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성동일, 이민호-전지현 살인범 아니었다…제 3의 인물은 이지훈-이희준 중 하나?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성동일, 이민호-전지현 살인범 아니었다…제 3의 인물은 이지훈-이희준 중 하나?
  • 승인 2017.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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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줄거리

성동일, 이민호-전지현 살인범 아니었다...제 3의 인물은 누구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에서는 허준재와 심청을 죽인 사람이 마대영이 아니라는 반전이 밝혀졌다. 마대영은 허준재가 다니는 정신과의 같은 주치의를 찾아가 자신 역시 허준재와 같은 전생 체험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의 전생을 보게된 마대영은 허준재와 심청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준재 역시 이 사실을 주치의로부터 전해 듣게 되며 새로운 제 3의 인물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허일중(최정우 분)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허치현(이지훈 분)은 회사 내에서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일임하고, 허일중이 여행을 갔다는 거짓말으로 야욕을 불태운다. 이어 허치현은 허준재를 찾아가 허일중이 자신과 강서희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유언장 작성을 마쳤다는 거짓말로 두 부자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주남두(이희준 분)의 섬뜩한 본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허준재는 심청이 오랜 시간 물에 들어가지 못해 심장이 아픈 모습을 알아차리고 조남두와 태오(신원호 분)를 집에서 잠시동안 내보낸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조남두는 허준재의 말을 어기고 다시 심청이 혼자 있는 집으로 들어가고, 심청이 풀장에서 인어로 변해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처음엔 믿지 않던 조남두는 이윽고 심청이 진짜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곧바로 물욕을 드러내며 같이 해외에 가서 인어 쇼를 만들어 떼돈을 벌자고 이야기했다. 또한 조남두는 서늘한 표정으로 심청에게 “울어봐”라고 요구하는 등 인간의 원초적인 욕심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에 심청은 조남두의 손을 잡아 기억을 지워버렸고, 조남두는 인어의 모습을 한 심청을 봤다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답답해 했다.

♦ 명장면 명대사

   
 

#1. 혹시 모를 자신의 희생을 대비해 전지현에게 당부하는 이민호

허준재 “있잖아, 이건 그냥 해보는 말이니까 너무 깊게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대답해봐. 아까 본 영화에서 남자가 여자 살리고 죽잖아.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내가 그렇게 죽었다고 쳐. 넌 그럼 어떻게 할거야?”

심청 “따라가야지.”

허준재 “야 따라오긴 뭘 따라와? 너 미쳤어? 그리고 그런건 생각을 좀 하고 대답해야지.

심청 “뭐 생각하지 말고 대답하라며.

허준재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넌 무슨 애가 그렇게 대답을 집 앞에 마트 따라가듯이 대답을 쉽게 하냐고.

심청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지.

허준재 “바보냐? 그럼 남자가 죽은게 뭐가 돼. 여자 살리려고 죽은건데, 남자가 마지막에 그러잖아. 자기 부탁 들어줘라. 살아남겠다고 약속해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라.

심청 “허준재, 그럴거야? 내가 이 세상에 없으면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늙어?”

허준재 “어, 난 당연히 그러지. 너도 그래, 그러니까. 만약에 정말 만약에 나한테 무슨일이 생겨도 넌 그냥 잘 사는거야. 포기하지 말고, 좋은거, 예쁜거 다 누리면서.

심청 “뭐야 허준재. 그냥 하는 말이라더니 왜 이렇게 궁서체야. 그런데 정말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겨?”

허준재 “만약에 라고 했잖아. 약속해. 혹시 어떤 일이 생겨도 절대 이상한 생각 안한다고. 끝까지 잘 산다고.

심청 “나 못해. 그런 약속하면 정말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잖아. 만약이고 나발이고 난 싫다고. 안해, 안한다니까.

   
 

#2. 과거 전지현과 이민호를 죽인 사람은 성동일이 아니었다

마대영 “안녕하세요 선생님.

