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10회] 이민호, 전지현 정체 인어+스페인+전생 기억 소환…꽃길 걷나 (풀버전)
[푸른 바다의 전설 10회] 이민호, 전지현 정체 인어+스페인+전생 기억 소환…꽃길 걷나 (풀버전)
  • 승인 2016.12.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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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10회 줄거리

이민호, 전지현 인어 정체 확인! 기억소환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0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인어 심청(전지현 분)의 속마음 텔레파시를 통해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부터, 스페인서 사라졌던 기억, 전생의 기억들까지 한꺼번에 소환하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모두 쏟아냈다.

전생의 자신인 담령의 초상화와 조우하게 된 준재는 그림 속 메시지를 읽고 꿈 속에서 만났던 담령을 떠올리며 심란해 했다. 같은 시각 집에서 준재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청은 차시라(신혜선 분)와 함께 나간 후 밤 늦게 들어온 준재를 질투하며 ‘통금시간’을 지키라 다그쳤다.

하지만 집주인 준재에게는 그녀의 질투가 통하지 않았다. 옆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던 청이에게 꿈이 신경 쓰이던 준재는 자신과 비슷한 꿈을 꿨다던 청이에게 꿈에 대해 캐묻고, 청은 자신의 존재가 들킬까 거짓말을 했다.

자는 동안에도 과거 꿈을 꾸던 준재는 심란한 마음으로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나왔고, 마침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조남두(이희준 분)가 말도 안 되는 회복 능력을 보인 병원 기록과 진주를 가진 점 등을 이야기하며 청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해 준재를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청이 집에 놀러온 윤아(신린아 분)는 모두들 앞에서 청의 마음 텔레파시를 읽고 발설했다. 이에 당황한 청은 윤아가 자신의 속마음을 자꾸 알아듣자 비밀로 할 것으로 당부했다. 하지만 준재 역시 자신이 청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이날 엄마 유란(나영희 분)을 찾지 못했던 준재는 남두와 함께 다음 타깃인 진주(문소리 분)의 집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에 청까지 동행하게 됐다. 진주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유란으로 인해 두 모자의 상봉이 예견돼 긴장감을 높였지만, 끝끝내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고, 준재와 남두는 차시아가 진주의 시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빠르게 집을 빠져 나왔다.

이 모든 상황을 함께한 청은 슬펐다. 급히 도망친 준재와 남두를 이상하게 생각한 청. 집에서 준재와 청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청은 자신의 속마음이 준재에게 들린다는 것을 모르고 속마음으로 자신의 진짜 비밀을 고백해 준재를 충격에 빠뜨렸다. 청의 속마음 텔레파시에 화병 속 그림과 꿈 속에서의 기억들을 떠올리던 준재는 불안함 속에서 방에서 사라진 청이를 찾아 나섰다.

마침내 꿈 속에서 반복됐던 과거와 스페인에서의 기억까지 모조리 기억해내며 청과의 연결고리에 눈을 떴다. 전생과 현생의 모든 기억, 그리고 둘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한 인지, 청이 자신을 위해 감수하고 했던 모든 행동을 깨달으며 운명적인 사랑과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준재의 모습은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자, 임팩트 갑의 역대급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 명장면 & 명대사

   
 

# 전지현 속마음 들리는 신린아.

윤아 “사람들은 원래 자기랑 다르면 싫어하는 거 아니예요?”

청이 “나도 달라. 내가 다르다는 걸 알면 허준재도 날 싫어하게 되겠지? 날 떠나겠지?”

윤아 “언니가 왜 달라요? 다르면 왜 허준재 아저씨가 싫어해요? 날 떠나요? 방금 언니가 그랬는데”

남두 “너 들었냐? 첫 땡땡이를 치고 긴장하셨나보다 헛소리도 듣고” 태오 “아니”

허준재 “둘 다 진짜 못 들었지? 꼬맹이가 한 얘기”

   
 

# 이민호, 전지현에 술 가르치다 취해 취중고백

허준재 “오늘 집에 아무도 못가. 특히 너! 너 못가. 가지마. 가지마”

청이 “난 안가지. 달리 갈데도 없고”

허준재 청이 끌어 안으며 “너 못가 아무데도”

청이 “나 안가 허준재. 술은 진짜 좋은거구나. 뭍에 와서 제일 좋은게 술인

것 같아”

허준재 “가지마. 우리가 달라도. 세상이 달라도 너 안 떠나”

청이 “이건 거짓말 아니었음 좋겠다. 진심이었음 좋겠어”

   
 

# 신원호, 신혜선에게 돌발 거짓고백으로 위기에 몰린 이희준, 이민호 구해

태오 “사랑해 누나”

차시아 “언제부터니? 그래 뭐 사랑이 언제부터 시작이다 요이땅 그러고 시작하는 거니 그게.  그래도 그렇지. 너 나랑 준재 사이 뻔히 알잖아. 준재봐서라도. 어떻게 날. 바보야. 고개 들어. 사랑이 무슨 죄니. 얼굴 홀쭉해진 거 봐. 어떡해. 마음 추스를 수 있겠어? 그만 가봐도 될까. 어떡하니. 널. 난 준재 뿐이란 말이야. 아 속상하다 진짜. 아니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마음을 키운 거니. 사실 눈치를 못 채고 있었던 건 아닌데 왜 하필 나야. 하긴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나밖에 없긴하겠지. 너무 힘들겠다. 괜찮니?”

   
 

# 이민호-전지현, 텔레파시 대화

심청 “사기꾼이야? 다 거짓말이야?”

허준재 “그래 나 거짓말하는 사람이야. 남 속이고 속여서 돈 벌고, 그래. 난 그런 사람이야. 그게 내 비밀이야. 그래. 넌 비밀이 뭔데?”

심청 “내 비밀은 내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

   
 

◆ 시청 포인트

서로의 정체 비밀 알게 된 둘! 어떤 운명 맞을까?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직까지 준재가 공무원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기트리오 준재, 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의 수상쩍은 행동들과 “들킬 뻔 했다”, “큰일 날 뻔 했다” 등의 대화를 통해 의문을 가지게 된 것.

청이의 고민은 깊어지기만 했다. 준재가 정말로 사람을 속이는 나쁜 사람이라면 매우 슬픈 일이 되겠지만 본인 역시 자신이 인어라는 사실을 준재에게 속이고 있기 때문. 사람이 사람한테 실망하는 일이 가장 쉽다는 그의 말처럼 청이는 준재가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이 준재에게 실망하진 않을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심장이 저릿해지는 아픔까지 느꼈다.

이처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쉬웠던 청이는 사람을 속이는 일 또한 쉽지만 아픈 일임을 깨달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인어의 언어를 들을 수 있게 된 준재가 자신이 인어라는 청이의 속마음을 알게 됐고 스페인에 있던 모든 기억까지 떠올리며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흘러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남두(이희준 분)가 청이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교통사고 후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매우 빠른 회복속도와 고급 진주를 봉지째 들고 다니는 일 등을 수상히 여겼고 이에 청이가 남두의 의심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생의 자신으로부터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은 준재가 이 같은 퍼즐을 맞춤과 동시에, 이들을 위협하는 탈옥수 살인마 마대영(성동일 분) 역시 꿈을 꾸며 전생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됐다는 점까지 드러난 상황. 서로의 정체를 확실하게 확인한 준재와 청의 데칼코마니 같은 전생과 현생의 사건들은 어떻게 전개될 지, 이들의 사랑과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준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