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90회] 신용재 추정 양철로봇, 45대까지 3연승 성공…하트여왕 박기영·바이올린맨 김필·토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스피커 홍경인 (종합 리뷰)
[‘복면가왕’ 90회] 신용재 추정 양철로봇, 45대까지 3연승 성공…하트여왕 박기영·바이올린맨 김필·토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스피커 홍경인 (종합 리뷰)
  • 승인 2016.12.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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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왕’ 90회]

‘복면가왕’ 45대 복면가왕은 양철로봇이 선정되며 3연승에 성공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동네방네 스피커와 조율하고 가실게요 바이올린맨의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복면가왕’ 방송 이후 스피커의 정체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네티즌은 바이올린맨의 정체로 김필을 지목했다.

동네방네 스피커는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선곡했다. 스피커는 1라운드보다 한층 성숙하고 애틋한 목소리로 무대를 펼쳤다. 조율하고 가실게요 바이올린맨은 조장혁의 ‘그대 떠나가도’를 불렀다. 바이올린맨은 첫 소절부터 허스키하면서 진한 감성이 담긴 보이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가 끝나고 조장혁은 “스피커는 굉장히 미성이다. 절대 오버하지 않고 편안하게 부른다. 프로 못지않은 분이다. 프로가수는 아니다. 바이올린맨은 내 노래를 해서 깜짝 놀랐다. 부드러우면서 남성적인 목소리가 공존한다. 예전에는 록도 좋아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복면가왕’ 90회]

‘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스피커와 바이올린맨의 대결은 19대 80으로 바이올린맨이 승리했다. 대결을 마치고 스피커는 가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홍경인이었다. 홍경인은 “방송을 쉰 지 오래됐다. 중간 중간 연기생활을 해 왔다. 어느 순간 이걸 안하면 뭘 할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래 준비한 사업을 하고 있다. 다시 연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경인은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팔로워가 천 명밖에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시간을 달리는 토끼와 하트다 하트여왕의 대결이 이어졌다. 지난 ‘복면가왕’ 방송 이후 네티즌은 토끼의 정체는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하트여왕의 정체는 박기영을 지목했다.

토끼는 정인의 ‘장마’로 무대에 올랐다. 토끼는 독특한 음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끼는 1라운드와는 다른 애절하고 허스키한 보이스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하트여왕은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다. 하트여왕은 연륜이 느껴지는 보컬로 모두의 감성을 적셨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토끼님은 기묘한 테크닉을 쓴다. 모든 노래가 부드럽게 이어진다”고 평했다. 카이는 “하트여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다.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실력자다”고 밝혔다.

토끼는 개인기로 ‘오빠저격댄스’를 선보여 남성 패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트여왕은 오페라를 한 소절 공개했다.

   
▲ [‘복면가왕’ 90회]

‘복면가왕’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인 토끼와 하트여왕의 대결은 34대 65으로 하트여왕이 승리했다. 토끼는 가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이었다.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은 오랜 기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한 것에 관해 “매일매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강타는 “라디오에서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가 신청곡으로 가장 많이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지하철을 애용하는데 민낯일 때 말 걸면 아니라고 하면 다들 그러려니 한다. 볼빨간 사춘기를 더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며 “3라운드에서는 자이언티 ‘꺼내 먹어요’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은 즉석에서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 무대를 공개했다.

3라운드에서 바이올린맨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했다. 의외의 선곡에 패널들을 술렁거렸다. 바이올린맨은 덤덤한 말투로 노래를 시작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이올린맨은 중반부부터 감정을 폭발시키며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하트여왕은 부활의 ‘Lonely Night’를 선곡했다. 하트여왕은 원곡과는 청아한 음색으로 곡을 재해석했다. 하트여왕은 중반부부터는 경쾌하게 분위기를 바꿔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트여왕은 후반부부터는 끝을 알 수 없는 고음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 [‘복면가왕’ 90회]

무대가 끝난 후 양철로봇은 “자신감을 조금 잃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바이올린맨에 관해 “우리시대에 ‘그것만이 내 세상’은 성역에 있는 노래다. 그래서 이걸 건드리는 것에 관대할 수 없다. 그래서 평가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솔직히 좋았다. 2절에서 코드도 어색함 없이 바꿨다. 원곡이 가진 울림도 전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영석은 “하트여왕이 부른 곡도 처음에 조용히 시작돼서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록으로 변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 분의 노래 클래스는 헤라클레스다. 모든 걸 다 보여줬다. 괴물같다”고 말했다.

‘복면가왕’ 3라운드 바이올린맨과 하트여왕의 대결은 38대 61로 하트여왕이 승리했다. 하트여왕은 3연승에 도전하는 복면가왕 양철로봇과 가왕전을 펼친다. 앞서 양철로봇의 정체로 네티즌은 신용재를 지목했다.

가면을 벗은 바이올린맨의 정체는 김필이었다. ‘복면가왕’에 두 번째 출연하는 김필은 “1라운드에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됐다. 개인기에서 너무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필은 “복면가왕은 너무 떨린다. 저번에 너무 아쉬웠다”고 밝혔다.

45대 복면가왕 결정전 무대에 오른 양철로봇은 조덕배의 ‘꿈에’를 선곡했다. 양철로봇은 한층 힘을 뺀 목소리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 [‘복면가왕’ 90회]

‘복면가왕’ 90회 말미 양철로봇이 5표 차이로 하트여왕을 꺾고 45대 복면가왕에 선정됐다. 아쉽게 가왕자리를 놓친 하트여왕은 가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박기영이었다.

하트여왕 박기영은 “3년을 육아만 했다. 딸이 좋아해 주는 모습에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