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첫 여행 바다 본 할매,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붙박이' 눈길
'인간극장' 첫 여행 바다 본 할매,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붙박이' 눈길
  • 승인 2016.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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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렬 씨가 버스를 직접 개조해 캠핑카를 완성했다.

28일 방송된 KBS1 '인간 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 편에서는 이승렬(54)씨의 버스가 드디어 출발했다.

승렬 씨는 동네 어르신들을 설득해 드디어 여행을 떠났다. 평생을 여행 없이 논일, 밭일 하며 보낸 어른들은 떠나기 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입에 맞는 음식은 있을지, 아픈 곳이 도지진 않을지, 자신 빨래 걱정부터 음식 걱정까지 여행을 가지 못하게 붙잡는 것들이 너무 많았던 것. 승렬씨는 몇번이고 찾아가며 염려하지 않게 설득했다.

드디어 버스가 출발했고 가장 첫 여행지로 금호도에 도착했다. 큰 버스가 경치좋은 곳에 서자 할머니들은 간이 의자를 들고 내렸다. 이때 승렬 씨는 따뜻한 커피를 타서 한 분 씩 나눠드린다.

얼마 후, 다들 춥다며 의자를 들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양 댁 할매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붙박이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다. "놔 두고 가버린다"는 너스레에도 미동하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봐 애잔함을 더했다.

다음 회 예고에서 큰 버스는 유턴을 못해 언덕에 차가 다 긁히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타서울TV 김혜정 기자/사진=KBS1 '인간 극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