정신과 의사 “마대영 씨? 오랜만입니다.

마대영 “9개월 만 이네요 선생님. 여기 허준재라는 친구 다녀갔죠? 거짓말할 생각 하지 맙시다. 다 봤으니까. 나도 좀 합시다. 허준재가 한 거. 그 녀석은 지 마지막을 본 것 같은데 나도 좀 봐야겠어 내 마지막을. 그걸 알아야 될 것 같아. 그래야 내 인생이 왜 이모양 이꼴이 됐는지 알 것 같고. 태어나서 지금껏 사는게 늘 벌받으면서 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내 인생이 왜 이모양 이꼴인지 누구한테 늘 물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그 쪽 세상 끝에 그 해답이 있을 것 같단 말이지.

마대영 “내가 아니었네. 내가 아니었어.

정신과 의사 “그럼 누구였습니까. 누가 그들을 죽였습니까?”

   
 

#3. 이민호와 최정우 사이를 이간질하는 이지훈

허치현 “준재야, 지난 번에 내가 취해서 전화 받고 많이 놀랐지.

허준재 “나보고 네 어머니 네가 지킬테니 내 아버지 내자가 지키라고 한 말고 취해서 한 말이냐?”

허치현 “아 내가 그랬어? 아이 많이 취했었네.

허준재 “아버지, 건강 안좋다고 한건?”

허치현 “아 이제 좋아지셨어. 야, 우리 아버지가 일은 다 나한테 미루시고 친구분들이랑 여행가셨다. 아 그리고 이건 네가 언제 알아도 알 것 같아서. 아버지가 유언 증서 공증받으셨는데 거의 모든 재산을 나랑 우리 어머니 앞으로 돌리셨어. 나도 아버지한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 지난번에 너 만나고 나서 상심이 크셨던 것 같다.

허준재 “너 원래 이렇게 친절한 놈이었냐? 아버지 미워하는 거 내가 알아서 할게. 네가 이렇게 미워하라고 부추기지 않아도. 네가 자꾸 이러면 무슨 의도가 있어보이거든.

허치현 “청이 씬, 잘 지내?”

허준재 “네가 그걸 왜 묻냐?”

허치현 “그러게, 가끔 생각이 나네. 잘 있나 싶고. 인사나 전해줘.

허준재 “내가 왜.

허치현 “싫음 말고.

   
 

#4. 이민호가 10년 전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황신혜를 찾아간 나영희

강서희 “어머나, 얘.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니? 얼른 앉아. 차 뭐마실래? 너 서서 이야기할래? 앉아.

모유란 “우리 준재 어딨니. 어딨냐고 우리 준재.

강서희 “네 아들을 왜 나한테 물어. 네 아들이잖아. 네 아들 우리 집에 없는거 알고 온 것 같은데 왜 나한테 찾냐고. 난 걔 내보낸 적 없다. 지가 지 발로 나간거야. 그리고 우리 그 이도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거야. 난 또 뭐라고. 나는 너네 둘이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나보네?”

모유란 “잘 키워준다고 했잖아.

강서희 “그럴려고 그랬지. 그런데 나간걸 어떡해.

모유란 “이럴려고 못만나게 했니? 내 아들을 네 아들로 내 남편을 네 남편으로, 내 자리를 네 자리로. 그랬어?”

강서희 “정말 웃기고 있네. 야, 착한 척 하지마. 넌 그냥 포기한거야. 나라면? 포기 안해. 내 아들 두고 도망 안가. 말라지 말란다고 진자 안만나? 너 바보야? 차 안마실거면 가줄래? 나 너무 피곤하다.

모유란 “강지연.

강서희 “내 이름 강서희야.

모유란 “아니 네 이름 강지연이야. 내 아들 반드시 내가 찾아서 제 자리로 돌려 놓을거야. 너도 원래 네 자리로 돌려보내줄게.

