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종신x이수근x김희철x이국주x존박 5MC 표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경규 '몰카' 새 역사 쓸까 (제작발표회)
[종합] 윤종신x이수근x김희철x이국주x존박 5MC 표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경규 '몰카' 새 역사 쓸까 (제작발표회)
  • 승인 2016.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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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5MC 표 몰래카메라가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예고해 기대를 불러모은다.

30일 오전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안수영 PD와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참석했다.

‘은위’는 출장 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이다. 본능적인 반응, 원초적인 웃음을 통해 때로는 상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까지 안길 新감각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멤버 역시 다섯 명으로 구성됐고 방식도 달라졌다. 의뢰를 받은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 다섯 멤버가 두 팀으로 나뉘어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특별한 몰카를 기획, 승패를 겨루는 것.

안수영PD는 기획의도와 관련해 “몰래카메라가 자극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서 불쾌, 진지, 유쾌해질 수도 있다. 그 당시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 진지하고 탁해질 수도 있지만 유쾌하자면 한없이 상상을 발휘할 수 있는 포맷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관찰예능시대라고 하는데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족시켜주는 포맷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가장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게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자기도 모르게 빠져서 ‘재밌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작진과 MC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매회 그렇게만 풀어갈 수 있다면 리얼리티가 많은 시대에 좋은 콘셉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몰래카메라 프로그램하면 이경규인데, 섭외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안PD는 “‘돌아온 몰래카메라’에서는 이경규와 함께 했었다. 몰래카메라를 다시 준비하면서 이경규와도 논의를 했다. 이경규 씨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같은 걸 또 한다는 데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이 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숙성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 그래서 새로운 분들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은위’는 스페셜리스트로 활약을 펼칠 의뢰인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타깃 연예인 맞춤형 몰카가 기획될 뿐 아니라 몰카 행동 요원들도 많아졌다는 점에서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몰카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깃 연예인 200% 맞춤형 몰카는 연예인들의 진짜 반응을 함께 지켜보며 때로는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거나 당황함을 선사하면서 원초적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종신은 기존 ‘몰래카메라’와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차별화 대해 “스타들을 속이는 과정에서 이전에 못 봤던 모습들과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다. ‘몰래카메라’를 통해 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새로움을 끄집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부담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촬영해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기존 ‘몰래카메라’가 긴장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유쾌함을 선사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서 김구라를 속여보고 싶은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런가하면 이수근은 강호동을 속일 수 있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제가 이유 없이 맞을 짓은 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속여야 되고 상대는 상관없을 거 같다”라고 자신을 보이며 “김병만 씨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집으로 귀가했을 때 사자가 나온다는지, 원숭이가 설거지를 한다든지 생사를 오고가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제가 누군가를 안 믿는 스타일은 아닌데 항상 대비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놀라거나 리액션이 크지 않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니깐 그런 모습들이 하나의 캐릭터로 잡게 되서 세월에 감사하다. 저는 항상 많은 변수를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 피곤하게 산다고 말씀들 많이 하신다. 예민한 AB형이다. 그런 면이 역으로 이 프로그램에는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국주는 김희철과 달리, “나는 잘 속는 편이다. 그래서 ‘은밀하게 위대하게’ MC가 돼 좋았다. 나는 속임을 당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했었다. 첫판부터 날 속이더라. 근데 당했을 때 혼란스럽더라. 속고 속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재미있다”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첫 고정 출연을 하게 된 존박은 “주말 예능프로그램 고정은 처음이다. 내가 고정이 딱 이거 하나다. 이 멤버들과 몰래카메라라는 콘셉트 때문에 하고 싶었다. 막내이자 깍두기 역할이다. 내 방송 이미지와 단순한 표정 때문에 그렇지 나도 능청스러운 연기가 가능하다. 그런 이미지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설마 쟤가 나를 속일까?’인 거다. 이적과 촬영할 때도 위기가 있었지만 내가 넘겼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끝으로 다섯 명의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존박은 “‘일밤’ 예능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이국주는 “누군가를 속이는 것도 있지만 우리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까워지는 모습들도 재미있을 것이다”, 김희철은 “의뢰인과 주인공들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게 재밌다. 다른 예능에서 보지 못 한 모습 볼 수 있다”, 이수근은 “출연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 되도록 노력하겠다”, 윤종신은 “‘몰래카메라’라는 이름은 더 이상 안 하겠다. 저희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은위’를 자주 말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 안PD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일밤 시청률 1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시청자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페셜 한 하루를 겪는 타깃 연예인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함께 추리할 수 있다. 누군가를 속이며 느끼는 단순한 쾌감을 넘어서 다음 상황을 추리하고 스타의 본능적인 반응을 통해 민낯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재미요소다. ‘은위’는 오는 12월 4일 일요일 밤 6시 45분 첫 방송된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