이나 그런 사람아니고 수행자다. 안보려고해도 다 보여. 아가씨는 조상복이 없는데 그 코가 액운을 많이 막아주고 있다. 근데 간당간당해. 암만 코가 좋아도 조상복이 없는게 더 세서 땅 속에서 조상님이 울고계세요”

인어 “조상님이 뭐예요?”

차태현 “아가씨를 낳아주신 분에 낳아주신 분에 낳아주신 분들이죠. 나의 뿌리, 근본”

인어 “그분들이 땅속에 계시진 않을텐데”

차태현 “땅속 아니면 어디?”

인어 “물속?”

차태현 “어디든 조상님이 울고 계신다는게 중요하니깐. 후손들이 공을 안들이니깐 그렇죠. 일단 주차장으로 가면 본부가 대기 중이다”

허준재“나? 당신 조상. 내 후손을 이렇게 방치시켰다가 세상이 쓰레기통이 되겠다 싶어서 친히 왕림하셨지”

   
 

# 불꽃놀이 폭죽소리를 총성으로 생각한 인어는 허준재 구하기에 몸을 던졌다.

인어 “총”

허준재 “총? 총 아니에요”

인어 “가만히 있어 내가 지켜줄게”

허준재 “누가 누굴 지켜주겠다는 거야”

인어 “눈 떠봐요. 내말 믿고 하늘 봐요. 잘 들어요. 남을 지키는 건 나를 지킨 다음이어야해요. 순서가 그래요. 순서를 바꾸는 건 멍청이나 하는 짓이에요”

인어 “저거 만지면 안 뜨거워? ”

허준재 “진짜 불꽃 처음 봐요?”

   
 

# 전지현, 이민호 집 다락방서 동거

허준재 “너 이거 알지? 네 거야?”

인어 “내가 너 준 거야. 네가 그거 좋아해서”

허준재 “근데 이게 좋아한다고 줄 수 있는 그런 게 아닌데. 착하네. 바탕이 서네”

인어 “우리집에 이런 거 많아”

허준재 “많다고?”

인어 “찾아보면 되게 많아”

조남두 “우리 이 아가씨 기거하게하자 당분간, 딱하잖아. 서울에 아는 사람이 없다며. 우리가, 아니 오빠가 이 험난한 서울 생활 도와줄게. 책임질게. 도와줬단 이 팩트를 잊어버리면 안 돼. 집에 돌아가서 은혜 갚아도 돼”

허준재 “됐고, 이팔찌는 아는데 팔찌를 준 당사자인 나는 모른다? 말이 되냐? 이거봐. 말만 잘하다가 중요한 질문만하면 입을 다문다니깐”

   
 

# 전지현에게 ‘심청’이란 이름 지어준 이민호.

인어 “나도 이름 있으면 내 이름 불러줄거야? 그럼 나 이름 하나 만들어줘”

조남두 “이름은 그 사람 딱 보고 느껴지는 그 느낌, 이미지가 중요한데. 난 동생 보니깐 로마의 휴일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공주가 세상을 돌아다니잖아. 오드리 햅번이 떠올라. 천진난만함이 느껴져. 성은 오, 이름은 드리”

허준재 “오드리 같은 소리하고 있네. 심청이 해. 심하게 멍청하잖아. 심청이 딱이야”

인어 “좋아. 나 맘에 들어 심청이”

   
 

◆ 시청 포인트

인어 전지현-이민호와 전생서 지독한 인연 성동일, 현생서 탈옥수로 본격 등판

심청에겐 준재 이외에도 끊어낼 수 없는 또 하나의 인연이 존재했다. 살인 용의자로 수감됐다 탈옥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진 마대영(성동일 분)이 끈질기게 찾아다닌 끝에 인어가 있는 준재의 집을 발견한 것. 무엇보다 심청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마대영이 조선의 양씨(성동일 분)처럼 인어를 해하려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청이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에게 허준재와 마대영은 절대 피할 수 없는 인물들이었고 마주쳐선 안 될 마대영과 만난 만큼 운명의 수레바퀴가 심청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인어는 준재를 좋아하는 차시아(신혜선 분)와 첫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차시아가 로봇청소기에 놀라 준재에게 매달려 있는 인어를 못마땅해 여겨 순탄치 않을 두 여자의 관계를 암시했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