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의 우려’ 국제유가 WTI 3.9% 급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 반등
‘OPEC 회의 우려’ 국제유가 WTI 3.9% 급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 반등
  • 승인 2016.1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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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회의 우려’ 국제유가 WTI 3.9% 급락…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 반등 / 사진 = AP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됐다는 발표로 하루 만에 반등,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럽증시도 변동 장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랑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0포인트(0.12%) 오른 1만 912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13%) 오른 220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1포인트(0.21%) 오른 5379.92에 장을 마감했다.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 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3.2%로 상향 수정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차 집계치가 전년비 3.2%로 나타났다. 또 미국 소비자심리 역시 9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콘퍼런스보드(CB)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치 및 시장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이같은 경제지표 호조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견인했지만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총회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급락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5달러(3.9%) 내린 배럴당 4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1월물은 1.86달러(3.9%) 하락한 배럴당 4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 30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감산 기대수준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란과 이라크는 감산에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합의안을 거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산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맥쿼리는 감산 합의가 실패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감산안 도출에 성공할 경우에는 유가가 50달러 초반까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8% 내린 101.98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 2월물은 0.3% 내린 온스당 1190.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국채 가격과 반대)은 1.8bp(1bp=0.01%P) 내린 2.295%를 기록했다. 6일 만에 최저치다.

앞서 폐장한 유럽 증시는 심한 변동 장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 대비 0.33% 오른 340.95에 거래를 마쳤다. FTSE유로퍼트스300지수는 0.26% 상승한 1343.6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은 0.40% 내린 6772.00을 기록했다. 독일 DAX는 0.36% 오른 1만620.4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는 0.91% 상승한 4551.46에 거래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