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花郞) 4회]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삼각로맨스 불씨…최민호·도지한·김태형 화랑 체제 구축
[화랑(花郞) 4회]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삼각로맨스 불씨…최민호·도지한·김태형 화랑 체제 구축
  • 승인 2016.1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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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花郞)’ 4회 줄거리 :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삼각로맨스 불씨…최민호·도지한·김태형 화랑 체제 구축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에서는 향후 삼각로맨스를 그려낼 선우(박서준 분), 아로(고아라 분), 삼맥종(박형식 분)의 감정 및 관계 변화가 풋풋하게 그려졌다.

 

어렵사리 지소 태후로부터 풀려난 선우는 자신을 기다리던 아로의 품에 쓰러졌다.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은 채 정신을 잃은 선우 때문에 아로는 당황해야만 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이가 바로 삼맥종이다. 삼맥종에게 있어 아로는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여인. 선우와 아로를 지켜보는 삼맥종의 싸늘하고도 가슴 아픈 시선에서 삼각 로맨스의 불씨가 켜졌다.

 

세 사람의 만남은 또 있었다. 화랑이 되기로 마음 먹은 선우를 위해 말 타는 법을 알려주던 아로가 위험에 처한 것. 아로를 태운 말이 주체 없이 내달렸고, 그런 아로를 구하기 위해 선우가 달려간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을 목격한 삼맥종 역시 따라 달렸다. 한참을 달린 후 말은 멈췄고, 아로는 말에서 떨어졌다. 선우는 몸을 날려 아로를 받아냈고, 삼맥종은 그런 두 사람을 지켜봤다.

 

이후 선우와 삼맥종은 공자들과 축국시합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도 선우와 아로, 삼맥종 3인의 감정은 미묘하게 변화했고 깊어졌다. 말에서 떨어졌던 아로를 걱정하는 선우, 화랑이 되기로 한 선우를 걱정하는 아로,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며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을 느끼는 삼맥종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극 전체를 아우르는 청춘들의 파릇파릇한 에너지와 서툴지만 풋풋한 느낌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였다.

 

이 같은 삼각 로맨스의 강렬한 신호탄은 엔딩 장면에서 더욱 돋보였다. 납치당해 위기에 처한 아로와 그녀를 찾아 온 선우와 무명 두 남자의 모습이 시청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수호(최민호 분), 반류(도지한 분), 한성(김태형 분) 등은 화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해 눈길을 모았다.

◆ 명장면&명대사

   
 

#1. 화랑이 될 것임을 선언하는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얼떨결에 끌려나온 김태형은 패싸움에 휘말려, 화랑이 되겠다는 서약서를 쓰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에 처한다.

단세 : 서약서 쓰기 싫어? 

한성 : 하고 싶어. 재미있는 것도 많을 것 같고. 근데 안하려고. 난 석현제 손자니까. 

단세 : 여기도 풀어주쇼. 

한성 : 형 뭐해? 

단세 : 난 반쪽이라 서약서 쓴다고 해도 어차피 화랑 같은 거 될 수도 없어. 근데 지금 네가 내 앞에서 화랑이 되고 싶은데도 안 하겠다는 거야?

한성 : 형

단세 : 넌 석씨가문 마지막 진골야. 할아버지도 네가 여기서 죽기바라지 않으실 거다.

한성 : 나도 풀어주시오.

   
 

#2. 최원영에게 저주를 퍼붓는 김지수

지소태후 : 난 그대의 아들을 화랑으로 만들거요. 안지공 당신의 아들을 내 아들을 위한 개로 키우겠다는거요. 

안지공 : 화랑이라고 하면 신국의 인재라고 들었습니다만.

지소태후 : 화랑이 정말 신국의 천년대계를 책임질 인재들이라고 생각했소? 호시탐탐 왕의 목숨을 노리는 들개 새끼들을 화랑에 가둬 길들일것이요. 내 아들의 목숨을 지키는 충견이 되거나, 목숨을 바치는 사냥개가 되어야겠지.

안지공 : 무엇이 전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지소태후 : 당신 아들의 숨통도 내 손아귀에 있다는 걸 한순간도 잊지 마시오.

   
 

#3. 화랑이 되겠다는 박서준과 그를 말리는 최원영

안지공 : 안 된다 지금 태후와 맞서는 거 몸에 기름을 붓고 불로 뛰어드는 거야.

무명 : 나도 알아.  내가 지켜주면 되잖아. 할게. 화랑. 

안지공 : 그곳은 네가 버틸만한 곳이 아니다. 무엇을 생각하던 그것보다 나쁠 거다. 

무명 : 싸워보겠다고 버텨본다고. 이 막돼먹은 왕경의 끝엔 뭐가 있는지. 가 볼거야. 가서 다 부셔 버릴거야. 그러니까 한다고 화랑.

   
 

#4. 성동일-박형식 대립 그리고 동맹

삼맥종 : 망치려는 게 아니라 바꾸려 한다 했소? 

위화공 : 그런데? 

삼맥종 : 바꾸려면 무너트려야하는데 그만한 배짱은 있으시고? 백성은 즐겁고 군주는 고통 받는 나라. 백성은 나라를 위해 걱정하지 않는데 군주는 백성을 위해 나라를 걱정하는 나라. 그쪽이 바라는 나라요? 나도 그런 나라에 살고 싶어져서. 진짜 신국이 바뀌길 바라는 사람. 이게 내 반쪽 진심이오.

   
 

5. 납치된 고아라를 지키기 위해 박서준 폭주

무명 : 놔주라고 했다. 

괴한 : 네가 어떻게 하는거냐에 따라 저 계집의 목숨이 달려있다.

무명 : 저 애 머리카락 한나라도 건드렸다가 넌 죽어.

괴한 : 글쎄. 아무래도 나보다는 네가 먼저 죽지 않겠냐. 

무명 : 아니 지금! 죽일 거면 지금 죽여. 그 전에 저 애가 다치면 넌 나한테 죽어. 

★ 시청포인트 :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감정 및 관계 변화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청춘의 이야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랑’. 12월 27일 방송된 ‘화랑’ 4회는 주인공 청춘들의 삼각 로맨스의 불씨를 당기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향후 삼각로맨스를 그려낼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감정 및 관계 변화가 풋풋하게 그려졌다. 때로는 핑크빛 설렘을, 때로는 강렬한 떨림을, 때로는 귀여운 질투를 보여준 이들 3인의 모습은 청춘사극으로서 ‘화랑’의 진가를 입증했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표현력이 캐릭터의 매력과 삼각 로맨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 박서준. 눈물부터 미소까지 폭 넓은 감정선의 고아라. 진중함 속에 귀여운 질투심을 보여준 박형식. 삼각 로맨스 스토리만큼, 세 청춘 배우들의 매력과 표현력 역시 ‘화랑’의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등 청춘들이 각자 다른 사연을 품은 채 화랑으로서 발걸음을 내딛게 된 모습은 어렵사리 꾸려진 화랑이 어떻게 발전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화랑’ 4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