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513회] 역사를 예술로 만든 무대…송민호 ‘쏘아’·개코 ‘당신의 밤(Feat. 오혁)’·도끼 ‘처럼(Feat. 이하이)’·딘딘 ‘독도리(Feat. 매드 클라운)’·비와이 ‘만세’·지코 ‘지칠 때면(Feat. 김종완 of 넬)’ (‘위대한 유산’ 종합 리뷰)
[‘무한도전’ 513회] 역사를 예술로 만든 무대…송민호 ‘쏘아’·개코 ‘당신의 밤(Feat. 오혁)’·도끼 ‘처럼(Feat. 이하이)’·딘딘 ‘독도리(Feat. 매드 클라운)’·비와이 ‘만세’·지코 ‘지칠 때면(Feat. 김종완 of 넬)’ (‘위대한 유산’ 종합 리뷰)
  • 승인 2017.0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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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513회]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이 역사를 힙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무대를 꾸몄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한도전’에서 비와이는 설민석의 강의를 다시 보면서 내용을 달달 외웠다. 비와이는 한팀인 양세형과 모여 회의했다.

양세형은 “안중근 의사만 단지를 한 게 아니라 12명이 그렇게 했어. 글자를 썼는데 그게 ‘대한독립’이야”라며 “의열단 뜻은 뭔지 알아? 불의에 맞서 맹렬하게 싸우는 단체야”라며 공부한 내용을 되새겼다.

비와이는 “독립운동가의 입장이 돼서 곡을 소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양세형은 “의열단과 안중근의 비트를 달리 하자”고 제안했다.

비와이는 후렴구에서 ‘코레아 우라’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 ‘코레아 우라’는 러시아어로 ‘대한 독립 만세’라는 뜻이다.

   
▲ [‘무한도전’ 513회]

이어 비와이와 양세형은 뮤지컬 ‘영웅’의 주연 정성화를 찾았다. 정성화는 “가사를 살짝 봤는데 대단하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무대를 도와줄 단원들을 소개했다. 양세형은 단원들과 안무를 연습하며 동선을 짰다.

미국에서 돌아온 도끼는 유재석에게 은색 슬리퍼를 선물했다. 유재석은 화려한 선물에 “이런 슬리퍼를 신어 본 적이 없어”라며 당황했다. 유재석은 도끼에게 만화 한국사 책을 선물했다.

유재석은 “어제 꿈을 꿨는데 네가 노랠 들려줬다. 속으로 ‘조금 아쉽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끼는 “마침 지금 가져온 곡이 조금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끼는 “너무 한 인물만 골라서 하는 것 보다 여러 명을 다루고 싶다. 제목은 ‘처럼’이다”라고 설명했다.

도끼는 팀 이름으로 ‘호미도끼’를 제안했다. 도끼는 “호미는 영어로 친구라는 뜻이다”고 말했다.

개코와 광희는 윤동주 시인에 관해 곡을 썼다. 개코는 “영화 ‘동주’를 보면서 감옥신에서 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게 인상 깊었다. 춤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광희는 “책상에서 시를 쓰듯이 앉아서 무대를 꾸미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지코는 정준하를 불러 비트를 들려줬다. 지코는 “경건하게 메시지를 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예 진지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와 딘딘은 독도와 관련된 기관을 찾아갔다. 전문가는 “다케시마의 날이 있다.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전광판과 기념품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헛돈 쓰는 거다”라며 비판했다.

송민호는 아이콘의 바비와 함께 곡을 준비했다. 이어 송민호는 하하와 아티스트 미나 권과 만나 비트를 들으며 의견을 나눴다. 하하는 곡에 대만족하며 송민호와 악수했다.

