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방송] 브라운관·스크린 모두 점령, 2016년은 그들의 해…공유·조정석·조진웅·마동석 [SSTV 영상]
[별별★방송] 브라운관·스크린 모두 점령, 2016년은 그들의 해…공유·조정석·조진웅·마동석 [SSTV 영상]
  • 승인 2016.1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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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방송] 브라운관·스크린 모두 점령, 2016년은 그들의 해…공유·조정석·조진웅·마동석 [SSTV 영상]

2016년은 배우들의 전방위 다작이 유난히 돋보이는 한해였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등 전 분야에 걸쳐 활약하는 배우들로 인해 팬들의 즐거움은 배가 됐다. 웹툰, 해외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는 배우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가 늘어나며 현장이 개선된 것도 영화에서만 볼 수 있던 배우들을 안방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다. 2016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전천후로 활약한 배우들을 [별별★방송]에서 알아본다.

   
▲ 영화 '부산행' 공유

■ 공유, 3연타 홈런 ‘공유의 해’

최근 작품 활동이 뜸했던 공유는 2016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2월 개봉한 ‘남과 여’에서 전도연과 멜로 연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공유는 7월 개봉한 ‘부산행’이 1156만 관객수를 기록하며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부산행’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유일한 천만 영화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로 신드롬을 만들었던 ‘부산행’에서 공유는 몰입도 높은 부성애 연기와 액션으로 본인의 최고 흥행작을 만들어 냈다.

공유는 9월 개봉한 ‘밀정’이 750만 관객수를 기록하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밀정’에서 1920년대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을 연기한 공유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을 연기한 송강호와 의심과 회유, 의리와 우정까지 넘나드는 입체적인 관계 변화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이끌어 갔다.

이어 공유는 12월 2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도깨비’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시청률 6.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앞서 ‘밀정’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스타서울TV와의 인터뷰에서 공유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가 점을 봤다. 다들 연말로 갈수록 운이 좋다고 했다”고 말해 이 같은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 영화 '형' 조정석

■ 조정석, 뮤지컬·드라마·영화 전천후 활동

2016년 조정석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그의 전문분야인 뮤지컬까지 참여하며 거침없이 달렸다. 조정석은 2016년을 뮤지컬 ‘헤드윅’으로 열었다. 2006년 ‘헤드윅’에서 주연을 맡은 조정석은 2008년, 2011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헤드윅’에 주연을 맡았다.

1983년과 2015년에 살고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시간이탈자’에서 조정석은 1983년의 남자 지환을 연기했다. 4월 개봉한 ‘시간이탈자’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공습에 밀려 120만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조정석은 8월 첫 방송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유방암에 걸린 마초 앵커 이화신 역을 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는 공효진과 함께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조정석은 곧바로 엑소의 멤버인 도경수와 함께한 영화 ‘형’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형’에서 조정석은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된 사기꾼 고두식을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 ‘형’은 개봉 2주차에 200만 관객수를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 영화 '아가씨' 조진웅

■ 조진웅, 변신의 귀재 ‘아재파탈’

아재와 옴므파탈의 합성어인 ‘아재파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진웅은 2016년을 드라마 ‘시그널’로 화려하게 열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전기를 통해 미제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시그널’에서 조진웅은 우직한 과거의 형사 이재한을 연기했다. ‘시그널’에서 조진웅은 어떠한 외압과 고난 속에서도 정의를 잃지 않는 묵직한 모습과 절절한 감정연기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은 ‘시그널’은 많은 이들이 ‘시즌2’의 제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6월 조진웅은 420만명의 관객을 모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변태적인 성향을 지닌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 역으로 ‘시그널’ 이재한의 모습을 완벽히 덮었다.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심리게임에서 조진웅은 이전 그가 펼쳤던 연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홀렸다. 곧이어 조진웅은 6월 말 ‘사냥’으로 또 다시 변신하며 다작을 하는 배우들이 갖고 있는 ‘자기복제’라는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켰다. ‘사냥’에서 조진웅은 1인2역으로 출연해 대선배인 안성기와 극중 대립각을 세웠다.

상반기에만 드라마 한 편과 영화 두 편에 출연한 조진웅은 11월 tvN 드라마로 다시 돌아왔다.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조진웅은 스타 군단을 거느린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을 연기했다. 미국의 인기드라마 ‘안투라지’를 리메이크하며 화려한 출연진과 카메오로 주목을 받았던 ‘안투라지’는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조진웅은 최근 영화 ‘대장 김창수’ 촬영에 들어갔으며 내년 영화 ‘보안관’과 ‘해빙’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영화 '부산행' 마동석

■ 마동석,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반전 매력

미국에서 뮤지컬 데뷔, 이종격투기 선수 개인 트레이너 등 색다른 이력을 가진 마동석은 최근 몇 년 돋보이는 활동으로 ‘마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마동석은 2016년 ‘굿바이 싱글’에서 김혜수의 오랜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로 출연해 2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굿바이 싱글’에서 마동석은 육중한 근육몸매와 상반된 화려한 패션과 행동으로 ‘마블리’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곧이어 마동석은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는 성실한 세무 공무원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전까지 강렬한 역할을 도맡아 하던 마동석은 2016년에는 이전에 없던 캐릭터를 소화하며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마동석은 7월 개봉한 ‘부산행’에서는 1156만 관객수를 기록하며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부산행’에서 마동석은 공유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좀비를 제압하는 통쾌한 모습은 물론 극중 부인인 정유미에게 꼼짝 못하는 애처가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11월 30일 개봉한 ‘두 남자’에서 마동석은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악덕업주로 분해 이전에 그가 보여주던 상 남자의 거친 매력을 물씬 풍겼다. 최근에는 예정화와 열애설이 공개되며 사랑꾼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마동석은 내년 영화 ‘신과 함께’, ‘원더풀 라이프’(가제)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이현미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 영화 ‘부산행’, ‘형’, ‘아가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