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5회] 전지현, '첫눈 고백' 남산 재회 앞두고 교통사고…이민호 찾는 미스터리男 이지훈 누구? (풀버전)
[푸른 바다의 전설 5회] 전지현, '첫눈 고백' 남산 재회 앞두고 교통사고…이민호 찾는 미스터리男 이지훈 누구? (풀버전)
  • 승인 2016.1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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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재's 내레이션

나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이상한 세계 속에 살고 있지. 그리고 거기엔 너도 있다. 꿈속에 너와 나를 그려본 것이다. 그것이 꿈인지 환상인지. 아니면 다른  계 어딘가를 미리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지금 일어나는 일은 반드시 그때도 일어난 다는 것 그렇게 기묘하게 운명이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 ‘푸른바다의 전설’ 5회 줄거리

전지현, ‘첫눈 교통사고’ 발발 이민호 만날 수 있을까?

과거 전생에서 인어 세화(전지현 분)를 지키는 현령 담령(이민호 분)의 모습과 함께, 현생에서 인어 심청(전지현 분)과 츤츤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가 점점 가까워지는 중 이들을 둘러싼 미스터리 3인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조선시대, 양씨(성동일 분)가 보낸 자객 무리들은 인어 세화를 쫓아 인어의 약점인 다리를 공격했고 그들 앞에 대검을 뽑아 들어 싸우며 그녀를 지켜낸 담령은 무사히 그녀를 관아로 데려왔다. 자객들로부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양씨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살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그의 첩인 홍랑(오연아 분)은 무술인을 대동해 관아에 쳐들어가 '흉악한 인어가 관아에 숨어 있다'며 사람들을 교란 시키는 등 이들에게 위기가 드리웠다. 이 모든 과거 전생의 이야기는 현생에서도 다른 형식이지만 비슷한 결과물들로 나타났다.

현재에선 살인 용의자로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탈옥수 마대영(성동일 분)은 준재의 계모 강서희(황신혜 분)의 지시로 그의 집을 찾아내려 했고, 그 과정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심청은 그 사이 마대영에게 문을 열어줬는데 준재가 나타나 마대영을 저지함과 동시에, 경찰들이 당도하면서 마대영이 스스로 모습을 감춰 한 차례 위기에서 벗어났다. 과거 그녀를 구했던 상황과 반복되는 현실이 그려진 것.

그런 가운데 심청과 준재는 조금씩 가까워졌고 설레는 에피소드들이 무한 방출됐다. 계속해서 준재는 지워진 기억으로 인해 심청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다. 준재는 “너한테 다음 이 시간은 내일이야. 내일까지 아무 얘기 안 하면 넌 여기서 나가야 돼”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이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겨울연인들’이라는 TV 드라마를 본 심청은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자신 역시 그 장면 속 주인공이 되기를 꿈꿨다. 그래서 준재에게 첫눈 오는 날의 고백을 하려했다.

그리고 심청은 준재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펼쳤던 차시아(신혜선 분)의 말처럼 빈대 붙지 않고 홀로서기로 결심하게 됐다. 준재는 자신의 지워진 기억과 정체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심청에게 바비큐를 구워주고, 휴대폰과 교통카드를 건네곤 떠나라고 했다. 심청은 “그럼 우리 다음 이 시간은 첫 눈 오는 날로 해”라며 남산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녀를 떠나보낸 사실을 알게 된 사기트리오 바람잡이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는 준재에게 '60억짜리 팔찌도 준' 여자를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에 내쫓았다며 구박했지만, 실은 준재가 준 심청의 휴대폰은 위치 추적기 용이였음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더 나아가 준재는 눈으로 그녀를 확인하러 갔고, 시종 그녀의 행방을 쫒았다.

