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탄핵반대 명단 공개 여파? 새누리 비박 문자 폭주 "1초에 한 개씩" 성난 시민
2016.12.02
   
▲ 표창원 탄핵반대 명단 공개 여파? 새누리 비박 문자 폭주 "1초에 한 개씩" 성난 시민/사진=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반대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일부 국민들이 해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난 시민들로부터 항의 문자가 폭주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전날 비박계가 탄핵 철회로 돌아선 직후,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유포 되면서 항의 문자와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재 의원은 "1초에 한 개 씩 (항의) 문자가 오고 있다"고 했고, 오신환 의원은 "몇 백개씩 문자가 와서 진짜 중요한 문자를 못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참석 의원들 역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유포 돼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회동에서 비박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전날 저녁 제안한 5일 탄핵 표결 문제에 대한 비박계 차원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수뇌부는 비박계의 탄핵 표결 참여를 읍소하고 있지만,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주요 인사들이 탄핵 불가쪽으로 친박계와 담합한 상태여서 5일 탄핵 표결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올리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탄핵이 불가능해진다든지 무의미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더 이상 업데이트는 없겠지만 유지는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변화되는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서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탄핵반대 명단 공개 배경에 관해선 "내 소명과 사명, 의무는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이 부분을 알리고 함께 탄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새누리당의 반발에 대해선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국민 알 권리가 더 우선시된다. 국회의 기능은 밀실에서의 야합이 아니라 헌법기관 한분, 한분이 명확하게 '나는 이런 의견이고 이런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 제 뜻은 이겁니다. 그러니 여기에 대해서 명확히 아십시오' 이게 옳은 태도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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