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3차 담화 두고 심상정 "부정행위로 퇴학 앞둔 학생이 조기 졸업…" 사이다 발언
대통령 3차 담화 두고 심상정 "부정행위로 퇴학 앞둔 학생이 조기 졸업…" 사이다 발언
  • 승인 2016.12.0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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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3차 담화 심상정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놓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일침을 놓았다.

지난달 30일 심상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새누리당 작전지시였다"며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서 '나는 물러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 ' 그런데 어쨌든 세상이 시끄러우니 국회가 물러날 방법을 협의해달라' '그래서 만에 하나라도 임기 단축 개헌에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물러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이게 대통령 담화의 취지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은 일고의 검토의 가치도 없다'는 듯한 담화는 부정행위로 퇴학 처분을 앞둔 학생이 조기 졸업을 요구하는 격"이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사임을 하든지 국회가 헌법에 따라 탄핵을 하든지 두 가지밖에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대통령이 조건 없는 하야를 거부했으니 야당이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탄핵 외길"이라며 "대통령의 꼼수에 우리 국민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의 일갈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를 떠돌며 네티즌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가 "부정행위로 퇴학 처분을 앞둔 학생이 조기 졸업을 요구하는 격"이라고 말한 것은 '짤' 형태로 돌아다니며 네티즌들이 '사이다 발언이다'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감탄"이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네티즌은 "말 정말 잘하시는 분이다"라고 심 의원을 추켜세웠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