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장제원 "야! 품위지켜"…전화번호 유출됐다?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장제원 "야! 품위지켜"…전화번호 유출됐다?
  • 승인 2016.12.0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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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마주했다.

장제원 의원은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라며 표 의원을 저격했고, 이 말을 들은 "뭐? 장제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왜 표창원"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표창원 의원은 "하고싶은 말 마음대로 퍼붓고 그냥 가는게 예의입니까? 예의냐고!"라고 소리쳤고, 문을 나서려던 장제원 의원은 "아직도 경찰이야? 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품위지켜! 국회의원 품위지켜!"라고 고함을 쳤다.

두 사람이 얼굴을 붉힌 까닭은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한 탓이다.

그런데 의원들의 이름 뿐 아니라 전화번호와 같은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유포됐다.

탄핵 반대자로 지목된 의원들에게는 네티즌들의 비판 메시지와 막말 전화가 빗발쳤다. 

그러자 표창원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많은 의원이 여러 국민의 전화연락을 받고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