청이는 이전에 만난 적 있던 강남 패셔너블거지(홍진경 분)을 통해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벌이에 돌입했다. 그녀가 그렇게 전단지를 나눠주던 밤, 갑자기 내리던 비는 곧 눈이 되고, 첫눈이 오면 남산에서 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심청은 한달음에 남산으로 뛰어갔다. 첫눈을 보게 된 준재 또한 ‘귀찮은데’라며 궁시렁 대면서도 연신 행복한 미소로 급히 그녀를 만나러 남산으로 향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시련이 닥쳤다. 준재를 만나러 가던 심청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낸 당사자는 다름 아닌 준재의 호적상 형이자 계모 서희의 아들 허치현(이지훈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살인자이자 탈옥수 마대영에, 그를 움직이는 서희, 그리고 허치현까지 미스터리함을 품은 3인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심청과 준재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엔딩이기도 했다.

◆ 명장면 & 명대사

   
 

# 경찰의 검문검색 불응하며 성동일로부터 위기에 빠진 전지현을 구해낸 이민호. 하지만 봉변을 당할 뻔했던 전지현은 오히려 이민호 손에 난 상처를 더 걱정했고, 이민호는 그런 전지현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

준재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데 집에 여자친구가 혼자 있는 게 걱정이 돼서요. 겁이 많거든요. 여자친구가”

심청 “나 겁 없는데”

준재 “너 겁 많아”

심청 “나 겁 많아?”

준재 “많아”

 

심청 “여기 왜 그래? 아파?”

준재 “야, 너는 아무한테나 그렇게 문을 막 열어주나?”

심청 “어떤 사람이 와서. 상어 아니고 사람이니깐”

준재 “상어가 여길 왜 와. 그리고 상어보다 사람이 더 위험한 거야”

심청 “사람이 더 위험해? 왜?”

준재 “1년에 사람을 죽이는 상어는 5마리 이하야. 근데 사람이 죽이는 상어는 수만 마리야. 누가 더 무서워?”

심청 “사람?”

준재 “그래. 사람이 그렇게 무서운거야. 그러니깐 모르는 사람이 왔을 때 문을 열어주면 안돼”

심청 “근데 허준재, 너 손 안 아파?”

준재 “내가 그랬지? 남을 지키는 건 나를 지킨 다음이라고. 걱정도 마찬가지야. 남 걱정하기 전에 네 걱정해. 너나 다치지 마라고! 아 나 뭐하는 거야. 나 요즘 이상해”

   
 

# 이민호, 전지현에 최후통첩

심청은 ‘다음 이 시간에’라는 자막과 함께 엔딩을 맞은 TV 드라마로 인해 궁금증을 대 폭발했고, 이에 대해 준재에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준재는 심청의 눈높이에서 이를 설명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지워진 기억을 알아내려했다.

준재 “너부터 말해. 우리 스페인에서 어떻게 만났는지 뭘했는지, 왜 나는 왜 그게 기억이 안 나는지. 사실대로 다 말해”

심청 “그냥 너만 말해주면 안돼?”

준재 “안되지. 왜?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거든. 기브가 없는데 테이크가 있을 순 없어”

심청 “그냥 기브 없이도 테이크만 있으면 안 돼?”

준재 “안돼. 세상은 그런게 아니야”

심청 “그럼 다음 이시간까지 기다릴래. 나 기다리는 거 잘해”

준재 “야, 넌 기다리는 거 잘할지 몰라도 난 기다리는 것 못해. 잘들어. 너한테 다음 이 시간은 내일이야. 내일까지 아무 얘기 안 하면 넌 여기서 나가야 돼. 내일이다”

   
 

# ‘준재 바라기’ 전지현, 떠날 날 앞두고 납량특집

심청 “나 신경쓰지마. 난 그냥 네 얼굴 보고 싶어서”

준재 “머리 넣어라. 들어가”

심청 “근데 네 친구들은 왜 집에 안와? 그럼 너랑나랑 둘만 있어? 으흐흐흐흐”

준재 “아하하하. 너 그러고 웃으니깐 더 무서워. 안들어가? 귀신이니?”

