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원↑ 1208.3원 마감…연준 발표·트럼프 첫 기자회견 긴장의 한 주
원·달러 환율 15.3원↑ 1208.3원 마감…연준 발표·트럼프 첫 기자회견 긴장의 한 주
  • 승인 2017.01.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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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이 120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1193.0원)보다 15.3원 오른 1208.3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1년 전보다 2.9% 오른 것이 반영됐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임금상승률의 호조는 미국 국채 금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그리며 국채 10년물 금리가 7.14bp(1bp=0.01%포인트) 오른 2.4204%에 마감했다.

그간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달러화도 강달러 기조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주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밤 에릭 로젠그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의 연설과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11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시장은 트럼프가 경제 현안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곤두세우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연준 관계자들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1210원 선에서 형성된 단기고점은 상단 대기 물량의 매도심리를 자극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