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렬 씨가 버스를 직접 개조해 캠핑카를 완성했다.
28일 방송된 KBS1 '인간 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 편에서는 이승렬(54)씨의 버스 곳곳이 소개됐다.
440만원을 들여 낡은 버스를 구입한 승렬 씨는 직접 캠핑카로 개조했다. 앞 쪽에 좌석 몇개만 남겨두고 뒤에는 넓다란 테이블에 다같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끝자락에 싱크대가 설치됐다.
승렬씨는 "논밭에 농약 칠 때 쓰는 줄을 사서 이렇게 달아봤다. 물이 적게 나오니까 적은 물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 위로는 컵과 와인선반등이 걸려 있었다.
버스 윗부분에 전기선이 지나간다. 승렬씨는 "태양전지다. 전기를 거의 안 쓴다. 소비전력이 거의 없어 예쁘겠다 싶어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 뒤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그 옆에 빼곡히 책이 가득찼다.
마지막으로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었따. 양변기가 붙어 있고 그 옆으로 큰 창문이 열려 통풍도 가능했다. 직접 꾸민 버스가 캠핑카 못지 않은 공간으로 탄생했다.
승렬 씨는 "도시가 꽃이라면 시골은 뿌리다. 꽃의 향기가 아름답게 나려면 뿌리가 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모토를 버스에 써 넣으면서 버스는 완성됐다.
스타서울TV 김혜정 기자/사진=KBS1 '인간 극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