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은수' 이종남, 백화점서 일하는 양미경 만난 후…팔자 측은지심+뿌듯
'빛나라은수' 이종남, 백화점서 일하는 양미경 만난 후…팔자 측은지심+뿌듯
  • 승인 2016.11.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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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이 백화점에서 일하는 양미경과 만났다.

29일 방송된 KBS1 일일 드라마 '빛나라 은수'(곽기원 연출/김민주 극본) 2회에서 이선영(이종남)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박연미(양미경)과 마주했다.

이날 박연미는 백화점 일하던 도중 잠시 화장실에 갔다. 그때 누군가 "혹시"라며 말을 걸었고 그녀를 알아챈 뒤 "이게 몇년만이냐"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편하게 살아 그런지 하나도 안 늙었네. 옛날 그대로다"라고 말하다가 백화점 직원 복장인 것을 알게 됐다.

이선영은 "왜. 너 부잣집으로 시집갔잖아. 남편이 사업하지 않았어? 망했니?"라고 물었다. 박연미 표정이 좋지 않자 선영은 질문을 멈췄다. 이어 아이들이 MBA, 의대에 다닌다고 자랑했다.

박연미는 이제 일할 시간이 되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남편에 대한 질문에 연미는 나긋나긋 "오래 전에 저 세상으로 갔다"고 말했다. 선영은 미안하다고 하며 측은지심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우리 나이되면 혼자 사는게 좋다"고 하다 이내 남편 전화를 받고 "우리집 양반은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서둘러 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박연미와 헤어진 후 선영은 "사람 일 모른다는게 딱 맞다. 중학교때 너네 집 셋방살던 내 팔자보다 못하다니. 인생 사는 재미가 이런거지"라며 뿌듯한 듯 돌아섰다.

[스타서울TV 김혜정 기자/사진=KBS1 '빛나라 은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