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11회] 이민호, 전지현 관련 기억 다 찾고 본격 로맨스(풀버전)
[푸른바다의 전설 11회] 이민호, 전지현 관련 기억 다 찾고 본격 로맨스(풀버전)
  • 승인 2016.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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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11회 줄거리 : 이민호, 전지현 관련 기억 다 찾고 본격 사랑 시작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11회는 츤츤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가 찜질방으로 가출한 인어 심청(전지현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재는 인어가 입맞춤으로 사람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자신의 기억이 청으로 인해 지워졌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를 찾아 나선 길거리 라디오를 통해 블랙문이 뜬 사실을 알게 된 준재. 과거 담령(이민호 분) 또한 블랙문이 뜬 날 양씨(성동일 분)가 인어를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단 사실을 보고 받았는데, 담령이 옥에 가둬 둔 양씨에게 칼을 뽑아 드는 모습을 현생의 탈옥수 살인마 마대영(성동일 분) 역시 꿈을 통해 보게 됐다. 준재와 청, 대영은 과거와 현재의 악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그 사실을 마대영 역시 꿈을 통해 조금씩 깨닫고 있었다.

집을 나온 청은 준재가 백화점에서 사줬던 옷들이 모두 거짓말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죄다 돈으로 환불 받았다. 인간세계를 모두 TV로 배운 청은 집 나온 사람들이 묵는 곳이 찜질방인 줄 알고 그곳으로 들어섰고, 때마침 같이 찜질방에 들어서던 여고생들이 청이가 수납장에 돈 봉투를 넣는 것을 목격하고 그녀의 핸드폰과 돈을 훔쳤다.

준재는 사라진 청이 남긴 진주들을 바라보며 "나 무슨 동화 속에 온 거냐"라며 혼잣말 했다.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에게 청이의 위치 추적을 지시하던 준재는 인어에 대해 아느냐 물었고, 태오는 "인어는 결국 죽을 걸?"이라며 시크하게 답해 준재를 불안하게 했다. 밤새워 청이를 찾았지만 그녀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한 준재는 답답한 마음에 강남거지(홍진경 분)을 찾아 나섰고 거지는 준재에게 "있을 때 잘해"라는 심오한 연애 상담으로 준재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준재는 청의 휴대폰이 켜지자 위치 추적을 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고, 청의 핸드폰과 가방을 훔친 여고생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여고생들에게 위치를 물어 그녀가 찜질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준재는 청을 찾자마자 격한 포옹으로 그녀에 대해 커져가는 마음을 표현했다.

청의 마음속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준재는 청을 먹을 것으로 유혹하며 "집에 양념갈비 준비해 뒀다"며 집으로 돌아올 것을 회유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먹고 싶다"고 말하는 청이는 준재가 자신을 속인 사기꾼이라는 사실에 상처받고 돌아가지 않으려 고집을 부렸다.

그런 그녀를 두고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청의 가출에 대해 고민하던 중, 과거 자신이 질투한 사람이 바로 자기라는 사실을 깨닫곤 혼잣말, 이불킥, 헛웃음 3종세트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매력을 폭발 시켰다. 그리고 그는 한달음에 다시 청을 찾아 찜질방으로 되돌아갔고, 그녀의 껌딱지로 변신해 물에 닿을까 과잉보호하며 찜질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어 웃음을 폭발 시켰다.

그런 와중에 청의 친구 유나는 그녀를 찾아 찜질방에 놀러 왔고, 크리스마스 이벤트 중인 소원 트리에 초등학교 학예회에 엄마 아빠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그녀의 소원을 전해들은 청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유나의 학예회에 부모 대신 나타나주었고, 함께 찜질방에 있던 준재 역시 남두와 태오까지 대동하여 함께 등장, 유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이어 커피숍에 모인 네 사람, 청은 준재에게 나쁜 짓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준재는 그녀의 말을 수긍했다. 그리고 일루미네이션 앞에 청이를 두고 핑크문어를 선물하려던 준재는 대영을 쫓던 형사에게 우연히 붙잡히며 그녀를 홀로 두고 그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인어를 사랑하여 인어의 목소리를 들은 소년이었다.. 바로 나였다’라는 준재의 독백 속에서 학예회가 끝난 이후부터 택시기사로 변장한 마대영이 불길하게도 혼자가 된 청이 앞에 멈춰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 명대사&명장면

   
 

#1. 이민호, 불량 고등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조언

허준재는 심청을 찾기 위해 방방곳곳을 돌아다녔고, 가방을 훔진 여고생들이 핸드폰을 키는 바람에 위치를 찾게 됐다. 하지만 그 곳엔 심청은 없었고, 도둑질을 한 여고생들만 있었다. 이에 그는 여자친구 것이라면서 물건을 반강제로 돌려받았다.

