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3차 담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정당지지율 우수수…새누리당 2위 복귀 (리얼미터)
‘朴 3차 담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정당지지율 우수수…새누리당 2위 복귀 (리얼미터)
  • 승인 2016.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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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3차 담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정당지지율 우수수…새누리당 2위 복귀 (리얼미터) / 사진 = 뉴시스

정당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1.6%, 새누리당 16.3%, 국민의당 15.3%, 정의당 5.9%

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여파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8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국민의당보다 앞서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무당층과 기타 정당 지지층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8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3,504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응답률 11.2%)으로 조사한 11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주중집계 결과를 12월 1일 발표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하락한  31.6%, 새누리당은 0.1%p 오른 16.3%였다. 국민의당은 1.9%p 내린 15.3%, 정의당 역시 0.3%p 떨어진 5.9%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1.4%p 오른 6.1%, 무당층은 2.1% 증가한 24.8%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국면전환용 꼼수’로 강력 반발하고 탄핵 추진 의지를 피력했던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4%p 내린 31.6%를 기록했으나 TK(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도는 수도권과 충청권,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고, 호남(民 39.1%, 國 29.6%)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7.3%p) 내에서 14주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일간으로 국민의당·정의당과 함께 ‘빠른 탄핵안 처리’에 의견을 모으고, 추미애 대표가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를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로 규정하고 폐기를 촉구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2.3%로 시작해, 우상호 원내대표가 ‘12월 2일 탄핵 표결’ 방침을 밝혔던 29일(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은 뒤 30.9%로 하락했다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국면전환용 꼼수’로 반발하며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 의지를 피력했던 30일(수)에는 31.7%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1.4%p 내린 31.6%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서울(▼5.3%p, 34.4%→29.1%)과 대전·충청·세종(▼3.1%p, 37.7%→34.6%), 경기·인천(▼2.1%p, 36.2%→34.1%), 30대(▼6.6%p, 47.5%→40.9%), 60대 이상(▼3.0%p, 17.7%→14.7%), 20대(▼2.2%p, 40.4%→38.2%), 보수층(▼3.4%p, 16.3%→12.9%)과 중도보수층(▼2.0%p, 22.5%→20.5%)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3.2%p, 20.5%→23.7%)과 광주·전라(▲2.5%p, 36.6%→39.1%), 40대(▲4.6%p, 36.7%→41.3%), 진보층(▲0.9%p, 49.7%→50.6%)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朴 3차 담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정당지지율 우수수…새누리당 2위 복귀 / 사진 = 뉴시스

친박계 의원 일부가 ‘박 대통령 탄핵 반대, 개헌 연계 퇴진론’을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0.1%p 소폭 오른 16.3%로 지난 8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10%대 중반의 약세가 이어졌다. 다만 국민의당이 상당 폭 하락하면서 지난주에 내어준 2위 자리는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3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과 PK(부산·경남·울산), TK, 50대와 40대, 2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당 지도부가 친박·비박 6인 중진협의체의 ‘비대위원장 추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지속됐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14.1%로 25일(금)에 이어 조사일 기준 이틀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고,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화)에는 15.8%로 오른 데 이어, 친박계 의원 일부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고 ‘개헌 연계 퇴진론’을 주장했던 30일(수)에는 17.6%로 상승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0.1%p 오른 16.3%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4.6%p, 11.4%→16.0%)과 경기·인천(▲2.9%p, 12.8%→15.7%), 광주·전라(▲1.9%p, 4.4%→6.3%), 30대(▲7.0%p, 5.5%→12.5%), 중도보수층(▲1.6%p, 12.7%→14.3%)에서는 상승한 반면, 강원(▼5.3%p, 24.7%→19.4%)과 서울(▼2.8%p, 18.4%→15.6%), 부산·경남·울산(▼2.8%p, 21.4%→18.6%), 대구·경북(▼2.4%p, 28.8%→26.4%), 50대(▼1.8%p, 21.6%→19.8%)와 40대(▼1.6%p, 11.0%→9.4%), 20대(▼1.5%p, 7.8%→6.3%), 중도층(▼1.7%p, 11.2%→9.5%)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김동철·박주선 의원의 ‘박 대통령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제안 수용’ 주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1.9%p 내린 15.3%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3위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권, P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내렸고, 호남(國 29.6%, 民 39.1%)에서는 민주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7.3%p) 내에서 14주째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민주당·정의당과 함께 ‘빠른 탄핵안 처리’에 의견을 모으고 유성엽 사무총장이 ‘국정 역사교과서 강행 시 교육부 폐지’ 주장을 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15.8%로 출발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빠른 탄핵한 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했던 29일(화)에는 16.1%로 올랐으나, 김동철·박주선 의원의 ‘박 대통령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제안 수용’ 주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었던 30일(수)에는 14.7%로 하락, 조사일 기준 4일 만에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으며, 최종 주중집계는 1.9%p 내린 15.3%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강원(▼8.0%p, 17.6%→9.6%), 광주·전라(▼5.3%p, 34.9%→29.6%), 대전·충청·세종(▼4.7%p, 16.5%→11.8%), 부산·경남·울산(▼1.8%p, 12.9%→11.1%), 연령별로는 40대(▼3.4%p, 18.6%→15.2%), 30대(▼3.2%p, 13.1%→9.9%), 60대 이상(▼1.7%p, 22.1%→20.4%), 중도보수층(▼4.5%p, 13.2%→8.7%)과 보수층(▼1.1%p, 12.3%→11.2%), 진보층(▼3.0%p, 18.7%→15.7%)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4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3%p 소폭 내린 5.9%를 기록했다. 하지만 PK와 서울, 50대, 진보층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민주당·국민의당과 함께 ‘빠른 탄핵안 처리’에 의견을 모으고, 야3당 중 처음으로 제3자 뇌물공여와 ‘세월호 7시간 의혹’까지 적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결서를 공개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6.4%로 시작해,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화)에는 6.2%로 내렸고, 30일(수)에도 5.3%로 하락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0.3%p 내린 5.9%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4.1%p, 6.8%→2.7%)과 경기·인천(▼1.2%p, 6.6%→5.4%), 40대(▼1.7%p, 10.0%→8.3%)와 20대(▼1.0%p, 6.6%→5.6%), 중도층(▼1.4%p, 7.7%→6.3%)과 보수층(▼1.1%p, 2.2%→1.1%)에서는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1.8%p, 4.9%→6.7%)과 서울(▲1.7%p, 6.6%→8.3%), 50대(▲0.6%p, 5.1%→5.7%), 진보층(▲1.7%p, 9.9%→11.6%)과 중도보수층(▲1.0%p, 2.3%→3.3%)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4%p 오른 6.1%로 6% 선을 넘어섰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역시 2.1% 증가한 24.8%를 기록했는데,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도 정치권으로부터의 지지층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정국’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10월 2주차(3.2%) 대비 2.9%p가 상승했고, 무당층은 10월 2주차(16.4%) 대비 8.4%p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11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9%),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1.2%(총 통화시도 13,504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전화면접 19.5%, 스마트폰앱 55.5%, 자동응답 5.9%)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