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톡톡] 극장가 점령한 애니메이션, 어떤 작품부터 볼까?…‘씽’·‘너의 이름은’·‘모아나’·‘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트롤’
[MOVIE 톡톡] 극장가 점령한 애니메이션, 어떤 작품부터 볼까?…‘씽’·‘너의 이름은’·‘모아나’·‘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트롤’
  • 승인 2017.01.03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연말은 ‘마스터’가 압도적인 흥행으로 극장가를 점령했지만 전반적인 순위를 보자면 애니메이션의 강세인 시기였다. 2016년 마지막 주에 이어 2017년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애니메이션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관객들의 힘이 컸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성인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끈 것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2월 21일 개봉한 ‘씽(Sing)’은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5위로 시작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다.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8월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에 이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씽’은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목소리 연기뿐 아니라 영화 속 노래까지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2017년 새해에도 애니메이션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며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4일 개봉하는 ‘너의 이름은.’은 동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와 ‘여교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패신저스’ 등을 앞선 높은 예매율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속 5센치미터’(07년), ‘언어의 정원’(13년) 등으로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인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에서 164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전통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작품도 1월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모아나’는 이미 북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토피아’ 제작진과 ‘알라딘’, ‘인어공주’의 감독이 참여했다.

국내 애니메이션도 이 같은 경쟁에 불을 지핀다. TV판과 장난감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터닝메카드’가 첫 극장판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를 공개한다.

2015년 TV 애니메이션 첫 방영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상파 애니메이션 시청률 전국 1위, 완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터닝메카드’는 각종 해외 애니메이션이 범람하는 가운데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독보적인 행보를 밟아가고 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극장판은 TV판의 악당 블랙미러를 불러들이고 새로운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프로모션용으로 출시한 완구 포함 패키지는 1차 출시 수 분만에 동이 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슈렉’, ‘쿵푸팬더’ 등 흥행작들을 배출한 드림웍스는 신작의 개봉을 2월로 확정했다. 드림웍스의 첫 번째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트롤’은 영화 삽입곡이자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신곡 ‘Can’t Stop The Feeling!’이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제59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영화음악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성을 입증하며 기대작으로 입지를 다졌다.

‘트롤’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안나 켄드릭, 그웬 스테파니, 주이 디 샤넬 등의 스타들이 목소리 출연해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영화 ‘씽’, ‘너의 이름은.’, ‘모아나’,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트롤’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