심청 “미안한데 너 나 신경안쓰면 안돼? 난 그냥 이게 그냥 재밌어서 그래. 볼래? 너 눈 감으면 되잖아.감으면 안보이잖아”

준재 “납량특집도 아니고 위에서 뭐가 툭툭 떨어지는데 어떻게 눈을 감고 있어”

심청 “아. 이게 싫구나? 그럼 내가 내려갈까? 네 옆으로? 아. 내려가야겠다”

준재 “그래 내려와. 그대로 나가. 오늘 나가나 내일 나가나 그게 그거지. 내려와. 뚜껑 확 닫아라”

심청 “안 왔으면 좋겠다. 내일”

   
 

# 전지현 vs 신혜선 신경전

시아 “단 둘이 있었어요? 어제? 청이씨, 내 얘기 잘 들어라. 사실 준재랑 나, 결혼할 사이에요”

심청 “결혼이 뭐야?”

시아 “결혼요, 좋아하는 남자, 여자가 한 집에 같이 사는 거,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면서”

심청 “아. 나랑 준재가 지금 하고 있는 거?”

시아 “아니죠. 청이씨가 하고 있는 거, 엄밀히 말해 빈대 짓이죠. 빈대짓은 들러붙어 사는 거, 결혼은 서로 원해서 같이 사는 거, 그 차이에요. 준재가 청이씨더러 같이 살자고해요? 아니잖아요. 상대가 원치 않은데 여기 이러고 있는거 그게 바로 들러붙어사는 거에요. 빈대처럼 피 빨아 먹으면서”

심청 “나 피 안빨아먹었어. 안 먹었는데”

시아 “돌려말하면 청이씨가 못알아들으니깐 직접적으로 얘기할게요. 나가요 그냥. 왕빈대처럼 들러붙어있지말고 나가라고요”

준재 “너 무슨 정신 나간 강아지니? 왜 사람을 물어”

   
 

# 바비큐를 구워주고, 위치 추적 어플을 설치해놓은 핸드폰과 교통카드를 건네며 떠나라는 이민호에 남산에서 만날 약속을 받아낸 전지현.

준재 “너 갈길 가”

심청 “지금이 우리 다음 이 시간이야?”

준재 “어제 약속했지? 약속은 왜 있는 지 알아?”

심청 “지키라고 있는 거”

준재 “잘 아네. 그러니깐 나한테 할말 없으면 그거 가지고 나가”

심청 “그럼 너도 약속해. 기브 앤 테이크니깐”

준재 “무슨 약속?”

심청 “우리 다음 이시간은 첫 눈 오는 날로 해. 첫 눈 오는 날 내가 뭐 좀 말할 게 있어서 그래”

준재 “지금 해”

심청 “지금 말하면 안 돼. 우리 다음 이시간은 저기”

준재 “남산? 싫어. 눈오면 저런데 사람 얼마나 많은데. 차 막히고. 그런 날은 밖에 안 나가”

심청 “나 그날 꼭 너한테 말할 거 있단 말이야”

준재 “알았어. 알았으니깐 나가”

   
 

◆ 시청 포인트

미스터리男 이지훈, 현생 시련 예고? 속내 알수 없는 눈빛으로 흥미고조

이지훈이 속내를 가늠하기 힘든 눈빛과 행동들로 극중 인물들에게 위기를 선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허준재(이민호 분)의 이복형제 허치현(이지훈 분)이 어머니 강서희(황신혜 분)의 은밀한 통화를 듣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치현은 허준재를 찾고 있는 싸늘한 목소리를 듣고도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강서희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강서희의 휴대폰에서 허준재의 집 주소를 몰래 확인한 뒤 일부러 강서희가 보는 앞에서 휴대폰을 물에 빠뜨리는 등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허치현은 새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에게 “준재 보고 싶으시죠?”라며 갑작스레 허준재의 이야기를 꺼낸 뒤 행방을 찾아볼까 묻는가 하면, “준재 찾는 거 어머니한텐 이야기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는 조언을 건네 시선을 끌었다

방송 말미, 허치현은 직접 차를 몰아 허준재의 집을 찾았다가 때마침 외출하는 그를 미행하고, 허준재를 만나러 가던 심청(전지현 분)을 차로 치는 사고를 일으켜 위기를 맞게 하는 등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