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방송] ‘왜 이제야 만났나’ 캡쳐본능 일으키는 ‘도깨비’ 공유·이동욱 그들의 공통점…학교·군대·인생드라마 [SSTV영상]
[별별★방송] ‘왜 이제야 만났나’ 캡쳐본능 일으키는 ‘도깨비’ 공유·이동욱 그들의 공통점…학교·군대·인생드라마 [SSTV영상]
  • 승인 2017.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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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에서 공유와 이동욱이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과 호흡으로 주 로맨스 라인을 뛰어 넘는 브로맨스를 이끌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l 극본 김은숙)가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고자 하는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가 된 운명의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을 쓴 김은숙 작가의 첫 케이블 진출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도깨비’는 김고은과 공유의 로맨스 외에 공유와 이동욱이 만들어내는 비주얼과 호흡이 재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화려한 패션으로 무장한 이동욱과 공유의 투샷은 매회 캡쳐본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깨비’ 제작보고회에서 이동욱과 공유는 올블랙과 올화이트 의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동욱은 여배우가 아닌 공유의 손을 잡아주며 에스코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동욱은 커플룩처럼 보이는 의상에 관해 “서로 미리 이야기한 건 아니다. 같은 미용실에 다니는데 전혀 몰랐다”고 밝히며 웃었다.

제작보고회에서부터 남남케미를 예견된 이동욱과 공유는 사실 군대 선후임 사이로 인연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작품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공유와 이동욱은 비슷한 길을 걸어온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청소년 드라마 ‘학교’로 이어받은 바통

이동욱은 1981년생으로 1999년 MBC 드라마 ‘베스트극장 - 길밖에도 세상은 있어’로 데뷔했다. 이동욱은 곧바로 청소년드라마 ‘학교2’와 ‘학교3’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동욱은 ‘딱 좋아’, ‘레츠 고’, ‘똑바로 살아라’ 등의 시트콤은 물론 ‘러빙 유’, ‘술의 나라’, ‘회전목마’ 등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등 일 년에 두 편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공유는 1979년생으로 이동욱보다 2살이 많지만 데뷔는 2년 늦은 2001년 드라마 ‘학교 4’로 했다. 이동욱이 ‘학교2’와 ‘학교3’에 출연하고 공유는 ‘학교4’에 출연해 둘을 함께 볼 수는 없었지만 청소년 드라마를 거친 공통점이 있다. ‘도깨비’에서 재벌 3세 유덕화 역으로 공유, 이동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육성재 역시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했다.

이후 공유는 ‘거침없는 사랑’, ‘스크린’, ‘건빵 선생과 별사탕’ 등의 드라마와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모르면 간첩’, ‘S 다이어리’ 등 영화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 ‘마이걸’·‘커피프린스’, 인생 드라마 만난 지 어느덧 10년

이동욱을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드라마는 2005년 ‘마이걸’이다. 이동욱은 ‘마이걸’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업가이자 사랑에 서툰 설공찬 역으로 이다해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동욱은 고급스러운 외모와 ‘츤데레’의 원조격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마이걸’ 이후 이동욱은 ‘여인의 향기’, ‘난폭한 로맨스’, ‘아이언맨’, ‘풍선껌’ 등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마이걸’을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공유는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윤은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 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는 공유를 단숨에 로코킹으로 만들었다. 당시 공유가 윤은혜를 향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 갈 때까지 한 번 가보자”라며 사랑을 고백했던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패러디를 낳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공유는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로코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을 아쉽게 했다. 공유는 ‘도가니’, ‘용의자’ 등의 작품을 통해 로코킹의 이미지를 벗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고 2016년 ‘부산행’, ‘밀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 군대에서 선후임 사이로 첫 만남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이 종영된 다음해인 2008년 1월 14일에 입대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공유는 철원에 위치한 전방부대에서 복무하다 그해 8월 국방홍보원에 선발됐다. 이후 공유는 라디오 DJ와 국군방송의 가요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공유는 김재원, 토니안, 양동근 등과 함께 군생활을 했고 전역을 두 달 남기고 이동욱을 후임으로 맞이했다.

그동안 작품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공유와 이동욱은 군대에서 병장과 이등병의 신분으로 만났다. 둘은 비슷한 나이와 배우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계급을 넘어 친분을 쌓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이현미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 tvN ‘도깨비’, SBS ‘마이걸’, MBC ‘커피프린스 1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