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7회] 전지현, 이민호 사랑 못얻으면 죽는다 "방법은 사랑"...질투유발 돌입 (풀버전)
[푸른 바다의 전설 7회] 전지현, 이민호 사랑 못얻으면 죽는다 "방법은 사랑"...질투유발 돌입 (풀버전)
  • 승인 2016.1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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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7회 줄거리

전지현, 이민호 사랑 얻지 못하면 죽는다는 사실 알았다

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허준재(이민호 분)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청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바닷가를 찾아 입맛을 다시다 바다에 뛰어들려 했다. 그런 심청을 목격한 119 구조대원(조정석 분)은 심청을 말렸고, 심청을 보고난 뒤 두 사람은 서로가 인어임을 눈치챘다.

심청을 119 센터로 데려간 구조대원은 심청에게 인어의 눈물인 진주가 인간 세상에서는 가치가 있다는 것 등을 알려주며 적극적으로 심청을 도왔다. 이어 심청이 허준재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인간 세계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구조대원은 심청에게 인어가 뭍으로 나오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하며 죽음을 말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는 것 뿐이라고 알려준다.

이에 심청은 허준재의 마음을 얻을 방법을 고민하고, 구조대원은 심청의 남자친구인 척 연기를 하며 허준재의 질투심 유발을 돕는다.

이 사실을 모르는 허준재는 구조대원과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심청을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 명장면 명대사

   
 

#1. 과거 죽은 심청을 안고 미래에 다시 만난 꿈 이야기를 하는 허준재

허준재 “세화야, 넌 내 꿈 이야기 듣는걸 좋아하지 않았느냐. 듣고 있느냐. .꿈 속에 우리는 다시 태어났고, 다시 만났고, 함께 있다. 너는 먼 이국의 바다에서 나를 만나러 와 주었고 난 널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 널 은애하게 되었다. 세화야. 이 이야기를 더 들어보지 않겠느냐’

   
 

#2. 자신의 이야기인줄 모르고 다른 남자의 말을 하는 심청에게 질투하는 허준재

허준재 “내가 뭘 좀 확인할게 있어서 그러는데, 너 이말 한 번 해볼래?”

심청 “어떤말?”

허준재 “사랑해”

심청 “그럼 너 내꺼야? 항복이야? 진거야? 첫눈오면 내가 먼저 항복하려고 했는데 너가 먼저할 줄 정말 몰랐어. 너 내꺼야? 내가 뭐라 해도 내말 다 믿을거야?”

허준재 “그게 무슨 소리야”

심청 “네가 사랑한다며. 그게 그말이잖아. 그게 사랑이라고 그랬는데”

허준재 “누가 그딴 헛소리를 해”

심청 “있어, 좋은 사람”

허준재 “누군데, 뭐, 남자?”

심청 “어, 남자”

허준재 “남자? 또라이네 그 자식. 미친놈이라고 그런 멘트 날리는 거 보면 완전 속물에 날라리야. 너 그론 놈이랑 같이 놀지도 마. 그 놈이 잘해주고 그러디?”

심청 “비 올때 우산도 씌워주고, 손도 잡아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허준재 “라면? 라면도 먹고 가라든? 완전 속 시커먼 놈”

심청 “속 시커먼 놈 아니야”

허준재 “그렇게 좋은 사람이 그 놈 옆에 있지 왜 내 옆에 있냐”

   
 

#3. 허준재와 조남두의 첫 만남

태오 “형은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데?”

허준재 “그러니까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거야”

<2006년 겨울>

엄마를 찾던 허준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 엄마를 찾아주겠다는 조남두에게 바치지만, 사기꾼이었던 조남두는 허준재의 돈을 가지고 도망쳤다.

어린 허준재 “저희엄마좀 꼭 찾아주세요”

조남두 “그런데 전입신고 안하신 것도 그렇고 재혼도 안하신 것 같고. 이런 경우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찾기 힘들어. 그러면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러면 비용이”

허준재 나레이션 “물론 그 인간, 그러고는 그 돈만 받고 튀었었지”

조남두 “너 그 앞에 며칠 있었냐”

어린 허준재 “보름”

조남두 “어이, 너 나랑 같이 일 안한래. 나는 근성있는 놈이 좋거든. 백날 엄마 찾아 삼만리 그렇게 다녀봐라. 그래야 엄마를 찾지. 막말로 네가 엄마를 찾았어. 그런데 돈 없으면 어떡해”

어린 허준재 “나같은 애송이 돈 털어서 언제 돈 벌어. 돈 많은 사람들 걸 털어야지. 어차피 누군가를 속이려면 시간적, 물질적으로 설계자금이 들텐데 경제적 효용성을 따지자면 같은 노력으로 있는놈 터는게 남는 장사 아닌가? 털려도 신고 못하는 검은 돈이 얼마나 많은데. 딱 우리 엄마 찾을 때 까지만, 엄마한테 집 사줄 돈 모을 때 까지만이야”

