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 부정률 93%…민주당 34%>국민의당 16%>새누리당 12%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 부정률 93%…민주당 34%>국민의당 16%>새누리당 12% (한국갤럽)
  • 승인 2016.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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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 vs 부정률 93% / 사진 = 뉴시스(합성)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4% vs '잘못하고 있다' 93%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로 추락해 취임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총 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25%)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긍정평가는 4%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93%에 달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2%).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11월 3주차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0%/99%, 30대 0%/98%, 40대 4%/93%, 50대 6%/91%, 60대+ 9%/84%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명, 자유응답)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929명, 자유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적'(3%) 등을 지적했다.

 

   
▲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 사진 = 뉴시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난 11월 3주차 대비 3%포인트 오른 34%, 국민의당도 2%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3%포인트 급락한 12%였고, 정의당 은 1%포인트 오른 7%로 집계됐다. 없음/의견유보 3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고,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하며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에도 뒤져 3위로 추락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 → 5월 47% → 10월 46% → 11월 27%,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 → 5월 55% → 10월 55% → 11월 31%로 바뀌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총 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