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정승환, 유희열이 인정한 이시대의 ‘목소리’ 매력男(종합)
‘데뷔’ 정승환, 유희열이 인정한 이시대의 ‘목소리’ 매력男(종합)
  • 승인 2016.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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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승환이 ‘잘생긴’ 목소리를 장착하고 가요계를 발라드 매력으로 적실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정승환의 데뷔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바보야’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낸 정승환은 “데뷔라는 것에 대해서 제 스스로가 실감을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곡인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만나 웰메이드 발라드로 탄생했다. 웅장한 스트링과 폭발력있는 정승환의 보컬이 그려내는 드라마가 긴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그는 “‘스케치북’ 촬영을 하러 갔는데 대표님이 딱 이름을 불러주시는데 정말 데뷔를 했구나 실감을 했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승환은 “회사 분들만 알고 있던 노래들이 세상에 공개되고, 대중이 따라 불러주시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가수라는 직업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정승환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유희열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유희열은 정승환의 음원차트 올킬 성적에 “예상치도 못했던 성적이다. 앨범 준비할 때는 저희 직원들끼리 내기 했었다. 최고 성적에 대해서, 저는 8위에 만원을 걸었다. 제가 높은 순위였다”라고 앨범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얼떨떨하다. 주변에서 축하 문자를 많이 보내줬다”면서 “제가 더 긴장된다. 토이로 활동했을 때보다 더 떨리더라.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1위가 목표는 아니지만,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 가장 큰 것은 정승환의 힘이 굉장히 크다. 같이 있다 보면 잘못 느낄 때도 있지만, 앨범이 나오자마자 반응을 보고서 정승환의 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샘김을 시작으로 정승환까지 나왔는데 엔젤스의 행보가 점점 견고해지는 것 같다. 또 안테나가 직원이 많지가 않다. 거의 퇴근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열정이 세상이 알아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정승환의 장점을 묻는 말에 “발라드 장인들이랑 벌스라는 부분을 굉장히 어려워한다. 하지만 승환군은 어떤 노래를 줘도 잘 연기한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목소리가 좋다. 배우 박해일 씨의 연기 스타일 같다”면서 “그런 경험이 없을 텐데도 잘 부른다. 한 마디로 말하지면 목소리가 잘생겼다. 어떤 연기를 시켜도 최적화되어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정승환에게 취중 연기를 시킨 것에 대해 “이때 아니면 못할 것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이 노래를 본인이 불렀는데, 다른 사람이 연기하면 이상할 것 같다. 자기의 이야기를 담은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건대사거리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20살, 21살 청춘들이 많은 거리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이제 막 시작하니까, 서둘지 말고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잘 알면 될 것 같다. 안테나는 풍족한 회사는 아니지만, 선배들이 모두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있다. 가수 호흡이 짧아진 것에 반해 우리 회사는 꿋꿋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성적보다는 음악인의 행보를 걸었으면 좋겠다. 자신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승환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발매 당일 오전 9시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지니 몽키3 등 8개차트에서 1위를 석권해 ‘정통 발라드 계보’를 잇는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정승환은 음원차트 1위에 힘입어 음악프로그램 1위 공약을 묻는 말에 “바보분장을 하고 ‘이 바보야’를 열창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승환은 “저는 괜찮습니다. 기왕 하는 거 화끈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승환은 “음원사이트에 내 앨범이 올라온 것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면서도 “저는 저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더욱 열심히 할 것임을 다짐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사진=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