   
 

#4. 서울에 살고 있던 같은 인어인 119 구조대원을 만난 심청

심청 “왜그러세요”

119 구조원(조정석) “왜이러긴, 아가씨야 말로 왜이러세요. 신발까지 벗고서. 일어나요, 이런 사람 한두번 보는 줄 아나”

119 구조원(조정석) “아니 잠깐. 우리 그냥 말로 하자. 나 여기 오래 살아서 거기 말 거의 다 잊어버렸고 여기 말이 더 편해”

119 구조원(조정석) “알겠어”

심청 “야, 서울 한 복판에서 인어를 만날줄이야”

119 구조원(조정석) “나도 서울에 인어는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랐어”

심청 “배고파서, 돈도 없고 밥 때도 다 됐는데 뭐좀 먹어볼가하고”

119 구조원(조정석) “돈이 없다고? 너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거 진짜 몰랐어?”

심청 “이거는 눈물이잖아.

119 구조원(조정석) “이게 여기서 돈이야. 모르겠으면 외워. 이게 여기서 돈이 돼. 그러니까 눈물이 흐른다 싶으면 이렇게 다 모아야 돼. 나 이게 진짜 생활에 도움이 됐다. 이게 알이 굵을 수록 비싸. 그러니까 잔눈물 흘리지 말고 좀 참았다가 굵게 울어 굵게. 오열. 잔 눈물은 개당 2~3만원, 좀 굵은 건 개당 4~5만원. 그리고 제일 비싼게 핑크빛이 연하게 감도는 진주지”

심청 “핑크빛? 너무 좋아서 울 때 나오는거? 그럼 나 앞으로 많이 울어서 허준재한테 다 갖다줘야지”

119 구조원(조정석) “허준재가 누구야?”

심청 “좋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멋진 사람”

119 구조원(조정석) “잠깐, 너 그럼 잠깐 관광 삼아 올라온 게 아니라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올라온거야?”

심청 “응”

119 구조원(조정석) “너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심청 “한달?

119 구조원(조정석) “네가 좋아하는 사람 일방이야, 쌍방이야?”

심청 “아직은 혼자”

119 구조원(조정석) “너 진짜 대책없다. 올라 올 때 무슨 생각이라도 하고 올라와야지”

심청 “왜 안되는데? 왜 사랑 따라 올라오면 안되는데?”

119 구조원(조정석) “잘들어. 넌 시한부야. 인어가 물을 떠나서 뭍으로 올라오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해. 네 심장이 계속 뛰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사랑하는 것. 그래서 네 심장이 뜨겁게 뛰는 것. 그거밖에 없어. 아니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얼른 바다로 돌아가 이 바보야”

   
 

#5. 자신을 도와주는 119 구조원(조정석)과 허준재의 질투 작전에 돌입한 심청

유정훈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유정훈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허준재 “뭘 부탁해요?”

유정훈 “아니, 우리 자기가 잠시 이 집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 남자들만 있는 집이라고해서 살짝 신경이 쓰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뵈니까 안심이 되네요”

허준재 “안심이 돼요? 내가 막 안심이 될 얼굴은 아닐텐데”

유정훈 “자기야 내일은 이렇게 머리를 묶어보는게 어때? 목선이 예쁘니까”

허준재 “야, 이제 들어가”

심청 “먼저 가”

유정훈 “아니, 먼저 들어가. 들어가는 거 보고 가야 내가 편하지”

“들어가래잖아. 들어가 좀”

유정훈 “아니 잠깐만, 저 얼굴 한 번만. 사진 찍어두는거야. 오늘 밤에 보고 싶을 때 또 꺼내 보게. 아 귀엽다”

허준재 “야, 들어가”

♦ 시청 포인트

   
 

신스틸러 조정석의 등장, 감초 역할 제대로 했다

조정석이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한층 빠른 극 전개를 이끌었다.

조정석은 이날 방송에서 인어 출신 119 구급대원으로 등장해 전지현과 동족의 끌림을 느꼈다. 이어 조정석은 오랜 인어 생활에서 얻은 팁들과 함게 전지현에게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심장이 굳어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극에서 중요한 키까지 전달했다.

특히 조정석은 그간 다양한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자신의 특기인 능청스러운 애드립 연기로 전지현 앞에서 ‘인어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민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질투심을 유발해야한다며 남자는 ‘질투의 화신’이라고 이야기하는 조정석은 ‘푸른 바다의 전설’ 전작으로 종영한 ‘질투의 화신’을 떠오르게 하는 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7회까지 다양한 카메오들이 출연하며 극에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정석이 맡은 ‘남자 인어’ 캐릭터는 그 중에서도 극에 중요한 키를 가장 많이 쥐고 있었던 인물. 짧은 출연에도 뇌리에 깊게 박히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 낸 조정석에게 리스펙트를 전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