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전지현 “내 심장은 널 사랑해야지만 뛸 수 있어”…진짜 악역은 성동일 아닌 이지훈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전지현 “내 심장은 널 사랑해야지만 뛸 수 있어”…진짜 악역은 성동일 아닌 이지훈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 승인 2017.01.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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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가 마음의 소리를 듣는 걸 알게 됐다.

4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l 극본 박지은) 14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최면을 통해 심청(전지현 분)과의 전생을 기억해냈다.

허준재는 “지키지 못했어요. 결국 나 때문에”라며 자책했다. 허준재는 “그렇게 약속을 하고는 다 까먹고 있었어요. 나를 찾아주고 만나주고 사랑해줬는데 아무것도 기억해주지 못했어요. 그 어떤 것도 지켜주지 못했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마대영(성동일 분)은 진경원 교수와 함께 있는 허준재를 몰래 찾아갔다. 허준재는 교수에게 “그 남자는 27살이었어요. 지금의 저와 같은 나이죠. 여자는 남자의 몸을 찌른 창으로 자신을 찔러 같이 죽고 그게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예요”라고 설명했고 마대영은 몰래 둘의 대화를 엿들었다.

교수는 “누군가 다시 태어났다는 건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는 거 아닐까? 못 이룬 사랑일수도 있고 채우지 못한 탐욕일수도 있지”라고 설명하며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충고했다. 이에 허준재는 “이 모든 게 반복되는 건 저주가 아니라 기회예요. 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집으로 돌아온 허준재는 곧바로 심청을 찾아 동네를 뒤졌다. 심청은 동네 아이들과 인형뽑기를 하고 놀고 있었고 허준재는 심청을 보고 꼭 안았다. 심청은 “무서운 꿈 꿨어?”라고 물었고 허준재는 “무서운 꿈 다 꿨어. 이제 안 꿔”라며 “너 하고 싶은 거 있어? 있으면 다 하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청은 “허례허식을 하자”라며 엉뚱한 소리를 해 허준재를 당황케 했다. 심청의 말과 달리 둘은 함께 김밥을 먹고 게임을 하며 소박한 데이트를 즐겼다.

허준재는 심청과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너는 남자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는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 심청은 “따라 가야지”라고 답했고 허준재는 “그럼 남자의 희생은 어쩌고”라며 버럭 화를 냈다. 심청은 “넌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행복하게 늙어?”라고 되물었고 허준재는 “난 당연히 그러지. 만약에 나한테 무슨 일 생겨도 넌 그냥 잘 사는 거야. 포기하지 말고 좋은 거 예쁜 거 다 누리면서”라고 당부했다.

허준재의 진지한 태도에 심청은 “뭐야 허준재. 왜 궁서체야. 정말 너에게 무슨 일이 생겨?”라고 궁금해 했다. 허준재는 “약속해. 절대 이상한 생각 안 한다고. 끝까지 잘 산다고”라고 반복해 당부했지만 심청은 “난 못해. 그런 말 하면 정말 생길 것 같아”라며 부정했다.

   
▲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집에 들어온 허준재는 태오(신원호 분)에게 집의 보안 수준을 최고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마대영은 교수를 찾아가서 “허준재가 본 거 나도 봐야겠어요. 그래야 내 인생이 왜 이런지 알 것 같아”라며 최면을 부탁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마대영은 “내가 아니었네”라고 혼잣말했다. 교수는 “그러면 누가 그들을 죽였습니까?”라고 물었다.

같은 시간 허치현(이지훈 분)은 허일중(최정우 분)을 대신해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하려 했다.

다음날 허준재는 심청을 집에 두고 남부장(박지일 분)을 만나러 갔다. 병실에 있는 남부장에게 허준재는 “아무도 믿지 못할 이야기 해드릴까요? 아주 먼 옛날에도 아저씨는 제 편이었어요. 이번에는 아저씨가 조금 일찍 태어나서 어린 저를 지켜줬어요. 이제 아저씨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제가 찾을 게요”라며 전생을 언급했다.

허준재는 “이 사람이 맞으면 눈을 두 번 깜빡여 주세요”라며 마대영의 사진을 보여줬다. 마대영의 사진을 확인한 남부장은 눈을 두 번 감았다 떴다.

허준재는 다시 “주변에 마대영과 관련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그가 답을 하려는 순간 허치현이 병실에 들어왔다.

   
▲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허준재는 허일중의 안부를 물었고 허치현은 “아버지 건강 좋아지셨어. 일은 다 미루고 여행가셨다”라고 거짓말했다. 이어 허치현은 “아버지가 유언 공증 받으셨는데 거의 모든 재산을 나와 어머니에게 들리셨어. 지난번에 너 만나고 상심이 크셨던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허치현의 말을 듣고 있던 허준재는 “너 원래 이렇게 친절했냐? 네가 미워하라고 부추기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선을 그었다. 허준재가 돌아서자 허치현은 “청이 씨는 잘 지내? 가끔 생각이 나네. 인사나 전해줘”라며 그를 자극했다.

우연히 허일중의 집에 자신의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모유란(나영희 분)은 강서희(황신혜 분)를 찾아갔다. 모유란은 “우리 준재 어디있어”라고 물었다. 강서희는 “네 아들이잖아. 난 걔 내보낸 적 없어. 우리 그이도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았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모유란이 과거 일을 따지자 강서희는 “착한 척 하지 마 넌 그냥 포기한 거야. 나라면 포기 안 해. 내 아들 두고 도망 안 가. 만나지 말라고 진짜 안 만나”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모유란은 “강지현, 네 이름 강지현이야. 내 아들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거야. 너도 돌려보내 줄게”라고 경고하고 집을 빠져 나왔다.

모유란이 밖으로 나가자 강서희는 어딘가로 전화했고 모유란에게 차가 돌진했다. 그 순간 심청이 등장해 그녀를 지켜냈다. 태오는 허준재의 부탁으로 심청을 미행하며 지켰고 사진을 찍어 허준재에게 전송했다.

심청은 모유란과 장을 본 후 집에 돌아오던 길에 허치현과 마주쳤다. 허치현은 심청을 불러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허준재는 심청이 사라진 것을 알고 전화했지만 허치현이 몰래 휴대폰을 껐다.

마대영은 전생을 떠올렸고 심청과 허준재에게 창을 던진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얼굴은 허치현이었다.

   
▲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말미 허준재는 심청이 물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걸 알고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심청이 물에 들어가 수영하는 동안 조남두는 집에 들어왔고 심청과 마주쳤다.

심청의 진짜 모습을 발견한 조남두는 “뭘 입은 거야? 또 알바 뛰려고? 청이 진짜 웃겨. 순간 네가 인어인줄. 너무 진짜 같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조남두는 다시 생각한 후 심청이 인어라고 확신했다.

조남두가 “이거 뭐야? 어떻게 변한 거야? 이런 일이 진짜 있구나. 저번에 그 진주는 네 눈물이야? 우리는 돈방석이야”라며 세속적인 반응을 보이자 심청은 그의 기억을 지웠다.

그날 밤 허준재는 심청에게 낮에 있던 일에 관해 따졌고 심청은 속으로 ‘내 심장은 널 사랑해야지만 뛸 수 있어. 뭍에서의 내 심장은 시한부야. 바다로 돌아가지 않으면 죽겠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준재는 “죽는다고?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심각하게 물었다. 허준재의 말에 심청은 자신의 속마음을 허준재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사진=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