   
▲ [‘무한도전’ 513회]

박명수는 무대를 앞두고 “오늘 딘딘이 랩을 얼마나 잘하는 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개코는 “좋은 곡에 욕심이 나서 광희의 랩 파트를 줄였다”고 말했다. 광희는 “연습을 할수록 내 분량이 줄었다. 갑자기 2절에는 들어가라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각 팀은 공연 순서를 정하기 위해 사다리타기에 선을 그었다. 첫 번째로 광희-개코의 순서가 밝혀졌고 두 번째로 정해졌다. 정준하와 지코는 원하는 대로 6번째로 됐다. 딘딘과 박명수는 4등, 하하-송민호는 1등, 재석-도끼는 3등, 비와이-양세형은 5등으로 공연한다.

공연을 한 시간 앞두고 관객들이 공연장에 들어섰다. 딘딘은 “독도 공부 열심히 했다.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부로 딘딘이 래퍼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정준하는 “천재래퍼 지코와 함께해서 영광이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무한도전 팀과 래퍼들이 의미심장한 것들을 준비했다”라며 자신했다. 개코는 “내 몸에 윤동주가 흐를 정도로 준비했다. 광희랩을 들으면 놀라실 거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송민호는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알았다.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끼는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는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무대에 앞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설민석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다.

   
▲ [‘무한도전’ 513회]

이날 ‘무한도전’ 첫 번째 무대는 이순신을 주제로 한 ‘쏘아’라는 곡으로 송민호, 하하가 꾸몄다. 하하와 송민호는 ‘쏘아’에서 이순신의 거북선과 임진왜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무대를 본 설민석은 “2017년이 정유년이다. 420년 전 정유재란이 있었다. 기적과도 같은 역사를 재연한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송민호는 “나라는 그를 버렸지만 그는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며 이순신 장군에 관해 말했다.

광희와 개코는 두 번재 무대에 올랐다.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당신의 밤(Feat. 오혁)’이라는 곡을 만든 개코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이 시대를 비춰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혁의 노래로 시작된 ‘당신의 밤(Feat. 오혁)’에서 개코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차용하며 랩을 이어갔다. 광희도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랩을 이어 받았다. 개코가 본격적으로 랩을 선보이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 [‘무한도전’ 513회]

무대를 마치고 오혁은 “무한도전 이후로 방송을 안했다”며 여전히 인터뷰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집을 이사했다던데?”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혁은 “사실은 가고 싶은 집이 있었는데 못가서 급하게 들어갔다”고 답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세 번째 무대는 유재석과 도끼가 역사속 위인들의 명언을 차용한 ‘처럼(Feat. 이하이)’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허균의 ‘홍길동전’의 내용으로 랩을 시작했다. 이어 이하이가 무대에 올라 후렴구를 소화했다. 관객들은 손을 들어 호응했고 도끼가 랩을 ‘역사 속 위인들처럼. 하늘 위로 주먹을 뻗어’라고 외쳤다.

무대를 마치고 도끼는 “굉장히 뿌듯했다. 한국 학교를 안 다녀서 역사를 모르는데 설민석 선생님이 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박명수와 딘딘이 독도를 주제로 ‘독도리(Feat. 매드 클라운)’를 선보였다. 박명수는 랩의 박자가 완전히 틀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절에는 매드클라운이 무대에 올라 지원사격에 나섰다.

   
▲ [‘무한도전’ 513회]

다섯 번째 무대를 앞두고 비와이는 “역사를 예술로 만드는 과정이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비와이와 양세형은 안중근, 의열단을 주제로 ‘만세’ 무대를 꾸몄다. 비와이는 의열단의 마음을 담아 랩을 했고 양세형은 안중근의 역할로 단원들과 무대를 꾸몄다. 비트가 바뀌고 양세형은 대한독립을 꿈꾸는 안중근이 되어 랩을 했다.

이날 ‘무한도전’ 마지막 무대는 정준하와 지코가 올랐다. 지코는 “지치고 힘든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지코와 정준하는 ‘지칠 때면(Feat. 김종완 of Nell)’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지코와 정준하는 합창단을 동원하며 화려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MBC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