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2회] 박서준, 절친 이광수 죽음으로 본격 왕경 입성+복수 시작...박형식 살해범으로 오해 (풀버전)
[화랑 2회] 박서준, 절친 이광수 죽음으로 본격 왕경 입성+복수 시작...박형식 살해범으로 오해 (풀버전)
  • 승인 2016.12.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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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2회 줄거리

박서준, 절친 이광수 죽음으로 복수심 갖고 왕경 돌아왔다…살해범 박형식으로 오해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서는 무명(박서준 분)의 절친이었던 막문(이광수 분)이 지소(김지수 분)가 보낸 금군에 의해 칼을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무명은 진골 자제와의 시비 끝에 두들겨 맞은 막문을 대담한 기지를 통해 구해냈다. 이어 급히 그 곳에서 빠져나온 무명에게 막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여인을 봤다고 고백한다. 이에 무명은 막문의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아로(고아라 분)을 찾아주기 위해 막문을 데리고 다시 싸움이 일어났던 곳으로 향하지만,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호소하며 또 다시 쓰러질 위기에 처한다.

그 때 앞서 막문이 삼맥종(박형식 분)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죽이라고 지시한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명으로 막문을 찾고 있던 금군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무명은 막문에게 도망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순간 금군이 앞에 서 있던 무명을 칼로 무참히 베어버리고, 이어 무명에게 달려오는 막문까지 칼로 베어버린다. 칼을 제대로 맞아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막문과는 달리 무명은 칼이 빗겨나가며 목숨을 부지하게 됐다. 이에 막문은 무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묻은 피를 무명의 얼굴에 묻혀주며 가만히 있어야 살 수 있다고 속삭인다.

막문의 희생 덕분에 살아난 무명은 막문을 살리기 위해 막문을 데리고 산 속으로 피신하고,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가 왕경에 나타났다는 말을 들은 안지공(최원영 분)은 뒤늦게 칼을 맞은 막문과 무명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미 막문은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안지공과 무명의 오열 속에서 막문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 절친 막문의 죽음으로 복수심에 휩싸인 무명은 희미한 의식 속에서 목격했던 삼맥종의 팔찌를 떠올리고 삼맥종을 복수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가운데 지소태후는 본격적으로 위화공(성동일 분)과 손을 잡고 화랑 모집 공고를 내고, 복수를 위해 왕경에 돌아온 무명은 삼맥종을 마주하게되며 이야기가 급물살을 탔다.

◆ 명장면 명대사

   
 

#1. 박형식의 얼굴을 봤다고 오해받은 이서준, 이광수와 함께 칼 맞았다

막문 “나 아까 이거랑 똑같은 목걸이를 본 거 같아. 근데 막상 왕경에 와보니까 비슷한 목걸이도 너무 많고, 이런 목걸이가 몇개나 더 있는지도 모르겠고”

무명 “일어나, 몇 개가 됐던 봤으면 확인해 봐야 될 거 아니야. 너 바보냐? 여길 왜 왔는데, 왔으면 가서 찾아야지. 일어나”

막문 “아직 있겠지? 갔어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어디있는지 알 수 있겠다. 너 보면 깜짝 놀란다. 진짜 예뻐. 누가 오누이 아니랄까봐 나를 쏙 빼닮았더라고. 얼굴 작은 거까지”

무명 “막문아. 나 온 것 같아. 도망쳐, 도망치라고”

결국 삼맥종(박형식 분)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막문(이광수 분)을 찾아온 금군은 무명(박서준 분)을 먼제 칼로 벤 뒤 놀라 무명에게 달려오는 막문까지 칼로 벴다. 하지만 칼을 제대로 맞지 않은 무명은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 막문은 그런 무명의 위로 쓰러진 뒤 자신의 피를 얼굴에 묻혀주며 죽은 척을 시켜 무명을 살리려 한다.

막문 “가만히 있어. 그래야 살아”

막문 “나 두고 가. 나는 안돼”

무명 “나, 너 안버려. 못버려. 일어나”

막문 “너라도 살아”

무명 “너, 나야. 너는 나한테 부모고 형제고, 내 몸이나 같아. 네가 살면 나도 살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힘내”

   
 

#2. 그토록 찾던 아버지 최원영을 찾았지만 칼에 맞고 죽음 맞은 이광수

안지공 “이거 이 아이꺼냐. 이 목걸이, 이거 이 아이것이 맞아? 말 해라 제발”

(막문이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한 안지공, 피를 토하는 막문의 상태를 보고 오열)

안지공 “선우야, 애비다. 선우야. 애비가 왔어”

무명 “왜 아무것도 안해. 살려, 살리라고”

안지공 “선우야”

막문 “아버지, 보고싶었어요”

   
 

#3. 이광수의 죽음을 알고 분노하는 박서준, 복수심 불태웠다

안지공 “선우는 내가 잘 묻었다”

무명 “살렸어야지. 의원이라면서, 살렸어야지. 왜 아무것도 안했어. 당신이 막문이를 천인촌에 처박지만 않았어도, 그래서 내 옆에 있지만 않았어도 안죽었어. 왜 아무것도 안했어, 왜 못지켰어, 왜 죽였어 왜”

안지공 “네 잘못이 아니다”

무명 “얼마나 그리워했는데, 얼마나 찾고싶어했는데”

안지공 “찾았다. 신국을 헤매로 또 헤매며 찾았어. 다 나때문이다. 아들을 빼앗기고도 가만히 있었다. 무능하고 힘없는, 이 아비 때문이다”

무명 “천인은 그냥 짐승처럼 죽어야 하는거야? 왕경을 넘어온 천인을 베도 죄가 아니라며. 그깟 성문좀 넘은게 그렇게 죽을 일인가? 왜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건데 왜”

안지공 “그게 이 신국의 구역질나는 질서니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야”

무명 “뭐가 안쉬운데, 내가 봤어. 막문이를 죽인게 누군지 내가 봤다고. 갚아주면 될거 아니야. 다 갚아주면 될 거 아니냐고”

   
 

#4. 성동일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화랑'을 모집하는 김지수

위화공 “신국을 위한 새로운 인재”

지소태후 “화랑, 꽃같이 아름다운 사내들이라”

위화공 “가문과 족보를 넘어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목숨을 걸 충성스러운 장수. 신국의 천년대길을 기약할 지혜롭고 어진 재상. 하여 신국의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을 아름답고 특별한 존재. 이것이 제가 만들어갈 신국의 미래, 화랑입니다”

지소태후 “내 반드시 이 화랑으로 신국을 강하게 만들 것이오”

◆ 시청포인트

이광수, 2회 출연에도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 발산 (feat.박서준)

이광수가 죽음으로 카메오 출연을 마무리했다.

‘화랑’의 주인공인 박서준이 왕경에 오게 되고, 화랑에 들어가는 이유를 제공하는 중요한 ‘키맨’ 역할을 맡았던 이광수는 단 2회의 출연에도 주연 못지않은 강력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회에서는 이광수가 금군의 칼을 맞고 사망하는 장면이 비중있게 다뤄졌는데, 죽음을 앞에 두고도 절친한 친구인 박서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입가에 묻은 피를 묻혀주며 “가만히 있어, 그래야 살아”라고 이야기하던 이광수의 애틋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박서준 역시 이광수의 애절한 연기에 자신의 오열 연기를 더하며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최근 시트콤 ‘마음의 소리’와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수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조연으로 출발해 어엿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이광수는 코믹한 연기 이외에 정통 사극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찾아올 수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KBS 2TV ‘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