허준재 : 나? 사기꾼. 너네 이러고 다니다가 나처럼 된다.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 뭐하는 사람이에요 물어보면 다 거짓말 해야 돼. 거짓말. 그래도 좋아? 

   
 

#2. 이민호-전지현, 찜질방 재회

극적으로 심청을 찾아낸 허준재는 아무 말 없이 꽉 껴안았다.

허준재 : 너 진짜. 누가 집나가서 이런데 있으래.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3. 전지현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 이민호

심청의 매정한 모습에 상처 받은 허준재는 과거 생각을 하다가, 심청이 찾던 남자가 본인임을 알고 울다가, 웃었다.

허준재 : 아니 그렇잖아.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서로 마주보고 대화로 풀어야 하는 거잖아. 어디 가출하는 못된 버릇만 배워가지고. 뭐? 집에 안 들어오고 싶다고 말했어?(기억을 떠올림) 아. 그게 나였어? 아니 그니까 걔가 나였네. 딴 놈이 아니고. 아니 걔가 나네. 형. 나였어.

   
 

#4. 신원호의 마음 오해하는 신혜선

심청이 나간 이유가 허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 태오는 그를 원망했다. 이 모습을 본 차시아는 태오가 자신을 아직 잊지 못해 질투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차시아 : 태오 너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티 내면 어떡해. 난 네가 좀 똑똑한 앤 줄 알았는데. 정말 사랑 앞에서는 속수무책 바보구나? 아까도 준재 앞에서 째려보고 질투하고 그게 다 나 때문인 거잖아. 지금. 내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태오 : 아니야 나 다 잊었어. 진짜야 누나.

거짓말해서라도 내 마음 편하게 해주고 싶어? 사랑이라는 게 그렇게 떡 썰 듯이 딱 끊어지는게 아니라는거 난들 모르겠네, 내 번호는 알아? 핸드폰 줘봐. 괜찮아. 너무 힘들면 참지말고 연락해. 보고 싶은거 너무 참으면 병 돼. 누나가 마음은 못줘도 술은 사줄 수 있어.

   
 

#5. 구속되는 이민호

형사 : 아이 맞았네. 미꾸라지 같은 놈. 내가 범 잡으러왔다가 토끼 잡은 기분이지만.

허준재 : 갈게요. 그냥 조용히 따라갈 테니까 사람 더 부르지 마요. 

그는 인어를 사랑하여 인어의 목소리를 들은 소년이었다. 기억을 지우고 지워도 다른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다시 인어를 사랑할 운명을 가지게 될 소년이었다. 그리하여 결국엔 다시 인어의 목소리를 듣게 될 소년이었다. 바로 나였다.  

◆ 시청 포인트 : 이민호의 롤러코스터 심리 변화 

이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심청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고, 기억을 다 되찾게 된 이민호의 심리변화였다. 심청의 속마음을 다 듣고, 일부러 그가 하고 싶은대로 만들어 주고 자신이 심청이 말했던 그 사실임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을 때, 스스로 욕하던 자신을 자책하며 ‘이불킥’을 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렇다고 해서 늘 가벼운 것만은 아니었다. 형사에게 잡혀가는 그 순간에도 심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이민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절절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마대영을 뒤쫓던 형사들이 대영의 전입세대 열람표를 확인하던 중 그의 동거인으로 적혀진 강지현을 찾아냈는데, 강지현이 결혼을 두 번 했고 그녀의 두 남편이 모두 실명 후 죽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소름을 끼치게 만들었다. 강지현의 정체는 마대영을 움직이는 준재의 계모인 강서희(황신혜 분)라는 것이 암시된 상황. 인어 동화 속 슬픈 운명의 인간과 인어의 사랑이, ‘운명 개척의 키’를 가진 준재로 인해 어떻게 변화를 맞이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11회는 상승세 속에서 수도권 기준 18.1%의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고, TNMS 수도권 기준으로는 20.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푸른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