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13회] 이민호·전지현, 전생의 운명은 물 속 동반죽음…현생에서도? 불길한 미래 암시 (풀버전)
[푸른 바다의 전설 13회] 이민호·전지현, 전생의 운명은 물 속 동반죽음…현생에서도? 불길한 미래 암시 (풀버전)
  • 승인 2016.12.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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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13회 줄거리

전지현-이민호, 전생의 운명은 성동일로 인해 ‘희생+애잔’ 동반죽음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3회에서는 과거 담령(이민호 분)이 인어 세화(전지현 분)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자신의 몸을 던져 그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함과 동시에, 세화 역시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생에서의 허준재(이민호 분)는 운명으로 다가온 인어 심청(전지현 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심청의 속마음을 듣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은 준재로 인해 심쿵한 에피소드들이 만발했다. 준재의 마음을 확인한 청이는 시도 때도 없이 "허준재는 나를 좋아해"라고 속으로 노래를 불러 준재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런 중 조남두(이희준 분)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사기꾼이 싫다던 청의 눈치를 보던 준재는 이젠 같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남두는 그런 준재를 다그치며 청과 자신이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하겠냐고 물었고, 청이 인어임을 아는 준재는 "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행복한 이들에게 위협을 가했던 마대영(성동일 분)의 실체를 파악해가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두와 얘기를 하던 중 홍형사의 전화를 받은 준재, 사건 현장으로 급히 달려간 그는 청을 납치했던 대영이 물을 받았던 사실을 자각했다. 그리고 준재는 청을 만나 대영이 물을 받은 건에 대해 물었다. 청은 마음 속 말을 들은 준재는 청을 안아주며 안심시키곤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음 날 준재는 다시 한 번 진교수를 찾아 꿈 속 이야기를 하며 최면 속으로 들어갔다. 꿈속에서의 준재, 담령은 죄인의 신분으로 배를 타고 어딘가로 유배를 가게 됐고, 대영의 과거인 양씨(성동일 분)가 인어를 뒤쫓아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다. 현실에서 또한 대영이 최면에 걸린 준재와 가까워져 보는 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준재가 마주한 전생에서는 등불이 밤하늘을 밝히던 시간, 인어 세화가 양씨의 그물에 붙잡혔고 담령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칼을 빼 들고 배를 돌렸다. 때마침 화살을 쏘며 세화를 죽이려던 양씨 앞에 나타난 담령, 팔에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던 세화를 보게 된 담령은 칼을 빼 들고 양씨 일행과 맞서 싸웠다.

담령이 잠깐 정신을 잃은 사이 양씨는 세화를 향해 마지막 작살을 날렸다. 그의 작살을 보고 정신이 깬 담령은 그녀를 막아 서며 바다로 뛰어들었고 작살을 대신 맞으며 그녀 대신 죽음을 택했다. 세화 또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담령에게 꽂혀 있던 작살을 자신에게도 함께 꽂아 죽음을 택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담령과 세화는 서로에게 "나중에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도 너는 너고, 나는 나였으면 좋겠다. 그래야 알아보지"며 "약속할게. 다시 태어나도 너를 찾고, 은애하고, 지켜줄게. 지금 이야기 꼭 기억할게"라고 영원의 약속을 한 얘기가 공개돼 아련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명장면 & 명대사

   
 

# 전생과 관련된 악몽을 꾼 이민호. 자신의 전생인 ‘세화’를 폭풍 질투하는 전지현.

준재 “안돼 세화야”

청이 “무서운 꿈 꿨어?”

준재 “그러게. 나 원래 무서운 게 없었거든 잃어버릴 게 없어서? 근데 이제 무섭네. 잃어버릴까봐”

청이 “누굴? 세화? 나 다 들었거든?‘안돼 세화야’하는 거. 누구야 세화? 걔도 물고기야? 네가 어장관리하는? 여자야? 예뻐?”

