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1회]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첫 만남-이광수 하드캐리…최민호·도지한 등장(풀버전)
[화랑 1회]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첫 만남-이광수 하드캐리…최민호·도지한 등장(풀버전)
  • 승인 2016.1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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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1회 줄거리 :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최민호-도지한 등장

19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에서는 천인촌에서 살아가는 무명(박서준 분)과 그의 벗 막문(이광수 분)의 거침 없는 삶에서 시작됐다.

무명과 막문은 어린 시절 막문이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기 위해, 천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왕경에 잠입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벽을 넘은 두 사람은 그 곳에서 본 적 없는 세상과 마주하며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무명과 막문이 왕경에 들어온 청춘이라면, 왕경 안에도 특별한 청춘들이 있었다. 반쪽 귀족으로 태어난 아로(고아라 분)는 여성임에도 강한 생활력을 자랑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야설 읊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신분을 조롱하고 정당한 품삯을 주지 않는 이에게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했다.

그런가 하면 얼굴 없는 왕 삼맥종(박형식 분)은 왕이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었다. 어머니인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섭정 뒤에 숨겨져 있는 삼맥종은 어쩔 수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아갔고, 오랜만에 왕경을 다시 찾고서도, 어머니의 날카로운 독설을 들었다.

 

‘화랑’ 1회에서는 이렇게 각자 특별한 사연을 품은 청춘들이 하나 둘씩 엮이기 시작했다. 무명은 떼인 품삯 대신 술을 마셔 취한 아로와 마주했다. 넘어질뻔한 아로는 붙잡아주거나, 아로를 구해주는 무명의 모습은 가슴이 쿵 떨리는 설렘을 유발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삼맥종이 아로의 야설만 들으면 잠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 명장면&명대사

     
 

#1. 박서준과 특별출연 이광수의 관계

동네 한 주먹한다고 소문난 무명과 동네 깡패들이 시비가 붙었다. 무영은 참고 참다가 싸움을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쓰려젔고 막문이 등장, 깡패들의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싸움을 못하는 막문은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고 그때 무명이 다시 의식을 차리고 막문을 괴롭힌 깡패들에게 복수를 했다. 특히 그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날아다니며 예사롭지 않은 무술 실력을 뽐냈다.

     
 

#2. 박서준과 고아라의 저잣거리 첫 만남

무명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완경에 올라온 무명과 막문은 서로 흩어져 단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아로와 만나게 됐다.

아로 : 신, 신 좀 집어주시오. 내가 일어날 수가 없어서.

무명 : 놔.

아로 : 나밖에 없는 신이라서 그렇소. 매정하게 그것 좀 주워주지. 

무명 : (갑자기 달려오는 말에서 아로를 구해냄) 

아로 : 이래서 공복에 술을 먹지 말라고 하는 건가?

무명 : 괜찮냐?

아로 : 잘생겼소.(완전)

문명 : 뭐 안 괜찮아도 어쩔 수 없고.

아로 : 신발 좀 주워주지 인정머리 없기는.

문명 : (아로 이마로 신발을 집어던짐)

     
 

#3. 박형식-김지수 재회…인사보다 독설

지소태후 : 어쩌자고 여길 온 것이냐.

삼맥종 : 하나도 안변하셨네요.

지소태후 : 왜 여기 있느냐 물었다. 나를 믿지 못해 온 것이냐?

삼맥종 :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까? 여기 없는게 이상한거죠.

지소태후 : 월성엔 지금도 네 목숨을 노리는 수많은 자객이 있다. 궁인 하나, 궁을 출입하는 말 지게 관리 하나 믿을 수 없는 게 지금 상황인 줄 몰라?

삼맥종 : 왜 모르겠습니까. 궁을 떠나 이렇게 자유롭게 떠도는 것이 어머니의 크신 배려라는 것을요. 헌데 그런 말 아십니까? 산 속에 있는 도둑 열 놈은 잡아도 마음 속 도둑 한 놈은 못 잡는다고. 제가 밖에서 아둔하고 못된자들과 어울리다보니 의심만 많아졌어요.

지소태후 : 내가 네 왕좌라도 뺏기라도 할까봐 걱정인거냐? 나를 믿지 못하는게야?

삼맥종 : 믿고 말고가 중요한가요? 전 그저 제 왕좌가 잘 있나 한번 보러 왔을 뿐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누군지도 잊을 것 같아서요.

지소태후 : 약해 빠진 놈. 네가 세상에 드러나는 날은 내가 결정할 것이다. 그 때까진 쥐죽은 듯 지내.

     
 

#4. 도지한과 최민호의 앙숙 인연

수호 : 아 쟤 좀 안보고 살 수 없냐? 쟤만 보면 삼년 전 먹은 떡국이 곤두서는 것 같아.

주변 여인1: 둘이 대놓고 보니까 수호가 더 잘 생겼어.

주변 여인 2: 뭐니 뭐니 해도 우리 반류가 진골중에서는 최고의 진골이지. 갑중에 갑.

수호 : 으 짜증나 씨.

     
 

#5. 고아라와 박형식의 심쿵 첫 만남

평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삼맥종은 아로의 이야기를 듣고 잠이 들었으나, 이야기가 끊기자 정신을 차렸다. 이에 아로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삼맥종 : 그러니까 눈을 뜨는 것이 좋을 텐데. 그야 여긴 어둡고, 사람도 없고 자기도 좋으니까.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돼?

     
 

#6. 죽을 위기에 처한 이광수를 구해주는 박서준

귀족들에게 죽을 위해 처해있는 막문을 발견한 무명은 주사위를 귀족에게 던졌다.

무명 : 나는 인생 운빨이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너 오늘 너 운 없다. 아휴 번거로운 새끼. 괜찮냐? 난 안 괜찮다. 완경에 들어온 천인을 베는 게 너네 법이면, 이 선을 들어온 귀족을 패는 건 내 법이다. 패고 싶으면 넘어와서 상대해.

◆ 시청포인트 : 청춘-신라시대 화랑, 신선한 조합…퓨전 사극이라는 신세계

유쾌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 않은 퓨전사극이 등장했다. 1회에서 화랑 박서준, 박형식, 도지한, 최민호의 주변 환경과 성격이 드러났고, 그들은 어느 하나 겹치지 않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아라 역시 아로의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

각자 깊은 사연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개새’로 불리는 무명의 등장, 무명과 막문의 브로맨스 케미, 야설을 읊는 아로 등 유쾌한 환경 설정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조화를 이루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풋풋함과 유쾌함이라는 청춘들이 그리는 신라시대의 모습은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화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