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6회] 고아라, 최민호-도지한-김태형 이어 화랑 입성…박서준-박형식 삼각관계도 본격화(풀버전)
[화랑 6회] 고아라, 최민호-도지한-김태형 이어 화랑 입성…박서준-박형식 삼각관계도 본격화(풀버전)
  • 승인 2017.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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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6회 줄거리 : 고아라, 최민호-도지한-김태형 이어 화랑 입성…박서준-박형식 삼각관계도 본격화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에서 독주에 취한 채 하룻밤을 보낸 화랑들은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처음부터 화랑이 되고 싶지 않았던 반류(도지한 분)는 수호(최민호 분), 선우(박서준 분), 삼맥종(박형식 분)에게 줄곧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싸움을 유발했다. 선우에게는 아로(고아라 분)의 이야기까지 꺼내며 노골적으로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선우는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 이를 보던 삼맥종도, 수호도, 반쪽 형을 둔 한성까지도 이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싸움을 시작한 죄로 선우는 고방에 갇혔다. 화랑들을 치료하기 위해 온 아로는 줄곧 오라버니인 선우를 찾았으나, 선우 대신 삼맥종이 나타났다. 삼맥종은 언제나 그렇듯 아로의 곁에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뒤늦게 삼맥종에게 선우가 있는 곳을 들은 아로는 곧바로 선우에게 달려갔다. 지소태후에 의해 아로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 선우는, 갑자기 나타난 아로를 걱정하며 화냈다. 그러나 아로는 그런 선우를 안심시키며 조금 더 따뜻하게 다가섰다.

 

그렇게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선우와 아로. 두 사람 사이에 삼맥종이 파고 들었다. 아로는 선우가 위화랑(성동일 분)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글을 알려주고 있던 상황. 삼맥종은 이 수업에 끼어들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게 됐다. 이때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러던 중 아로가 홀로 있는 삼맥종에게 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가뜩이나 아로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삼맥종은, 그녀가 얼굴 없는 왕의 이야기를 꺼내자 폭풍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아로에게 “네가 뭔데 날 이렇게 하찮게 만들어”, “오라비 소리 좀 그만해”라며 입을 맞춘 것. 같은 시각 아로를 만나기 위해 오고 있는 선우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청자의 가슴을 더욱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 명장면&명대사

   
 

#1. 박서준 괴롭히는 도지한, 결국 ‘개싸움’

화랑이 마음에 안 드는 반류는 무명을 계속 건드리며 싸움을 재촉했다.

반류 : 자존심이 뭔지 모르나 본데. 내가 아까 한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거다. 네가 시작을 해야 내가 시작하지. 어디가 모자라냐.

무명 : 안 모자라. 네가 시작을 못하게 여기서 버티는 중이거든. 

반류 : 넌 여기서 못 버텨. 너도 이 선문도 내가 무너트릴거니까. 

무명 : 왜 하필 나냐

반류 : 첫째 난 태후의 화랑인 네가 마음에 안 들어. 둘째 다른 애들이랑 엮이면 가문대가문으로 복잡해지지만, 넌 그럴 일이 없으니까. 셋째 네 누이 면상이 그렇게 반반하다며 첩으로 삼을 만큼. (무명이 주먹을 날리자) 시작은 너였다.

수호 : 너는 나랑 시작도 안했어.

   
 

#2. 고아라와 김태형의 귀여운 만남

아로 : 아무래도 꿰매야 할 것 같다. 무지 아플텐데.

한성 : 상관없으니까 그냥 하시오. 

아로 : 올해 몇 살이요? 어려 보이는데.

한성 : 어허. 딱 봐도 내가 한참 오라비 뻘이겠구먼.

아로 : 자 이거라도 씹으시오. 말린 작약인데 진정효과가 있으니까. 

한성 : 사내가 그냥 뭐 잠깐 참으면 될 것을.

아로 : 웬만하면 씹죠. 오라버니. 

한성 : 오라버니? 오라버니.(웃음) 혹시 안지공 딸이오?

아로 : 날 아시오? 

한성 : 내 생각엔 선문에서 제일 유명한 반쪽 같은데.

   
 

#3. 성동일과 박서준의 대립

무명 : 궁금한 게 있는데. 내가 참고 피하고 아무것도 안했으면 여기 있지 않아도 됐을까? 

위화공 : 이제 와서 후회되느냐. 

무명 : 후회가 아니라 생각. 주눅 들고 망설이고 주저 앉는게 당신이 바라던 화랑인가. 

위화공 : 내가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느냐. 

무명 : 그래서 생각중이라고 그건 내방식이 아니라서. 

위화공 : 그럼 네 방식은 뭐냐. 

무명 : 나를 막을 수 없는 벽 따윈 없다고. 생각하는 것 옳은 건 옳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부숴야할 것이 있으면 부수고. 아프고 약하고 예쁜 사람이 있으면 지키는 것.

   
 

#4. 박서준 돕기 위해 고아라 화랑 입성

무명 : 내가 지금 헛 걸 보나.

아로 : 헛 거 맞는데 나 귀신인데.

무명 : 귀신이 이렇게 멍청할 리가 없는데. 뭐야 너. 

아로 : 나 여기 의원으로 들어왔어요. 

무명 : 미쳤지? 여기 시꺼먼 사내놈들만 있는 거 봤어 못 봤어?

아로 : 그렇게 걱정되면 오라버니가 지켜주면 되잖아. 밖은 뭐 괜찮나? 멀쩡히 길가다가 납치 되는게 완경인데 거기가 여기보다 나을 이유가 뭔데. 여긴 오라버니라도 있지. 마음먹고 돌아다녀 봐요? 글자도 200자 밖에 모르는 주제에 도덕경은 어쩔 건데요? 

   
 

#5. 거친 박형식과 불안한 고아라의 첫 키스…그걸 지켜볼 박서준

아로 : 원하지도 않게 왕위에 올라.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으니 둥지에서 떨어진 작은 새 같잖소.

삼맥종 : 세상엔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 인생도 있는 거야.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둥지에서 밀려 떨어질 일도 없었을테니까.

아로 :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오? 생각해보면 너무 안됐는데.

삼맥종 : 감히 너 따위가 왕을 안됐다 하는 것이냐. 대체 너 뭐냐. 뭔데 날 이렇게 흔드는 거야. 왜. 네가 뭔데. 나를 하찮게 만들어. 

아로 : 나한테 이런 식으로 굴면 오라버니가 가만히 안 있을거요.

산맥종 : 그놈의 오라버니 소리 하지 말랬지. (기습키스)

◆ 시청포인트 : ‘화랑(花郞)’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다 잡았다.

이날 방송은 말 그대로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모두 잡은 회차였다. 여섯 청춘의 본격적인 화랑 입성과 이로 인해 벌어진 성장통 등은 화랑들이 만들어갈 브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쌓아갔다. 이렇게 부딪힌 이들이 어떻게 하나가 될지, ‘화랑’이 그릴 브로맨스의 신호탄과도 같은 6회였다.

 

삼각로맨스는 설레고 아팠다. 서로를 걱정하는 아로와 선우의 마음은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반면 아로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삼맥종의 모습은 벌써부터 애틋했다. 특히 삼맥종과 아로의 입맞춤 엔딩은 삼각로맨스의 강렬한 불꽃을 터뜨리며 시청자 마음을 흔들었다. 브로맨스와 로맨스가 모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한 60분이었다.

 

부딪히던 청춘들은 어떻게 하나가 되고 성장할까. 방향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삼각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화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