준재 “엄청 예뻐”

청이 “엄청 예뻐? 그럼 난? 뭐야 선택해 둘 다 예쁘면 어쩌자는 거야 양다리 문어다리야? 빨리 대답해. 나 궁서체야 나 진지하다고 인터넷에 다 나오는데 이런 말 몰라?”

준재 “당연히 너지. 너라고”

청이 “개 좋아”

   
 

# 이민호-전지현 로맨틱 키스+첫 동침

준재 “어디가? 가지마”

청이 “허준재 취했어? 가지마는 취했을 때 하는 말인데”

준재 “취했다고 치고 어쨌든 가지마”

청이 “나는 안 가지. 허준재, 근데 아까 그거”

준재 “그거 뭐? 이거?”

청이 “응 이거. 이번엔 안 잊어도 되는거야?”

준재 “안되지. 잊어버리면 되겠니?”

청이 “콜! 이번건은 안 잊어버릴게”

준재 “자자. 너랑 이렇게 자야 무서운 꿈 안 꿀 거 같아”

청이 “(허준재, 매일 밤 무서운 꿈 꿨으면 좋겠다. 무서운 꿈 개좋아)”

   
 

# 신혜선, 가사도우미 나영희가 이민호 母란 사실에 충격+뒤늦은 후회

차시아 “제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지금까지 제가 아주머니, 아니 여사님, 어머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모유란 “내가 왜 어머님이에요?

차시아 “엄밀히 말해 어머니가 아니신데 어머니 같기도 하고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그런”

모유란 “어디 아파요?”

차시아 “아니요 아픈거는. 예전에 제가 아팠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죠. 지금의 저는 오히려 정신을 차린 것 같고요. 목이 타네. 물 한잔만 갖다 주시겠어요? 어머니? 아니 물한잔 드실래요 제가 갖다드릴게요”

모유란 “아니요. 전 괜찮아요. 물 갖다드릴게요”

차시아 “아니요! 제가. 그게 말이에요, 실은. 나중에, 조금만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죄송해요 어머니”

모유란 “왜저래”

   
 

# 성동일에게 정체를 들켜 불안해하는 전지현. 그런 그녀를 위로하며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 이민호.

준재 “너 마대영한테 끌려갔던 날, 혹시 그 자식이 물통에 물을 받았었어? 왜?”

청이 “응. (마대영이 알아. 내가 인어라는 걸. 꿈에서 봤다고 직접 확인해야겠다고 했었어. 그렇지만 난 이 얘길 할 수가 없어)”

준재 “하지마. 하기 힘든 이야기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돼”

청이 “(겁이나. 그 사람이 내 비밀을 알게 되버렸으니깐)”

준재 “겁낼 필요도 없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아무것도 반복되지 않을 거야. 예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든 이젠 일어나지 않아. 내가 그렇게 만들거야”

   
 

◆ 시청 포인트

황신혜-성동일, 이민호-父 둘러싼 악행 막바지…불길한 미래 암시

준재의 계모 서희(황신혜 분)는 남편 허일중(최정우 분)의 재산을 가로 챌 욕심으로 그를 위험에 빠트렸고, 변호사를 매수해 유산상속과 관련된 문서를 조작한 뒤 결국 허일중을 방관 속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한 것.

서희의 아들 허치현(이지훈 분)은 그런 그녀의 악행을 눈 앞에서 목격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급히 비서를 불러 새 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가 목숨만은 구했다.

그러나 응급실에 누워 생사를 오가던 일중은 자신의 친아들인 준재만을 찾아 치현을 슬프게 했고, 치현은 새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불태우며 묘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불길한 미래를 예감케 했다.

이 밖에도 준재의 마음을 확인한 청이는 두근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해 천하무적 '힘청'으로 변신했다. 힘 센 에너자이저로 변신한 청이의 모습은 이번 회차의 가장 큰 킬링포인트라는 반응과 또 준재를 짝사랑하는 차시아(신혜선 분)가 가사도우미 모유란(나영희 분)이 준재의 친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뒤늦은 후회 속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