   
 

#5. 이희준에게 자신이 인어라는 사실을 들킨 뒤 본색을 드러내자 기억을 지운 전지현

조남두 “난 또 뭐하나 했다. 겨울에 무슨 수영이야. 안추워? 또 알바 뛰려고? 아쿠아리움 그런데서 저거 입고? 아이고 우리 청이 진짜 웃겨. 나는 순간적으로 네가 인어. 내가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미안, 내가 요즘 미드를 많이 해서. 너무 진짜같다. 내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서.

조남두 “설마.

심청 “거기 가운 좀 전해줄래?”

조남두 “이거 뭐야. 이거 뭐, 어떻게 변한거야. 우와 세상이 이런일이 정말 있구나. 나 지금 해외토픽 이런데 신고해야돼?”

심청 “허준재 한테 이야기할거야?”

조남두 “글쎄, 니가 내 질문에 대답하는 거 봐서. 가까이 오지마. 그러니까 너는 물에 들어가면 아까처럼 되고 물에서 나오면 다리가 생겨? 와 나 미치겠다. 그러면 진주, 그거는 네 눈물이 변해서.

심청 “맞아.

조남두 “울어봐. 울어 봐. 진짜 진주되나 보게. 내가 신기해서 그래 신기해서. 그래 지금 울지 않아도 돼. 앞으로 천천히 많이 울자.

심청 “대답 잘 했으니까 허준재한테 이야기 안할거야?”

조남두 “청, 머메이드 청, 이런걸 왜 비밀로 해. 이거 진자 어마어마 한거야 이거 돈방석이야.

심청 “나 돈방석 싫은데?”

조남두 “내가 좋아 내가. 집에서 놀면 뭐해. 우리 라스베가스 이런데 같이 가자. 그래서 머메이드 쇼 하나 만들어서 월드 투어 하는거야.

심청 “날 팔아먹겠다는거야 조남두?”

조남두 “아니지. 취업 알선. 야 요새 멀쩡한 사람들도 취직하기 힘든데 나나 되니까 어디 국가기관 같은데 신고 안하고 해외 진출 모색해 보겠다는거야.

심청 “좋아.

조남두 “좋아? 악수하자고? 이거 뭐 옮고 그런거 아니지. 그래 좋아.

(기억 지운 심청)

심청 “조남두 괜찮아?”

조남두 “야, 너 여기서 수영한거야? 안 춥냐, 이 겨울에?”

심청 ‘허준재도 내 모습 보고나면 저럴까? 물어보고 나서 기억 지울걸 그랬나?’

♦ 시청포인트

성동일 살인범 아니었다, 이희준-이지훈 중 살인범 있을까

극 초반부터 전생과 현재를 넘나들며 전지현과 이민호를 위협해오며 죽음까지 이르게 했던 인물 성동일은 두 사람을 결정적으로 죽게 만든 범인이 아니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반전에 진짜 전지현과 이민호를 죽였던 전생의 인물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게 만든 대목이다. 이에 ‘푸른 바다의 전설’은 새로운 제 3의 인물 두 사람을 강력한 살인범 후보로 수면 위에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민호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 해 온 이희준(조남두 역)과 이지훈(허치현 분)이 그 인물들. 이희준은 그간 장난기 많고 허당스러운 모습의 사기꾼으로 이민호와 전지현의 최측근으로 살아왔지만, 이번 화에서 전지현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타오르는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섬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자신의 정체를 들킨 전지현이 기억을 지우긴 했지만, 이희준은 계속해서 뭔가를 기억해 낼 듯한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의 전개를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지훈은 아빠 최정우(허일중 역)가 자신이 아닌 이민호에게 모든 재산을 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안 뒤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각성을 시작해 강력한 위험 인물로 떠올랐다. 이지훈은 이민호와 최정우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최정우가 없는 틈을 타 회사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동시에 전지현에게 선량한 얼굴로 접근을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전지현을 대하는 이지훈의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선하고 다정하지만, 전지현이 이민호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지훈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 각성 뒤 폭주하며 악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이지훈이 전지현과 이민호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인물은 아닐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